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이삭이 흙으로 들다 (이상인 제5시집)

바다의 이삭이 흙으로 들다 (이상인 제5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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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기 한 건축가가 있다. 그는 평생 세상의 집을 짓다가, 만년에 이르러 언어로 '존재의 집'을 짓기 시작했다. 이상인 시인의 제5시집 『바다의 이삭이 흙으로 들다』는 지난 5년간 매년 한 권씩 시집을 펴내는 놀라운 열정의 결실이자, 그의 시적 여정을 집대성하는 '바다와 이삭' 5부작의 화려한 피날레이다.
이 시집에서 바다와 땅, 탄생과 소멸은 분리되지 않는다. 모든 것은 거대한 순환의 고리 안에서 하나가 된다. 이승하 시인의 말처럼, 그의 시는 "생명의 신비, 생명 유전의 신비, 만물 회귀의 신비" 를 느끼게 하며 독자를 압도적인 사유의 세계로 이끕니다. 건축가의 정교함으로 한 편 한 편 쌓아 올린 시들은 견고한 건축물처럼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킬 것이다.
가족에 대한 절절한 사랑과 시대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 그리고 늙음에 대한 쓸쓸한 관조가 공존하는 이 시집은, 한 인간의 삶이 어떻게 시가 되고, 시가 어떻게 한 존재의 증명이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바다의 이삭이 흙으로 들다』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서도 삶의 가장 깊은 곳을 비추는 묵직한 감동과 사유의 시간을 경험하시기를 바란다.
저자

이상인

저자:이상인
부산에서태어나건축학을전공한시인은대기업임원을지낸건축가이기도하다.뒤늦게등단하였으나2021년부터매년한권의시집을펴내는왕성한열정으로자신만의시세계를건축해왔다.

시집『바다의이삭이흙으로들다』는그의통산다섯번째시집으로,'바다와이삭'이라는일관된주제를탐구해온5부작대서사를완성하는작품이다.그에게'바다'는마음의본향이자생명의근원이며,'이삭'은생명의순환과유전을상징한다.평생눌러담아온시심을풀어내며,삶과존재에대한깊이있는철학을견고한언어로쌓아올리고있다.

목차

1부.피고지는...

바다의이삭이흙으로들다_12
나이테_14
누_16
266일의밤바다_18
그루터기_20
키작은들꽃의낙화_22
봄시계_23
감홍난자_24
꽃의폐경_26
봄은오고있으나_28
가을의몰락_30
콩나물은꽃피우지않는다_32
주상절리의꽃_33
사랑에도끝물이_34
잠의형식_36
인생이란그것참,_38
호박이넝쿨째_40
어떤민들레_42
꽃비_44
촛불_45
율동의청둥오리_46
뻘_48
암전暗轉_50
봄이왔으므로종달새는울어야한다_52
만추의나비_54

2부흔들리는...

제주詩살이_56
冬至와고등어_58
개뼈다귀꽃_60
얼핏과설핏_61
시인과거미_62
애월_64
석양_65
바닥이라절망하지마라_66
탕자의후회_68
바람처럼살라했을까_70
세월이더러워졌거늘_72
세월_74
사양산업_76
참회_78
기억_80
사람,참..._82
에밀레_84
와_86
얼룩말1_87
얼룩말2_88
파도_90
변덕_91
정분났다는말,바람났다는말_92
사막의사갈_94
가을채색_96

3부그리운...

겨울소_100
돌담바람의그물_102
간이역_104
나는조등이너무아파울었습니다_106
내생애거스러미같은것들_108
만灣_109
맏이_110
청평수몰_112
틀니_114
염전_116
전파상에는전파가없다_118
짝사랑1_119
짝사랑2_120
냄새와향기_122
웃비걷다_124
식구_126
나의손孫재인과재준_128
치사랑_130
달과옥이_131
피가다른사람에게_132
詩를보내며_134
문병1_136
문병2_138
기도1_140
기도2_142
맺음말_143

시해설|이승하(시인,중앙대학교교수)_146
시를쓴다는것은자신의존재를증명하는것
작가의말_167

출판사 서평

이상인시인의통산다섯번째시집이자,그의시세계를관통해온'바다와이삭'5부작을완성하는대서사시『바다의이삭이흙으로들다』가출간되었다.건축가로서견고한세계를쌓아올리던시인은,이제언어라는집을지어자신의존재를증명한다.

시인은자신을"아비의몸을빌려태어나바다의이삭으로구불다가"결국"바다의흙으로들어가"고자하는존재로노래한다.여기서'바다'는생명의근원이자마음의본향이며,'이삭'은세대를이어가는생명의순환과우주적회귀를상징한다.시집은탄생과죽음,자연과인간,그리고가족사를아우르며삶의가장보편적인진리를깊이있는사유로풀어낸다.

'나이테'의'목리(木理)'와'몽니'처럼단어의소리와의미를절묘하게엮어내는언어적유희부터,병상의형을향한애틋한마음을담은'문병'연작에이르기까지,시인은삶의다양한결을섬세하고도날카로운시선으로포착한다.이시집은한시인이평생에걸쳐탐구해온생명과존재에대한철학적고찰의결정체이자,독자들에게깊은울림과감동을선사하는문학적성찬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