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각본집

봄날은 간다 각본집

$25.00
Description
한국의 멜로 영화, 로맨스 장르를 이야기할 때
영원히 언급될 작품!
〈8월의 크리스마스〉로 한국 멜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허진호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작품 〈봄날은 간다〉가 영화 개봉 24년 만에 처음으로 오리지널 각본집으로 출간된다.
〈봄날은 간다〉는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와 라디오 PD 은수(이영애)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서서히 변해가는 감정을 담은 작품이다. 강원도에서 시작된 짧고도 진한 계절의 여정은 “라면 먹을래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대사로 대표되는 명장면들을 남기며, 지금도 한국 멜로 영화사에서 가장 오래 회자되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8월의 크리스마스〉가 담담히 물드는 사랑의 시작을 포착했다면, 〈봄날은 간다〉는 필연적으로 변해가는 사랑의 과정을 섬세하게 응시한다. 허진호 감독은 인물의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일상의 디테일과 자연의 소리, 여백의 순간들을 통해 사랑이 피고 지는 시간을 기록했다. 2001년 개봉 당시 제3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감독상, 제22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제2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촬영상, 제14회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예술공헌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사랑이 이만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
봄날은 간다.

은수와 상우가 처음 만나는 터미널 대합실 장면부터 “라면 먹을래요?”와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대사로 대표되는 만남과 헤어짐의 순간, 그리고 배우들이 그때그때의 감정에 따라 감독과 함께 만들어간 무수한 장면들은,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봄날은 간다〉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 말하자면 각본집과 완성된 영화를 비교해 보는 과정만으로도 완전히 새로운 시선을 얻게 되는 것.
_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 각본집 수록 인터뷰 중에서

봄날은 간다〉 각본집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오리지널 각본과 완성된 영화 사이의 간극이다. 배우들과 감독이 현장에서 만들어낸 변화와 차이를 비교하며 읽는 경험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영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다. 은수와 상우가 처음 마주하는 터미널 장면부터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며 가까워지는 순간, 그리고 헤어짐을 예고하는 대사들까지, 텍스트와 영화의 간극은 그 자체로 〈봄날은 간다〉의 또 다른 해석을 가능하게 만든다. 단순한 텍스트 감상을 넘어 허진호 감독의 연출 의도와 창작 과정을 추적해 보는 특별한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영화의 주요 장면을 고화질 스틸컷으로 수록해 각본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릉 바다와 삼척 대숲을 배경으로 한 두 사람의 녹음 여행, 일상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변해가는 과정까지, 영화가 담아낸 계절의 변화와 감정의 흐름이 각본의 문장과 어우러져 잔잔한 울림을 더한다.
각본집에는 허진호 감독과 《씨네플레이》 주성철 편집장이 나눈 심층 대담도 함께 실렸다. 명장면의 탄생 배경부터 현장에서의 즉흥적인 선택들,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낸 순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들을 수 없었던 창작의 맥락이 담겨 있어 팬들에게 특별한 기록이 될 것이다.
“허진호와 이영애와 유지태, 그들 각자의 최고작”이라는 이동진 평론가의 평가처럼, 〈봄날은 간다〉는 한국 멜로 영화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남아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가 말하지 않는 사랑의 힘이었다면, 〈봄날은 간다〉는 끝을 받아들이는 사랑의 성숙함을 보여준다. 두 작품을 관통하는 허진호 감독만의 ‘관조적인 시선’은 한국 멜로 영화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번 각본집은 그 창작의 비밀을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이 될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 제3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감독상
- 제22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 제2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촬영상
- 제14회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예술공헌상
저자

허진호

감독:허진호
1963년전주출생.연세대학교철학과졸업.한국영화아카데미9기를수료한후1993년아카데미졸업작품〈고철을위하여〉로주목받기시작했다.박광수감독의〈그섬에가고싶다(1993)〉연출부로영화계에입문,〈아름다운청년전태일(1995)〉,〈킬리만자로(2000)〉시나리오작업에참여했다.1998년〈8월의크리스마스〉로영화감독으로데뷔,고요하면서도깊이있는‘허진호스타일멜로’를확립하며제19회청룡영화상신인감독상과최우수작품상을수상했다.2001년〈봄날은간다〉로다시한번고유의멜로감성을이어갔으며,이후〈외출(2005)〉〈행복(2007)〉〈호우시절(2009)〉〈덕혜옹주(2016)〉〈천문:하늘에묻는다(2019)〉〈보통의가족(2024)〉등장르를넘나드는다채로운작품들을연출했다.

목차

시놉시스
등장인물
오리지널각본
인터뷰:〈봄날은간다〉각본과영화사이,그찰나의시학─주성철×허진호스페셜대담
봄날의기억:비하인드스틸
만든사람들

출판사 서평

사랑이이만큼다가왔다고느끼는순간,
봄날은간다.

은수와상우가처음만나는터미널대합실장면부터“라면먹을래요?”와“사랑이어떻게변하니”라는대사로대표되는만남과헤어짐의순간,그리고배우들이그때그때의감정에따라감독과함께만들어간무수한장면들은,지금껏우리가알고있던〈봄날은간다〉를전혀다른방식으로이해하고해석할수있는자리를마련해준다.말하자면각본집과완성된영화를비교해보는과정만으로도완전히새로운시선을얻게되는것.
_주성철《씨네플레이》편집장,각본집수록인터뷰중에서

〈봄날은간다〉각본집의가장흥미로운지점은오리지널각본과완성된영화사이의간극이다.배우들과감독이현장에서만들어낸변화와차이를비교하며읽는경험은,우리가이미알고있다고생각했던영화를새로운시각에서바라보게한다.은수와상우가처음마주하는터미널장면부터자연의소리를채집하며가까워지는순간,그리고헤어짐을예고하는대사들까지,텍스트와영화의간극은그자체로〈봄날은간다〉의또다른해석을가능하게만든다.단순한텍스트감상을넘어허진호감독의연출의도와창작과정을추적해보는특별한독서경험을선사한다.

또한영화의주요장면을고화질스틸컷으로수록해각본과함께감상할수있도록구성했다.강릉바다와삼척대숲을배경으로한두사람의녹음여행,일상에서서로를바라보는눈빛이변해가는과정까지,영화가담아낸계절의변화와감정의흐름이각본의문장과어우러져잔잔한울림을더한다.

각본집에는허진호감독과《씨네플레이》주성철편집장이나눈심층대담도함께실렸다.명장면의탄생배경부터현장에서의즉흥적인선택들,배우들과함께만들어낸순간에대한깊이있는이야기는지금까지들을수없었던창작의맥락이담겨있어팬들에게특별한기록이될것이다.

“허진호와이영애와유지태,그들각자의최고작”이라는이동진평론가의평가처럼,〈봄날은간다〉는한국멜로영화사의기념비적작품으로남아있다.〈8월의크리스마스〉가말하지않는사랑의힘이었다면,〈봄날은간다〉는끝을받아들이는사랑의성숙함을보여준다.두작품을관통하는허진호감독만의‘관조적인시선’은한국멜로영화의품격을한단계끌어올렸다.이번각본집은그창작의비밀을온전히들여다볼수있는귀중한기록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