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2022년 《실상문학》을 통해 등단한 엄순남 시인의 작품들은 우선은 세밀한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집 안에 걸어둔 액자 속 그림이 아니라 집 바깥에 걸어두고 보는 풍경화다. 엄순남 시인의 작품에는 길을 나선 풍경 즉 산책길과 만난다. 외출을 통해 만난 산책길이고 여행을 통해 만나는 풍경들이 그것이다. 풍경을 만나기 위해서는 우선 집을 나서야 할 일이다. 스스로 나서야 하는 그 이유를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 외출과 연결된 일상을 세밀화를 통해 현관 밖에 연출해 두고 있다. 그래서 엄순남 시인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인이 집을 나섰듯 먼저 집을 나서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나서지 않고 가닿을 수 있는 낯선 땅은 없다. 곧 떠난다는 것, 그것이 엄순남 시인 작품을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시인의 시들은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출발한다. 철학적이 거나 현학적이지 않고 지극히 일상의 소재에서 출발해 삶의 궁극적인 물음에 가닿는다. 그러면 시는 무엇을 담는가라는 물음에 가닿았을 때 리샤드는 ‘시는 존재를 파악하는 의식적 노력’이라 하였듯 엄순남 시인도 인식론적으로 접근하여 자신의 상상력을 통하여 사물의 진리를 포착해 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엄순남 시인에게도 시는 결국 존재 파악과 인생 표현의 한 방법론이 되고 있음을 본다
시인의 시들은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출발한다. 철학적이 거나 현학적이지 않고 지극히 일상의 소재에서 출발해 삶의 궁극적인 물음에 가닿는다. 그러면 시는 무엇을 담는가라는 물음에 가닿았을 때 리샤드는 ‘시는 존재를 파악하는 의식적 노력’이라 하였듯 엄순남 시인도 인식론적으로 접근하여 자신의 상상력을 통하여 사물의 진리를 포착해 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엄순남 시인에게도 시는 결국 존재 파악과 인생 표현의 한 방법론이 되고 있음을 본다
그림자 함께 춤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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