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에티켓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당신의 마지막에 관하여개정판)

죽음의 에티켓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당신의 마지막에 관하여개정판)

$18.90
Description
** 번역 보강 목적의 개정판

이 책은 2019년 국내 출간 도서 『죽음의 에티켓』 개정판으로, 번역 보강을 목적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저자 롤란트 슐츠는 독일 최고 언론상인 테오도르 울프상(Theodor-Wolff-Preis)을 수상한 기자로, 이 책 출간을 통해 독일 올해의 지식 도서상(Wissensbuch des Jahres)을 받았다.
출간 후 언론들은 ‘인간의 죽어감을 이처럼 세밀하게 묘사한 책은 없었다’ 《프로필(Profil, 오스트리아)》, ‘삶의 일부인 죽음을 생생하게 보여준 첫 책’ 《차이트 비센(ZEIT Wissen, 독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인간 죽음의 과정을 다룬 첫 번째 책에 앞다퉈 반응했다.
책은, 죽음이 삶의 일부이자 하나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도록 쓰였다. 동시에 죽음이라는 가장 개인적인 독자 사유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는다. 다만 죽음을 의학, 법, 사회문화, 남겨진 이들의 감정적 슬픔까지 입체적으로 드러내, 미지의 영역에 갇혀 있던 죽음을 비로소 두려움 없이 담담하게 바라볼 수 있는, 하나의 사실로 받아들이는 역할을 해 준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죽음이 어떻게 사회적·제도적으로 다뤄져 왔는지, 현대 의학과 장례 시스템 안에서 인간의 마지막이 어떤 구조와 절차를 거쳐 이뤄지는지를 팩트와 인문학적 관점 두 지점 모두에서 풀어썼다는 점에서 이 책은 독창성을 드러낸다.
임종 직전 몸이 스스로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 가족과 의료진이 마주하는 침묵의 벽, 사망 진단에서 시신 처리까지 이어지는 절차와 남은 사람들의 시간까지 - 책은 그 과정 전체를 한 편의 파노라마로 엮어낸다. 이번 개정판은 원서의 깊이를 온전히 살리는 데 목적을 두었으며, 누구에게나 찾아올 마지막 순간을 보다 의연하고 품위 있게 마주하도록 이끈다.
수상내역 및 선정내역
독일 올해의 지식 도서상 수상작
저자

롤란트슐츠

(RolandSchulz)

1976년뮌헨출생.저널리스트.뮌헨독일저널리스트스쿨을졸업하고《GEO》,《DieZeit》를거쳐《SüddeutscheZeitung》매거진에글을기고하고있다.뛰어난저널리즘적공로를인정받아독일의퓰리처상이라불리는‘테오도르울프상’과‘독일리포터상’을수상하며언론계최고의리포터로자리매김했다.
의사,간호사,장례지도사,법의학자,공무원,화장장직원들을수년간직접취재해이책을집필했다.치밀하고도아름다운이탐사기록은2019년국내출간이후많은독자에게“인생의마지막문턱에서만난가장존엄한등불”이라는찬사를받았다.냉철한이성과따뜻한시선이공존하는그의문장은,소중한이를잃고슬픔을통과하는이들에게지치지않는온기와위로가되어준다.

목차

Part1임종-몸이시작하는이별

단하나도같지않은죽음의형태
위로는안으로,하소연은바깥으로
죽음이완성되어가는시간
마지막숨이멎는찰나

Part2죽음직후-몸과제도의시간

당신의몸이작별을고하는법
이별을준비하는시간
슬픔이제도를마주하는순간

Part3단장-남겨진몸을마주하는일

죽음으로출근하는사람
마지막으로누울자리를마련할때
존재가사라지는마지막번호

Part4장례-마침내문이닫힐때

한줌의재가되기까지
당신이없는세계
유품을정리할때만나게되는것들
죽음이비로소완성되는날

에필로그당신의죽음을기록하기까지

출판사 서평

죽음에관한가장솔직하고정밀한안내서

“삶의시작에관한책은이미수없이많은데,삶의끝에관한개론서는어디에도없다는사실을알았습니다.그순간저의호기심이자극되었습니다.”롤란트슐츠는에필로그에서이책을쓰게된이유를이렇게말한다.아버지가된뒤삶의시작에관한글을많이읽으면서,그반대편인삶의끝에관해서는아무런책도존재하지않는다는사실을깨달았다는것이다.그호기심이수년에걸친취재로이어졌고,이책이됐다.

죽어가는과정을이토록구체적으로,그러면서도존엄하게다룬책은드물다.임종직전신체가겪는미세한변화부터슬픔속에서주고받는‘자비로운거짓말’,그리고남겨진이들이감당해야할현실적인절차까지.이책은그현실을뭉뚱그리거나아름답게포장하지않는다.대신그자리에정확한언어를놓는다.

저자가취재한것은독일의사례지만,죽음이어떻게다가오는지,사람이죽으면그몸에무슨일이일어나는지,남겨진사람들이무엇을감당하게되는지,이질문들은국경과무관하다.죽음을앞둔환자,곁을지키는가족,혹은머지않아누군가의마지막을마주해야할모든사람에게,이책은미리읽어두어야할가장실질적인안내서가될것이다.

저널리스트가죽음의현장에서배운것

이책의특이한점은저자가의사도,철학자도아닌저널리스트라는사실이다.롤란트슐츠는죽음을증명하거나해석하려하지않았다.다만알고싶었다.그래서현장으로갔다.완화의학전문의와호스피스간호사를만나고,장례식장에서함께일하고,화장장을직접따라다녔다.처음에이취재를허락한전문가는많지않았다.죽어가는것은삶의일부이고,죽음이후는사생활의영역이었기때문이다.그가현장에들어설수있었던것은단하나의약속덕분이었다.특정고인을식별할수있는어떠한정보도남기지않겠다는것.그약속위에서이책의모든장면이만들어졌다.

취재를거듭할수록저자는죽음을완벽히이해하려는시도자체가불가능하다는것을깨달았다.죽음은정해진시간표를따르지않으며,그과정은사람마다너무나달랐다.그러나슐츠는그불확실성을피하지않았다.죽음을완벽히설명할수없다는사실이오히려,이책이존재해야할이유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