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 짓는 냄새 (신종찬 시집)

저녁밥 짓는 냄새 (신종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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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의사의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삶의 위로와 성찰신종찬 두 번째 시집 『저녁밥 짓는 냄새』
의학박사이자 수필가, 시인으로 활동 중인 신종찬의 두 번째 시집 『저녁밥 짓는 냄새』가 출간되었습니다. 저자는 환자를 돌보는 의사로서의 삶 속에서 마주하는 생명의 소중함과 일상의 순간들을 따뜻하고 섬세한 언어로 포착해냅니다.
이 시집은 지금은 풍요 속에 잊혀가지만, 한 끼 식사가 소중했던 시절의 애틋한 기억을 '저녁밥 짓는 냄새'라는 감각적인 상징으로 풀어냅니다. 표제작 「저녁연기」에서 시인은 "내 소망은 저녁연기처럼 사는 것이오"라고 노래하며, 욕심을 내려놓고 세상과 조용히 화해하며 살아가고픈 마음을 담담하게 고백합니다.
시집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자의 삶과 사유의 여정을 따라 다채로운 시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1부 살며 생각하며: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삶의 성찰을 담았습니다.
2부 다시 찾은 고향:아련한 고향의 풍경과 그리운 사람들을 노래합니다.
3부 어린 시절의 꿈:유년의 기억과 순수했던 시절의 꿈을 그립니다.
4부 풀, 꽃, 나무, 나비: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생명의 경이로움을 포착합니다.
5부 진료실에서:의사로서 겪는 특별한 경험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줍니다.
6부 세상을 향하여:더 넓은 세상에 대한 시인의 비판적이고 따뜻한 시선을 담았습니다.

특히 5부 '진료실에서'는 「전립선비대증」, 「지병들」, 「청진기」 등의 작품을 통해 의사만이 그려낼 수 있는 독특한 사유의 공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철학자 하이데거를 인용하며 현대 시인을 '고향 상실자'라 칭하고, 시를 통해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고 자기 자신을 건설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힙니다. 이 시집은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잃어버린 고향의 온기와 삶의 여유를 되찾게 해주는 따뜻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저자

신종찬

신종찬시인은경북안동출신으로안동월곡초등학교와안동중·고등학교를거쳐경희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했습니다.의학박사이자소아청소년과전문의,노인의학과인정전문의인그는환자를돌보는의사이자삶을성찰하는시인겸수필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
그는경희대학교의과대학의학교육학교실교수를역임했으며,미국WakeForest의과대학에서방문학자로지냈습니다.또한2011년부터2017년까지7회에걸쳐대한의사협회한국의학도수필공모전조직위원장을맡는등의학과인문학의소통을위해힘써왔습니다.
주요저서로는수필집『서울의시골의사』,『안동까치구멍집으로가는길』,『보건의료인의글쓰기』,『나무들과손잡고인문학』과시집『댑싸리비』등이있습니다.제20기청년의사신문독서캠페인공모전대상(2009),제5회계간문예문학상수필부문수상(2012),제7회보령수필문학상은상(2011),제15회한미수필문학상우수상(2015)을비롯해다수의문학상을수상하며문필가로서의역량을인정받았습니다.현재MD저널과문화앤피플에글을연재하며꾸준한창작활동을이어가고있습니다.

목차

머리말_04
축사_08

1부살며생각하며
저녁연기煙氣_20
돌계단에서_22
그루터기에서_23
은행나무아래서_24
입추단상(1)_26
입추단상(2)_27
백자달항아리_28
봄날의불성_29
제단에서_30
차안에서명상하며_32
낮달_34
고마운앞산_35


2부다시찾은고향
저녁밥짖는냄새1_38
저녁밥짖는냄새2_39
안동간고등어_40
고향집새벽_42
장닭_43
내고향아마리_44
아버지의빈자리_46
가을빛깔1_48
가을빛깔2_49
팽나무주막에서1_50
팽나무주막에서2_52
타래난초_54

3.어린시절의꿈
첫손녀태어나던날_56
보리새참_58
고향에집짓기_59
호수에잠긴당숲_60
겨울밤에_62
등꽃과개미귀신_63
양재천디딜방아_64
오일장날_66
겨울아침참새_68
소쩍새와솔부엉이_69
어린겨울_70
모르면못할일이없다_72

4.풀,꽃,나무,나비
풀들의말_74
수수꽃다리_76
씀바귀꽃_77
목련꽃_78
아팝나무_79
호랑나비_80
밤꽃의꿈_82
들깨향_83
낙엽_84
늦가을달리아꽃에게_85
과꽃과필수의료의사_86
느티나무숲_88

5.진료실에서
마스크_90
전립선비대증_91
만성병_92
인내심_94
지병들_96
진료실의복음_98
허파에게_99
흉부X선사진_100
대기실의자_102
자율주행_103
코로나의신탁_104
청진기_106
진료실에서
마스크_90
전립선비대증_91
만성병_92
인내심_94
지병들_96
진료실의복음_98
허파에게_99
흉부X선사진_100
대기실의자_102
자율주행_103
코로나의신탁_104
청진기_106

6.세상을향하여
뻐꾸기소리_110
정의란무엇인가_112
가상대화_114
숫자에서해방되기_116
엄중한시국해결책_117
반성없는계절_118
이겨다오_120
하늘도가리는손_122
소쩍새와부엉이_123
산을오르며(1)_124
산을오르며(2)_126
첫눈온다음날_128

출판사 서평

물질은풍요로워졌지만마음은허기진시대를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따스한저녁밥처럼든든한위로를건네는시집한권을선보입니다.의사이자수필가,그리고시인으로활동하며인간과생명에대한깊은성찰을보여준신종찬시인의두번째시집『저녁밥짓는냄새』입니다.
저자인신종찬시인은환자를돌보는의사의시선으로일상과자연,그리고지나온삶을섬세하게관찰하고이를따뜻한시의언어로빚어냅니다.그의시는진료실에서마주하는생명의경계,무심코지나쳤던풀한포기,그리고아련한고향의풍경속에서길어올린진솔한사유들로가득합니다.시인은머리말에서“독자와함께성찰할수있는쉬운시,일상을승화한살아있는시를쓰고싶다”고밝혔듯,그의작품들은난해하지않으면서도깊은울림을줍니다.
김호운소설가(한국문인협회이사장)가"사람의정신을치유하는묘약"이라평했듯,이시집은각박한현실에지친이들의아픈마음을어루만지는치유의힘을가지고있습니다.‘저녁밥짓는냄새’라는정겨운제목처럼,잊고있던유년의기억과공동체의온기를소환하며독자들에게잠시쉬어갈수있는마음의안식처를제공할것입니다.
저희(주)문화앤피플뉴스는이시집이독자여러분께바쁜삶속에서자신을돌아보고,주변의소중한가치들을되새기는계기가되기를바랍니다.한편의시가한끼의따뜻한밥처럼든든한위로가될수있음을이책을통해경험하시길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