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온도

엄마의 온도

$17.00
Description
엄마를 떠나보낸 딸의 그리움, 그리고 엄마로 살아가는 나의 고백
친정집 지붕 위에 홀로 남겨진 황금빛 늙은 호박 하나.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첫 추석, 뒷마당을 서성이던 저자가 그것을 발견했을 때 느낀 감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평생 바지런하던 엄마의 손길이 마지막으로 남겨 준 선물처럼 느껴졌던 그 순간, 저자는 비로소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엄마의 온도』는 누군가의 딸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의 엄마로 치열하게 살아온 한 여성의 진솔한 에세이다. 완벽하지 못한 엄마로서 겪은 고민과 실수, 두 딸과 함께 웃고 울며 보낸 소중한 시간,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깨달음과 감사를 담았다. 책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로 구성된다. 봄에는 결혼과 육아라는 설레는 시작, 여름에는 치열한 일상과 성장통, 가을에는 나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 겨울에는 상실과 죽음, 그리고 인생 후반전의 새로운 출발을 담아냈다.

이 책이 전하는 온도는 거창하지 않다. 밥 짓는 냄새, 손으로 꿰맨 아이 옷, 잠들기 전 들려주는 이야기. 그 평범한 일상 속에서 저자는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사랑의 온기를 발견하고, 그것을 다시 딸들에게 흘려보낸다. 불완전하지만 진실한, 그래서 더욱 따뜻한 엄마들의 이야기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이윤미

책을무엇보다사랑하는남편과도서관에서결혼식을올렸다.거실에TV대신책장을들이고,아이들에게매일밤책을읽어주며살아온시간이이책의토대가되었다.

힘들고외로울때마다책에서답을찾고,삶의찰나를낡은일기장에차곡차곡담아온그가,엄마를떠나보낸후비로소펜을들었다."나와비슷한세월과고민을안고지나온엄마들에게작은목소리로말을건네고싶었다"는그의소박한꿈이한권의책이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봄-설렘으로피어나는시작
내가꿈꾸는결혼
그렇게서로길들이며,닮아가는사이가된다
이성과감성사이에서
골방에서이루어지는자가치료글쓰기
엄마의가계부에서시작된나의문장들
창문너머사계,작은숲이주는위로
연필의사각거림,흩어진마음을다독이는소리
놀면서꿈꾸는아이
책읽어주는엄마
영원히마르지않는샘물,독서

여름-치열하게자라나는숲
어른친구
그해여름,햇볕에그을린행복
가부키소녀의변신은무죄
언니와동생,서로의키를맞춰가는시간
나도아내가있었으면좋겠다
시지프스의일상,끝없는집안일
서로다른온기가만나따뜻해진사이
틀에서벗어나는건어렵지만Let’sGo
엄마가아줌마로변하는순간
인공지능시대,무엇을붙잡아야할까


가을-나를물들이는시간
몸의변화와서툴게화해하는법
소중한나의이름
엄마만의방
시간이우리에게선물한아침의여백
우리는매일밤가장좋은친구가된다
엄마가딸에게주는레시피
실을따라꿰매는마음의조각들
흙으로빚은바람소리
행복한사람,그대이름은엄마
마음에머무는언어의향기

겨울-깊어지고단단해지는마음
겨울밤,찰스디킨스의위로
발등의실금,멈춤을배우다
다시읽는‘엄마를부탁해’그리고나의고백
엄마는꽃이되어당신의정원으로가셨다
엄마가남긴가장큰선물
엄마라는이름으로이어지다
품안의자식에서독립된주체로,서로의홀로서기를응원하며
엄마라는이름이숙성되는시간
인생의후반전,무엇으로채워야할까
죽음이찍는마침표,삶이쓰는문장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불완전한엄마들의,가장완전한이야기

서점에는완벽한엄마를만드는방법에대한책들이넘쳐난다.이책은그런책이아니다.『엄마의온도』는완벽하지못해서매일자책하고,지쳐서쓰러질것같다가도아이의한마디에다시일어나는,지극히평범하고그래서위대한엄마들의이야기다.

저자가이책을쓰게된출발점은상실이다.엄마를먼저떠나보내고,이제야엄마의마음을조금씩알아가는나이가된딸.집필과정에서양가부모님세분을연이어보내야했던그깊은애도의시간이이책의결을만들었다.죽음과가까워지면서역설적으로지금이순간의소중함을더욱절감하게되는것,그것이이책이독자에게전하는핵심메시지다.

책의가장큰미덕은솔직함이다."나도아내가있었으면좋겠다"는고백,번아웃으로무너진날들,자식의독립앞에서느끼는서운함과대견함이공존하는복잡한감정들을저자는숨기지않는다.그날것의솔직함이오히려독자의마음을열고,"당신도그랬군요"라는공감의언어로닿는다.

40편의에세이각각에는저자가삶의고비마다붙잡았던책들이등장한다.프루스트,톨스토이,마커스주삭,김형석교수에이르기까지문학과삶이자연스럽게교직되는방식은,이책이단순한육아에세이를넘어선인문학적성찰의기록임을보여준다.책을사랑하는엄마가쓴,책을사랑하는독자를위한책이다.

마틴스코세이지의말처럼"가장개인적인것이가장창의적"이라는에필로그의통찰은이책전체를관통하는정신이다.세상에딱하나뿐인김치찌개레시피처럼,이책은이윤미라는한엄마의가장개인적인기록이기에가장보편적인울림을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