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남긴 365일

네가 남긴 365일

$17.00
Description
가을비에 금목서가 지던 어느 날, 너는 떠났다
그리고 그날, 내게 남은 365일이 흘러가기 시작했다

SNS 역주행 · 외국 소설 베스트셀러
《나와 너의 365일》을 잇는 화제의 후속작!
데뷔작 《나와 너의 365일》이 일본 독자와 평단 사이에서 압도적인 호평을 받으며 감성 로맨스계의 새로운 장르로 떠오른 유이하 작가가 가을 로맨스로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2023년 국내 출간 후 먼저 읽은 독자들의 추천과 폭발적인 반응으로 입소문을 타며 SNS 역주행을 이뤄낸 《나와 너의 365일》. 이번 후속작 《네가 남긴 365일》에서는 전작을 뛰어넘는 러브스토리를 담아냈다.

세상을 오직 흑백으로만 인식하며 살아온 소년 유고. 그의 곁에는 언제나 밝고 다정한 소꿉친구 가에데가 있었다. 색을 볼 수 없는 유고에게 세상의 빛과 계절의 아름다움을 다채로운 언어로 전해주던 가에데. 힘들고 외로운 순간마다 웃음을 선사하던 그 존재는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하지만 단지 ‘죽었구나’라는 사실만이 공허하게 맴돌 뿐 가에데의 죽음은 유고에게 어떤 슬픔의 감각도 깨우지 못한다. 장례식 다음 날, 유고는 무채병으로 시한부 1년을 선고받고, 가에데가 남긴 ‘건강해지면 하고 싶은 일 리스트’를 건네받는다. 그때부터 가에데의 지난 말과 메시지, 작은 습관과 기억의 파편이 하루하루 유고의 삶을 흔들며 새로운 색을 그려 넣기 시작한다.

《네가 남긴 365일》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한 사람의 1년을 기록한 성장과 치유의 이야기다. 보이지 않던 색을 가슴으로 배우고, 잃어버린 존재와의 대화를 마음속에서 만들어 가며, 마침내 스스로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 차분하면서도 감성적으로 펼쳐진다. 눈부시게 짧고 아프게 아름다웠던 청춘의 계절.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실의 무게와 다시 살아내야 하는 용기를 그린 작품으로, 사랑과 우정, 이별과 성장의 서사를 통해 독자는 ‘그리움’이라는 이름의 색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유이하

저자:유이하
유한한시간과불확실한미래의아름다운승화를꿈꾸는일본의젊은작가.대학시절쓴《나와너의365일》이2018년‘퓨어풀소설대상’최종후보작에선정되며소설가로데뷔,로맨스장르에서흡입력있는전개와독보적인감성이응집된견고한작품세계를구축하며동세대독자들의열광적인지지와공감을받고있다.
《나와너의365일》은시야에서색채가하나씩사라지다결국죽음에이르는무채병에걸린소년과새학기첫날소년의옆자리에앉게된전교1등소녀의반전러브스토리로,365일시한부계약연애의풋풋하고아련한정서를섬세하게그려내독자들의눈시울을적셨다.출간당시아마존‘포플러문고퓨어풀시리즈’3위를기록한이작품은최근틱톡‘#책소개문고페어’에소개되며큰화제를모았다.
저자의또다른작품으로는《나는작별의끝에서너를기다린다僕は、さよならの先で君を待つ》,《붉은실그끝에서紅い?のその先で、》,《이러브레터가너에게닿기까지このラブレタ?が、君の所に?くまで》,《굿바이노틸러스마지막사랑과돌고도는여름さよならノ?チラス 最後の?と、巡る夏》이있다.

역자:김지연
대구에서태어나경북대학교일어일문과를졸업했다.졸업후일본기업에서수년간통역과번역업무를담당하다가일본문학이지닌재미와감동을더많은이들과나누고싶어서일본어를우리말로옮기는사람이되었다.KBS방송아카데미영상번역과정과바른번역아카데미출판번역과정을공부했다.옮긴책으로는『세상의마지막기차역』,『나와너의365일』,『삶이버거운당신에게달리기를권합니다』,『정시퇴근하겠습니다』,『소설쓰는소설』,『나는앞으로도살아간다』,『말하면힘이세지는말』,『숙제안하는게더힘들어』,『줄넘기를깡충깡충』,『꼬리꼬리꼬꼬리』,『생글생글바이러스』,『소원자판기』,『소원이이루어지는신기한일기』,『꿈이이루어지는미래노트』,『오지마게임아저씨』,『흥칫뿡잼』,『선생님,독후감못쓰겠어요!』등이있다.

“어린시절부터책은가장친한친구였고,자연스레좋은책을만들고싶다는꿈을꾸게되었습니다.지금은그꿈을이루어일본어로된어린이책을아름다운우리말로옮기는일을하고있습니다.오늘도어린이들에게예쁜꿈을심어줄수있기를소망하면서한글자한글자마음을담아번역하고있답니다.”

