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기울어 있다 (유홍석 디카시집)

숲은 기울어 있다 (유홍석 디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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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유홍석 디카시인이 창연디카시선 36번으로 디카시집 『숲은 기울어 있다』를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내용은, 1부 「초대」 외 21편 / 2부 「천천히 가도 된다」 외 21편 / 3부 「마음밭」 외 23편 / 4부 「젊은 영혼이여」 외 21편이 실렸다. 그리고 작가의 편집후기(책을 묶으며)가 들어있다.
저자

유홍석

유홍석디카시인은1951년부산에서태어났으며,35년간직장생활과기업경영을했다.2020년제3회경남고성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에서디카시「묵언」으로대상을수상했다.한국디카시인협회회원.디카시창작지도사1급.디카시집「묵언」,「산중한담」,「숲은기울어있다」가있다.

목차

〈Ⅰ〉
초대/邀 10
일념/一念 11
한걸음/一步 12
딱이만큼/就程度 13
구원/救援 14
6월/六月 15
환희/ 16
스승의모습/老的貌 17
숲은기울어있다/林子有点斜 18
인내/忍耐 19
하루의끝자락/一天的 20
강변에서/在江 21
인연/分 22
갈색바다/褐色的海 23
대가족/大家族 24
발걸음/ 25
야위셨소/瘦多了 26
허무하게/无地 27
흰눈내린다/下着白雪 28
눈오는날에/在下雪的天 29
은총내렸다/天 30
성찬/盛饌 31

〈Ⅱ〉
천천히가도된다/慢慢地走就行 34
장미한송이/一束 35
제자리/自己的座位 36
한뼘바다/巴掌大的海 37
익어간다/成熟 38
이간질/挑 39
마수걸이/ 40
자존심/自尊心 41
요절내다/折子 42
바다학당/海堂 43
미완/未完 44
물끄러미/出神地 45
문/ 46
내일/來日 47
그리운건/念的是 48
걱정마시게/放心 49
갈망/渴望 50
헐벗은사랑/赤裸的情 51
그래도삶은/使的人生 52
삼일장/三日葬 53
저녁/夜 54
저무는시간/昏 55

〈Ⅲ〉
마음밭/心田 58
집을나서며/出家了 59
반려/伴侶 60
날개/翼 61
돌이울었다/石哭了 62
아랫것/下面的 63
의지가지/依支 64
속/心 65
죽비소리/警 66
귀쫑긋하고/起耳 67
그림자/影子 68
실천수행/修行 69
꽃단장/打扮得花枝 70
치성/致誠 71
빈티지/老式的 72
사랑의방식/示的方式 73
밥/吃 74
산골/散骨 75
해로/偕老 76
끝끝내/到底 77
그냥듣겠네/洗耳恭 78
어떤수행/某些修行 79
가르침은어디있소/在了 80
나투다/身 81

〈Ⅳ〉
젊은영혼이여/年的魂 84
어깨동무/勾肩搭背 85
꿀잠/睡得香 86
꽃방석/花坐 87
꾸며진사랑/的情 88
속깊은사랑/深的 89
자업자득/自食其果 90
쪽방/小屋 91
시간/ 92
비갠뒤/雨后 93
짐작이간다/可想而知 94
은빛향기/色香 95
아내의꿈/老婆的想 96
어림없지/ 97
자유/自由 98
아낌없이/毫不吝 99
영상편지/信息 100
낙엽되어/落了 101
파농/破農 102
붉은허무/的无 103
펄럭인다/ 104
숙성의시간/酵 105

해설/문제는‘낯설게하기’이다_이언(已焉)김해룡 106
책을묶으며 130

출판사 서평

유홍석의디카시집『숲은기울어있다』는짧은형식속에깊은사유와삶의결을눌러담은응축된시적기록이다.35년의직장생활과경영의시간을지나온시인은일상의사소한장면과마음의미세한떨림을디카시라는간결한형식안에정제해놓는다.이시집에서숲은단순한자연풍경이아니라인간의삶과마음이기울어지는방향을상징하는은유로작동한다.기울어진다는것은무너짐이아니라변화와성찰의각도이며,시인은그각도속에서존재를다시바라본다.
1부와2부의시편들은삶의기초적인감정과관계를다루며,인연과시간,기다림과성숙의과정을담담히펼쳐보인다.특히「기억」과같은작품에서드러나는선대와고향의정서는개인적체험을넘어세대적기억으로확장되며,독자에게깊은공감의울림을준다.3부에이르면시선은수행과성찰로옮겨가며,짧은문장속에삶의태도와윤리가응축된다.4부에서는사랑과노년,시간의흐름이잔잔한여운으로이어지며,존재의마지막질문들까지조용히비춘다.
사진과결합된디카시는언어와이미지가서로를비추며의미의여백을확장한다.독자는문장과장면사이에서스스로사유를완성하게된다.『숲은기울어있다』는과장없이삶을바라보는시인의담백한시선과오래숙성된언어가어우러진시집으로,느리게읽을수록깊어지는울림을남긴다.결국이디카시집은삶의기울기를따라천천히걸어온한인간의내면풍경을보여주는조용하고단단한기록이다.

-임창연(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