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어떤 것도 틀리지 않았다 (세상은 바뀌었고 어른의 모습도 바뀌었다)

마흔, 어떤 것도 틀리지 않았다 (세상은 바뀌었고 어른의 모습도 바뀌었다)

$17.80
Description
그 누구도 알려 주지 않은 세상의 답

철부지 같은 마흔,
이제 체력만큼 마음도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
어쩌면 더 친절하고 다정하려고 애썼기 때문일까?
이 책은 달라진 지금의 ‘마흔’에 관한 에세이다. 사회가 인식하는 숫자와 개인 삶에서의 ‘나이’가 중첩되지 않고 겉도는 듯, 교착되는 이 시대 마흔이 겪는 혼란과 안도의 그 어디쯤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글, 그 자체를 사랑해 온 작가로 글쓰기 모임 자문위원, 라디오 패널, 독서회 등 글과 삶을 실타래처럼 엮어 살고 있다. 그 안에서 한 인간이 일평생 함께 해 온 여러 감정들, 행복과 사랑, 외로움과 불안이 깃든 무르익은 여인으로 복잡한 마흔을 이 책에 정리했다.
‘그 나이쯤 되면 안정돼 있을 거야’의 마지노선을 마흔쯤으로 미뤄두고 혼잡한 30대를 보냈지만 막상 도착한 마흔은 평화의 땅이 아니다. 경력, 스펙, 직업, 경제적 안정을 쟁취하던 이전 시간의 연장선에 있을 뿐인 마흔은, 그래서 더 어렵다.
책은 이 복잡하고 조금은 불편한 마흔의 세계로 곧장 들어간다. 설렘과 기회를 품고 펄떡이는 서른, 유연함과 강인함 그리고 받아들임이 묻어 있는 듯한 오십. 그 사이 마흔이라는 단어를 우리는 어떻게 표현하고 정의해 나갈 것인가?
저자

김현주

저자:김현주
마음대로살다보니에세이에최적화된마흔이되었다.행복을고찰하는작가로삶을돌아보고만족하는방법을대중에게알리고있다.글쓰기모임W자문위원으로활동하며글쓰기수업과강연을한다.청년정책위원직과칼럼활동을하며문화재단문화전환PD와함께지역사회와소통하고있다.
라디오패널,독서회,정신건강센터글쓰기수업등글과사람을활발히잇고있다.글쓰기로행복을발견하고만족이주는삶의의미를찾는과정을전하는그녀의글은치열한삶을사는보통의어른에게‘충분히잘살고있다’는안도감을건네며지금이자리에서의행복을돌아보게한다.

목차


저자와책소개
서문

프롤로그:마흔,익숙함에속기좋은나이

1부.‘행복’은별게아니야
-삶에꼭필요한것은
-세상에공짜란없다
-쉬이행복해져라
-유일하게만만한것
-또다른대안
-지금이좋다
-행복의척도
-내가선택한무기력
-기적따위없어도괜찮아
-다정함이만든세상
-과함의조율
-소소한일상

2부.‘사랑’에대한몇가지훼방
-사랑없이살수있나
-책임감이란마음
-철없던사랑
-고집과아집
-혼자서도잘살수있지만
-자발적독립
-당당하게마음아파해보길
-어디에서사랑을찾나
-그래서결혼을할까요
-마흔의이상형

3부.‘미숙’한어른의세상살이
-마흔같지않은마흔
-0층에서40층으로
-정말중요한건변하지않는다
-내가선택한삶으로살고있나
-부족함은까먹어주기
-어른이되어만족하는삶
-나를닮은나의삶
-철이든다는것은
-기분의기본값
-나이가주는자존감
-외로움을즐기는어른
-대한민국마흔적응기
-좋은어른이되는건어려워
-세상에서유일한것

4부.‘기록’이가르쳐준마음
-기록의이유
-하찮은평화
-자기소개
-내향인의침묵
-루틴
-말을아끼는사람이되어
-성공의존재
-깔끔한삶은없다
-행복과작가의상생
-찌질한이야기

에필로그:행복을꿈꾸며산다는것

출판사 서평

마흔이라는나이엔수많은질문을마주하게된다.내인생은어떻게흘러가는가,나는행복한사람인가,사랑의의미는무엇인가,성숙한어른이될수있는가…이책에선그의미를끝까지따라가본다.일상의흔들림과불안,사랑과성숙에대한고찰을깊이있게성찰하며인생을되짚어본다.우리는과연틀리지않은삶을살아왔는가?

이책은마흔이라는나이를통과하며느끼는불안과성장그리고행복의본질을풀어낸에세이다.저자김현주는오랫동안‘행복’과‘만족’을주제로글을써온작가로,인생의중간지점에서겪는혼란과회복의과정을기록하며삶의중간에선독자에게‘행복과만족을쉽게느끼며살아가는법’을알려준다.