목차

금목서는시들어떨어지고
하늘빛은눈이시릴만큼선명하다
눈물에도색은비치고
마음은무슨색일까
사랑의색
우리의색

출판사 서평

“눈물이멈추질않는다.손수건보다타월을추천한다!”
_독자리뷰중

“사랑의색은이런거구나.
고마워,나의마지막빛이되어줘서…….”

색을보지못하는소년과색을가르쳐주던소녀
일본로맨스계의새로운장르유이하의이유있는변주

2023년《나와너의365일》로한국에이름을알린일본의젊은작가유이하가후속작《네가남긴365일》로돌아왔다.금목서가흩날리는가을을배경으로한이번작품은선천적색맹인고등학생유고가유일한친구가에데의죽음이후무채병을선고받으며시작된다.날때부터색을인식하지못하는탓에일반적인무채병증세와달리죽음이다가올수록눈에보이는색깔이하나씩늘어나는유고.남은시간동안무기력했던지난삶에서벗어나가에데가남긴‘건강해지면하고싶은일리스트’를하나씩이루기로결심한다.

스마트폰게임결제하기,방과후에햄버거먹으러가기같은사소한일부터3점슛을연속으로네번성공하기같은어려운도전,친구네명이상과모여서크리스마스파티열기,눈위에서뛰어놀기같은순수한즐거움,이성과데이트하기,제야의종치기같은목적을알수없는일들까지.때론엉뚱하기도,때론진지하기도한가에데의소원목록은처음부터끝까지시종일관궁금증을자아낸다.그런와중에가에데의리스트를완수해가는유고의일상은단절된세계에서벗어나점점세상과연결되며마법처럼밝아지고,그흐뭇한변화가진행될수록가슴을먹먹하게만든다.

색깔이지닌고유한감정을알려주려애쓰고그것을거부하던관계에서세상을떠난뒤하고싶던일들을이뤄주는관계로바뀐유고와가에데의사랑이야기는결국‘리스트’에숨겨진반전과함께크나큰감동과멈출수없는눈물을선사한다.생전에가에데가보여준끈질긴다정함이성가심이아닌자신의세계를지탱한힘이었음을깨달은유고가비로소자신의진짜감정을마주하고참아온울음을터뜨리는순간,이야기는절정에달하며강렬한울림을준다.작가는무채병의희귀케이스라는,기존설정을정반대로뒤집는과감한선택으로새로운색을마주할때마다느껴지는설렘과두려움을그려낸다.심리,정경묘사의아름다움은물론섬세한문체와노련한필치로어디서도볼수없던러브스토리를완성해독자에게벅찬파문을남긴다.

“오늘도찬란하게빛나는너는영원히,
이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색이야.”

세상이온통색에휩싸이는순간펼쳐지는,충격적인결말
서툴러서더절실하고애틋한시한부그러데이션로맨스

“아이처럼엉엉울었다”,“흐르는눈물때문에읽기힘들었다”등지금도독자들의극찬릴레이가끊이지않는《네가남긴365일》.미소가저절로지어지는풋풋한과거회상장면부터함께리스트에적힌바람을이뤄내는친구들과의에피소드,그리고서서히고조되다마무리되는반전의결말까지,《네가남긴365일》에서작가는청춘의빛과상실의무게를‘색’이라는서정적인키워드를사용해성장소설로풀어낸다.사랑이야말로삶의마지막순간에도꺼지지않고빛나는가장선명한색임을,독자는눈물속에서마침내깨닫는다.눈부신빛으로가득찬엔딩뒤에가슴저미는진실이기다리고있기때문이다.

단순히첫사랑의죽음을다룬청춘소설만이아니다.이책은누구나인생에서한번쯤경험하는‘이별’과‘상실’을깊이응시하며,남겨진자가어떻게하루를살아내는지를묻는다.사랑하는이를떠나보낸후에도우리는여전히먹고,자고,주어진일을해나간다.눈부신빛깔의계절은계속이어진다.《네가남긴365일》은그평범하고도잔혹한진실을담담히보여주면서,동시에우리가다시살아갈힘을얻게되는순간을포착한다.상실을다루면서도결코절망만을이야기하지않고오히려남겨진자의고통속에서피어나는작은변화와희망을보여준다.‘사람을믿어라,친구를사귀어라,고개를들어앞을보라’는가에데의목소리는결국유고를움직이고,끝내독자를설득한다.독자는이야기를따라가며사랑하는이를잃은아픔속에서도우리가살아내야하는이유를찾을수있다.

색이없는세상에서처음맞이하는빛의감각,난생처음마음을연친구들과의관계속에서감정의색을알아가는주인공의마지막1년을담은《네가남긴365일》은상실을딛고성장해가는청춘의기록이자살아있음의의미를되묻는시한부감성로맨스다.전작을능가하는여리고투명한사랑과생생하고풍부한색채묘사가돋보이며,익숙한설정을새롭게비튼예상을뒤엎는전개로눈물과감동을배가시킨다.불가능해보였던리스트를모두이룬뒤마침내세상이온통색에휘감기며충격적인결말을맞이하는순간,가슴이떨리고시야의풍경이선명히빛나는최고의러브스토리가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