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화원 (양장본 Hardcover)

새벽의 화원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리세 시리즈’ 최초의 단편집

위태롭고 아름다운 고딕 미스터리의 정수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선 소녀를 둘러싼 숨은 에피소드
장르문학과 순문학 사이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온다 리쿠의 초기 인기작 ‘리세 시리즈’가 단편집을 선보인다. ‘리세 시리즈’는 ‘미즈노 리세’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시리즈물로, 《삼월은 붉은 구렁을》에서 예고편이라 할 수 있는 장면이 처음 그려진 후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를 통해 본격적으로 막을 열었다.
그중 《새벽의 화원》은 온다 리쿠의 다른 단편집 및 잡지 등에 흩어져 있던 작품들과 신작을 수록하여 ‘리세 시리즈’만으로는 처음으로 출간된 단편 모음집이다. 요한, 교장, 레이지와 레이코, 히지리 등 전작에 등장한 친숙한 캐릭터를 주역으로 한 스핀오프작에 더해 주인공 리세의 어린 시절과 현재까지 담았다. 시리즈의 주된 무대가 되는 기숙 학교의 과거와 본편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황혼녘 백합의 뼈》 《장미 속의 뱀》 사이사이의 시간대에 해당하는 사건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간 리세의 성장을 함께해 온 독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선물 같은 작품으로, 시리즈 특유의 불온한 분위기가 곳곳에 감돌면서 본편과 맞닿는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재미까지 더한다.
저자

온다리쿠

저자:온다리쿠
1964년미야기현출생.와세다대학교교육학부를졸업한뒤직장생활을병행하며글을쓰기시작했다.1991년《여섯번째사요코》로제3회일본판타지노벨대상최종후보에오르며이듬해데뷔,2005년《밤의피크닉》으로제2회서점대상과제26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동시에수상했다.2006년《유지니아》로제59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2007년《호텔정원에서생긴일》로제20회야마모토슈고로상,이후2017년에는《꿀벌과천둥》으로제156회나오키상과제14회서점대상을연달아수상하며화제가되었다.시간과기억에대한탐구와잊고있던시절에대한향수를탁월하게그려내어‘노스탤지어의마법사’라불린다.
온다리쿠가창조한초현실적인세계관과음울한고딕미스터리의정수를맛볼수있는‘리세시리즈’는《삼월은붉은구렁을》에서예고편과같은장면이처음그려진후《보리의바다에가라앉는열매》를통해본격적으로막을연작가의최고연작중하나다.현실과환상을넘나드는기묘한전개,위태롭고비밀스러운캐릭터,섬세하고아름다운문학적묘사로한일양국의팬들을사로잡았다.그중《새벽의화원》은‘리세시리즈’최초의단편집으로,습원위에세워진기숙학원을주무대로하여전작에등장한친숙한캐릭터들의스핀오프를비롯해리세의과거와현재를담았다.정체를알수없는불길한예감은여전한가운데곳곳에숨겨진이야기의조각을맞추는즐거움을만끽할수있다.

역자:권영주
서울대학교외교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영문학을전공했다.미야베미유키의《세상의봄》《벚꽃,다시벚꽃》,무라카미하루키의《애프터다크》《오자와세이지씨와음악을이야기하다》,온다리쿠의《흑과다의환상》《유지니아》《에피타프도쿄》《나와춤을》《달의뒷면》등을우리말로옮겼다.특히《삼월은붉은구렁을》로일본고단샤에서수여하는제20회노마문예번역상을수상했다.그밖에《오늘밤,세계에서이사랑이사라진다해도》《빙과》《잘린머리처럼불길한것》등다수의일본문학은물론,《데이먼러니언》《어두운거울속에》등영미권작품도꾸준히옮기고있다.

목차


수정의밤,비취의아침
보리의바다에뜬우리
수련
언덕을가는배
월식
그림없는그림책

출판사 서평


아름답고불길한습원위의기숙학교
고딕미스터리무대위에서탄생한여섯편의이야기

습원한가운데,아는사람만아는기숙사제사립학교가있다.학생들은개개인의상황에따라과보호를위한‘요람’,특수훈련이필요한‘양성소’,그리고영영나오지않길바라는‘묘지’그룹에속하게된다.과연그곳에서는무슨일이벌어지고있는걸까.
〈수정의밤,비취의아침〉은동요를모티프로한연속상해사건을그린미스터리로,학생들사이에서종이인형을이용한장난이유행하며기묘한분위기를조성한다.리세와깊은인연으로묶인요한이주인공으로등장해사건해결에나선다.〈보리의바다에뜬우리〉에서는교장의과거를조명하는데,‘독(毒)’을둘러싼에피소드를통해학교를떠도는불길한소문에불을지핀다.〈월식〉은달이사라지는어느밤,졸업생히지리의회상으로이야기가시작된다.리세가학교를떠나고얼마지나지않아새로운수학교사가나타나고,히지리는그에게서알수없는위화감을느낀다.
이처럼‘리세시리즈’에등장하는학생들주변에는언제나불길한징조가맴돈다.《새벽의화원》은본편들과마찬가지로가혹하게성장하는아이들의모습에서시리즈특유의위태로운매력을이어가며,독자들을또한번고딕미스터리의세계에빠져들게한다.

미처다보여주지못한이야기의확장
감춰진단서를발견하는순간의쾌감

《새벽의화원》에실린스핀오프작의매력은본편에서다보여주지못한세계와인물의깊이를새롭게탐험할수있다는점이다.익숙한세계관속에서전혀다른시선이나인물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본편을더풍부하게즐길수있다.
〈언덕을가는배〉는현시점에서‘리세시리즈’의가장최신작으로,《보리의바다에가라앉는열매》에등장한레이지와레이코의과거를담았다.여자인레이코가남자로자랄수밖에없었던이유와레이지가레이코를챙겨주게된계기등이그려지며마치비어있던퍼즐조각하나가채워진듯한느낌이들것이다.특히시리즈팬들을대상으로어떤캐릭터의스핀오프를보고싶은지앙케트를실시하여써내려간이야기라는점에서팬들에게는더욱특별할수밖에없다.〈수련〉은《황혼녘백합의뼈》에서“어릴땐리세너도여기서살았잖아?”라고언급된,초등학생리세가‘백합장’에머물던때의이야기다.실제로는《황혼녘백합의뼈》보다먼저쓰였으며사촌형제와타루에대한리세의감정등시리즈의몇몇요소가이안에서예고된다.마지막으로〈그림없는그림책〉은《장미속의뱀》이출간되기전발표된단편으로앨리스와의첫만남을엿볼수있다.성인이된리세가외국호텔에서테러사건에휘말리는데,《장미속의뱀》과같이첩보물느낌이강한데다《황혼녘백합의뼈》와연결되는지점이있어‘리세시리즈’의팬이라면결코놓쳐선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