책은총4부로구성되어있다.1부에서는‘행복’의의미를되짚으며,타인의시선이아닌스스로의기준으로만족을찾는방법을이야기한다.2부는‘사랑’이라는감정이나이를먹으며어떻게변하고깊어지는지를고찰하고관계속에서자신을지키는법을말한다.3부에서는‘성숙’이란무엇인가를묻는다.완벽하지않은어른에대해,불완전함속에서도나답게살아가는태도를얘기한다.마지막4부는‘기록’을통해자신을이해하고세상과연결되는과정을담았다.글을쓰는일이결국‘나와의대화’이며나를알아가는일임을보여준다.

벌써아니,겨우마흔이됐다.아직인생의절반밖에오지않았다.혼란스럽고불안한것은당연하다.보채지말고삶의위로천천히올라가자.혹누가알겠는가.아직당신에게기적이일어날날들이많이남아있을지.

책속에서

삶의중간쯤에와있는나의마흔은거북이처럼천천히우상향하는중이다.이정도면충분하다.그리고계속더오래살다보면누가알겠는가.아직내게도기적이일어날날들이많이남아있을지.-p.58

현실에만족하는사람들이만드는다정한세상.성공해서잘사는사람이아니라잘행복해하는사람들과함께하는세상에서나를위해최선을다해사는삶.있는그대로의나를품어내고지금의내모습을만족하는행복.그것들을위해매일매일노력하다보면세상이발전하는만큼우리의행복도사랑도기쁨도고민도추억도그자체로소중해질것이다.-p.65

마흔이되고보니이제조금알것같다.행복을찾으려면지금의내모습에만족하고나답게살아야한다.시작은언제나준비없이맞이하게되어조금씩틀어지기도했고그안에서예측할수없는나를알아갔다.그리고조금알것같을때새로운삶은시작됐다.-p.72

오늘도사랑을통해배운다.사람의마음은마음대로되지않는다는것을안다.더나아가마음은마음대로되어서는안된다는것을안다.세상에당연한마음은없다.그사실을뉘우치고깨달으며미안함과고마움을함께배운다.마흔이지난지금도나의사랑이활짝웃을수있기를바란다.-p.96

누군가와함께살아간다는것은그의곁에서나역시자발적으로그사람의타인이되어주는일이다.굳이순서를따지자면먼저상대를존중하려는마음이필요하다.자발적으로외로움을선택할수있고나를방어하면서도타인의삶을받아들일수있다면이미좋은삶을살고있는것이다.함께
만들어가는사랑은그후에온다.-p.107

사랑이언제부터내마음대로되었단말인가.사랑에완성이어디있다고.기억을미화하는천사의편집도힘겨운이험난한세상에서,악마의편집만가득한세상에서어떻게진짜사랑을찾을수있겠는가.사랑을배우기위해서라도가까운곳에서직접서툰사랑을해보는게낫지않겠는가.-p.116

가장나다운때는늘지금이고나를조금은알겠다고말할수있는나이가바로마흔이지않을까.몸과마음과생각이잘어우러진사십대를보내고싶다.-p.127

세상이아무리발전하고달라져도정말중요한것들은크게변하지않는다.최고일필요는없다.적절한중간에서있을때삶의균형이잡힌다는사실은언제나같았다.모든순간‘모르는것이약’이되어준것은아니지만꼭필요한것들을하나씩배우며나이를먹어왔다.지금내가알고있는것,행동하고생각하는모든것을배워왔기에삶을채울수있었고행복할수도있었다.-p.146

부족함을까먹은지금,어쩌면그게진짜내모습일지도모른다.계속반복해도즐거운일,아무리해도어려운일.이두가지쯤은알고살아가면어떨까.-p.158

우리가존중해야할기분은지금내가느끼는바로그감정이아니다.다시돌아보고기록한잘다듬어진감정이다.가장아래에깔려있던기분,가장먼저들었던생각,순수하게행복했던처음의마음을인정하고인정받을때,억지표정이없는나의맨얼굴을말갛게드러내며뱉은말들이다.돌아보면기억은그시절의기분들로묶음지어져있다.그시절안에도나만아는기분들이있다.가끔은그기억들을달리꺼내볼수있기에추억이다채롭게아름답지않나.-p.175

앞으로도평생‘오늘의나’는가장어른이면서도가장젊은모습이다.예전에도그랬고지금도그렇듯앞으로도마찬가지다.지금의나는과거의부산물속에서허우적거리며미래의나에게신호를보낼뿐이다.그만큼넘어지고일어나고울고웃기를반복했기에반창고정도는잘붙이고살아간다.그래도이정도면잘버티고있다.-p.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