Description
명은애 시인은 2012년 《청옥문학》으로 등단하여 『그대 가까이』, 『시간은 디자인된 삶을 재단한다』, 『본질에 빠지다』, 『봄비 연인』, 『벌목공에게 숲길을 묻다』 등의 시집을 상재한 바 있으며 2025년도 《녹색문학상》을 수상한 명은애 시인의 이 작품집은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절제된 감성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연전에 명은애 시인은 십수 년을 함께 해 온 반려견을 잃었다. 그 상실감으로 서너 달 여를 가슴앓이를 했다 전한다. 지니고 다니던 조그마한 만년필 하나도 애착을 갖고 사용하다가 잃어버렸을 때 느끼는 상실감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한다. 하물며 여러 수십 년을 함께해 온 동행과 헤어져 다른 길을 가야 할 때의 상실감은 무엇으로도 메꿀 수가 없을 것이다. 명은애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 보여주는 것은 상실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을 낮추고 반성하며 행복의 근원이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우리네 여인들의 전통적 한에 기댄 이별을 주제로 삼는다. 그러나 지나친 감정의 노출 없이 깊고 깊은 상실감을 적절하게 그려 낸다. 자신의 탓이 아닌데도 자신을 돌이켜 보며 자신의 부족으로 만들어진 상실감으로 여기면서 그 상실감에 틈을 내어 차원이 다른 이별의 정서를 보여준다.
그래서 행복한가 (명은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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