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수, 안목에서 다시 숨 쉬다

찬수, 안목에서 다시 숨 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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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강릉 안목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燦伯 전찬수 시인(1948년 강릉 출생)이 세 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젊은 날 꿈꾸었던 시인의 길은 배고픈 현실 앞에 접어야 했고, 결혼하고 아버지가 되는 동안 펜은 깊이 묻혔다. 그러나 칠순을 넘긴 지금, 지나온 시간들이 글이 되어 오래된 꿈을 채우고 있다.
시인은 다섯 대를 이어온 장사꾼 집안의 둘째로 태어나 고조할아버지의 나무 냄새, 증조할아버지의 쌀자루, 할아버지의 곶감과 돗자리, 아버지의 철물점까지 이어받은 삶의 내력을 고스란히 시 속에 담았다.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차 안에서 하염없이 울던 밤들,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 한 잔으로 고단한 시간을 견디던 그 날들이 이제 한 편 한 편의 시가 되었다.
삶의 무게에 지쳐 위로가 필요한 독자, 바다와 자연 속에서 시의 언어를 만나고 싶은 독자, 그리고 늦게 핀 꽃이 오히려 더 오랜 향기를 품는다는 사실을 믿고 싶은 모든 분께 이 시집을 권한다. 꾸밈없이 적어 내려간 시들은 시인 스스로 "내 마음의 멜로디, 끝없이 부르고 싶은 명곡"이라 했다. 그 멜로디는 독자의 가슴에서도 오래 울릴 것이다.
저자

전찬수

1948년강릉에서태어났다.강릉중앙고등학교와한양대학교를졸업했다.다섯대를이어온장사꾼집안의둘째로,고조할아버지의나무냄새부터아버지의철물점까지대대로이어온삶의내력을온몸으로겪으며자랐다.젊은날시인을꿈꾸었으나배고픈현실에꿈을접고서울에서사업을했다.훗날고향강릉으로돌아와안목바다를삶의터전이자시의발원지로삼았다.
결혼하고아버지가된뒤에도묻어두었던펜이다시손에들렸다.홀로두아들을키우며파도앞에서눈물을삼키던밤들,300원짜리자판기커피한잔으로고단한하루를견디던시절이한편한편의시가되었다.안목바닷가개인시화전5회를비롯해한양회·강릉시립미술관·경포정·사천진리항구등에서총10여회의개인시화전을열었으며,제16회백교문학상작품공모우수상을수상했다.
시집『늙은소년안목바다이야기』와『찬수의바다이야기』를냈고,공저에세이집『나는강릉에삽니다』를펴냈다.또한풍경문학『안목바닷가』에시5편,시객의뜰창간호에「사랑하고픈」외5편을발표했다.『찬수,안목에서다시숨쉬다』는그의세번째시집으로,칠순을넘겨다시꺼낸꿈의결실이다."바다는언제나스승이되어가르침을내리고,등대는불빛밝혀내마음에꽃을피웁니다"라는말처럼,그는오늘도안목바다에서시어를낚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홀로두아들을키우던시절02


1부|바다처럼넉넉하게


제16회백교문학상작품공모우수상당선작품
-어머니향기,사모정에흐르다ㆍ12
참좋은친구이다ㆍ14
비밀을떨어놓고떠난사람ㆍ16
안목바다는사랑할밭이다ㆍ18
괜찮냐?어때ㆍ19
어머니를더럽히지않을것이며ㆍ20
바다처럼넉넉하게ㆍ22
낙엽이불ㆍ24
빨갛게식은바람만ㆍ25
히틀러인생이지만ㆍ26
삶에.볏짚에붙들려ㆍ28
해불양수海不讓水가지고가는자는ㆍ30

2부|등대불빛에바다를묻고

가을은왜목마를까ㆍ34
잘익은늙은이이네ㆍ35
인연의고래심줄끈으로ㆍ36
나의책임이다ㆍ38
실컷울어버리네요ㆍ40
혼자간다고길을잃을까ㆍ41
등대불빛에바다를묻고ㆍ42
가을날에외로움ㆍ43
까마귀소리눈물을뽑고ㆍ44
맨날거꾸로사는인생ㆍ46
모자라는목숨일진데ㆍ48
잘놀았다.부끄럽다.반성한다ㆍ50
마음에묻어있는음덕구정물ㆍ52
어머님의깊은안목,바다같은사랑ㆍ54
마음속에잠들어있는느낌표ㆍ56

3부|사랑을경영하는일

입김,살갗깊숙이파고들어ㆍ60
녹슬지않는가슴ㆍ62
생각하는힘이곧삶의주인이다ㆍ64
사랑을경영하는일ㆍ66
안목,멈출수없는바다의문장ㆍ68
사랑꽃이피는자리ㆍ70
음성,그존재의신호ㆍ72
마음을경영하는맛ㆍ74
운명처럼다가온이느낌ㆍ76
나에게남은것은어제그리고오늘ㆍ78
늙은소년의바다,그리고비움의기술ㆍ80
강릉역,여기가종착역이라면ㆍ82
앞길을막는“죽겠다”는아픔ㆍ84


4부|안목바다에서띄우는기도

이밤도미쳐본다ㆍ88
안목바다ㆍ90
생각나고보고싶다ㆍ92
심장이짤짤끓는정으로ㆍ93
대관령산기슭에서꿈꾸는삶ㆍ94
안목바다에서띄우는기도ㆍ96
사랑의법도,그아름다운동행ㆍ98
순리와법칙,그가벼운자유ㆍ100
희망이라는이름의엔진ㆍ102
후회가반성으로피어날때ㆍ104
이모습이대로,삶은흘러가소ㆍ106
심곡深谷에내리는겨울바다ㆍ108
안목바다,용서라는이름의축복ㆍ110
시집평설|서정성의절제미와정한情恨의회귀성
엄창섭가톨릭관동대명예교수ㆍ112

출판사 서평

전찬수시인의세번째시집『찬수,안목에서다시숨쉬다』는한남자가살아온시간의총체이자,안목바다가빚어낸삶의서사시다.배고픈현실앞에묻어두었던꿈,홀로자식을키우며견뎌온세월,그리고고향강릉으로돌아와다시잡은펜-이시집은그모든시간이한권의책으로완성되는순간을기록하고있다.
시인이스스로를'늙은소년'이라부르는것은자기비하가아니라세월에도무너지지않은순수의선언이다.칠십을넘긴나이에도바다앞에서면설레고,갈매기의울음에귀를기울이며,파도가건네는가르침을시어로옮기는이시인의눈빛은여전히소년처럼빛난다.
전찬수시인의세번째시집『찬수,안목에서다시숨쉬다』는한남자가살아온시간의총체이자,안목바다가빚어낸삶의서사시다.배고픈현실앞에묻어두었던꿈,홀로자식을키우며견뎌온세월,그리고고향강릉으로돌아와다시잡은펜-이시집은그모든시간이한권의책으로완성되는순간을기록하고있다.
시인이스스로를'늙은소년'이라부르는것은자기비하가아니라세월에도무너지지않은순수의선언이다.칠십을넘긴나이에도바다앞에서면설레고,갈매기의울음에귀를기울이며,파도가건네는가르침을시어로옮기는이시인의눈빛은여전히소년처럼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