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은 언제나 내편

오름은 언제나 내편

$18.00
Description
제주에는 약 368개의 오름이 있다. 그러나 그 오름이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화산섬의 탄생과 제주 사람들의 삶, 신화와 역사, 그리고 깊은 위로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오름은 언제나 내 편』은 서울에서 직장 생활에 지쳐 있던 한 '육지 여자'가 제주로 내려와, 4년여의 시간 동안 발로 뛰며 만난 오름의 진짜 얼굴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우연히 떠난 제주 여행에서 새해 첫날 '남편과 제주에서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소원이 2년 뒤 현실이 되면서, 제주의 자연에 완전히 매료된다. 혼자서도 제주 구석구석을 누비던 그는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문화탐방지도사' 과정을 공부하며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진짜 제주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고, 오름 전문 회사의 홍보 마케팅 팀장을 거쳐 현재는 제주문화유산돌봄센터에서 일하며 오름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이 책은 오름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친절한 안내서가, 이미 오름을 걸어본 이들에게는 다시 걷고 싶게 만드는 힘을 지닌 책이다. 저자는 오름을 사랑하는 여섯 사람의 생생한 인터뷰를 1장에 담고, 2장에서는 격렬한 화산활동으로 태어난 오름의 탄생부터 설문대 할망 신화, 제주 돌담과 곶자왈, 4월의 고사리, 그리고 4.3의 아픈 역사와 일제 동굴진지의 상처까지 오름이 품은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3장에서는 저자가 직접 추천하는 14곳의 오름을 느리게 걷는 길로 안내한다. 다랑쉬오름의 웅장한 분화구부터 용눈이오름의 부드러운 곡선, 윗세오름의 장엄함까지, 저자의 문장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덧 제주의 바람 소리가 귓가를 스치는 듯하다.

'알고 오르면 한 곳을 올라도 백 가지가 보이고, 모르고 오르면 백 곳을 올라도 하나밖에 보지 못한다.' 삶이 버겁고 외로울 때,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무언가를 찾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가장 친절한 길잡이이자 따뜻한 위로의 편지가 되어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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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현옥

대학에서역사를전공하고15년가까이교육현장에몸담았다.직장생활에지쳐늘자연에서쉬기를꿈꾸던어느날,남편과함께떠난제주여행에서새해첫날'제주에서살게해달라'는소원을간절히빌었고,2년뒤그소원이거짓말처럼이루어져제주에정착했다.스스로를'육지여자'라부르지만,오름에쏟은애정만큼은누구보다깊고뜨거운'제주사람'이되었다.

제주대학교평생교육원에서문화탐방지도사과정을수료하고,오름전문회사'더제주스토리'에서홍보마케팅팀장으로일하며블로그와인스타그램에오름이야기를꾸준히기록해왔다.현재는제주문화유산돌봄센터에서봉수대터와동굴진지등제주의유산을돌보고있다.368개의오름중힐링과사색,잔잔한감동을주었던14곳의이야기와오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목소리를이책에담았다.풍경만보고돌아가는여행객들과도시의아이들에게오름과제주를가깝게전달하고싶은마음으로담아책을쓰게되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장오름을사랑하는사람들의이야기
제주민의따뜻한오름
오감을채우는오름
아이들의즐거운놀이터
외국인이사랑하는K-오름
나는최애오름도슨트
SNS의성지가된오름

2장이야기를품고있는오름
격렬한불꽃들의향연,오름의탄생
오름의특별한주인공,제주馬
사람보다까만보석,제주돌담
설문대할망의치맛자락에서탄생한오름
곶자왈의엄마,오름
4월의중독,고사리
상처난구멍들,일제동굴진지를품은오름
두얼굴의제주,4.3
제주의바람과기다림을담은사진작가,김영갑

3장느리게걷는제주오름14곳
최고의분화구,다랑쉬오름
멍때리기좋은오름,송악산
환상의곡선,용눈이오름
정상까지한걸음에,아부오름
스냅사진의성지,백약이오름
나만알고싶은곳,왕이메오름
은빛바람,따라비오름
예술적인숲길,저지오름
추사김정희의산책길,바굼지오름단산
작은백록담,금오름
과거와미래를연결하는별,새별오름
제주의알프스,영주산
노을속에서피어나는화산의전설,수월봉
윗세오름is뭔들

출판사 서평

『오름은언제나내편』은저자가제주에내려와4년여의시간동안발로뛰며만난,오름의모든가치를공감하는사람들의생생한목소리를기록한'오름헌사(獻辭)'다.

이책의가장큰미덕은'함께함'에있다.저자는오름을혼자오르지않는다.따뜻한마음의제주민,오감으로오름을느끼는이주민,다둥이가족,제주자연을공부하는외국인,6년차오름도슨트,그리고오름을카메라에담는청년까지,오름을사랑하는여섯사람을직접인터뷰하며오름이단순한언덕이아니라사람과사람을이어주는치유의공간임을보여준다.'낭은돌의지,돌은낭의지(나무는돌에의지하고돌은나무에의지한다)'라는제주속담처럼,척박한환경속에서도서로기대어살아가는제주공동체의정신이책전체에결결이배어있다.

또한이책은화려한풍경너머의'진짜제주'를응시한다.격렬한불꽃으로태어난오름의탄생,1만8천신들의어머니인설문대할망신화,흑룡만리라불리는제주돌담,남방계와북방계식물이공존하는곶자왈까지자연과인문의이야기가촘촘하다.나아가4.3의아픈역사와일제동굴진지의상처,그리고평생오름과바람을카메라에담았던사진작가김영갑에대한헌사까지,오름이안고있는빛과그늘을모두보듬어안는다.

문장은화려한수식어보다진솔한경험담으로가득하다.안개낀소사나무숲길에서신선이된듯한기분,아이들과함께열매를찾으며피우는웃음꽃,윗세오름선작지왓의분홍빛철쭉군락앞에서터져나오는감탄이읽는내내미소를머금게한다.스트레스가많은현대인에게오름에서의명상과사색이주는치유는개인을넘어사회전반의정신건강과삶의활력에닿아있다.결국오름을완성하는것은,그곳을사랑하는사람들이쌓아가는이야기일것이다.저자는외국인독자를위한영어번역본출간도준비중이다.제주의'진짜속살'을세상에알리려는저자의간절한소망이,더많은사람에게가닿는소중한마중물이되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