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 산문선(김영하 30주년 기념 에디션)

30/3 산문선(김영하 30주년 기념 에디션)

$20.00
Description
경쾌한 듯 묵직하게, 인간의 내면과 사회구조 안팎을 파고드는 통찰
김영하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표 산문 45편
김영하는 1990년대 이후 한국문학사에서 드물게도 장편과 단편, 산문 모두에서 두드러진 성취를 보이며 대중적 사랑을 받은 작가다.
1995년 등단 이래 단편과 장편을 통해 서사적 기예와 묵직한 주제의식으로 평단의 주목과 독자의 호응을 이끌며 문학계의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한편, 산문도 꾸준히 발표해왔다. 2010년대 이후로 김영하는 매체에 산문을 발표하고 그 글을 책으로 묶는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단행본 분량의 산문을 전작으로 써내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여행의 이유』 『단 한 번의 삶』 『오래 준비해온 대답』 『읽다』가 그런 작업 방식의 산물이었다.
이번 30주년 기념 산문선은 에세이스트 김영하의 진면목을 한 권으로 살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오래전에 절판되어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산문집에서 찾아낸 글들은 1990년대 전위적 작가의 날카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2000년대 이후 작가적 정체성을 확립해가던 시기의 산문들에는 ‘어떻게 쓸 것인가’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예술가적 성찰이 담겨 있다.
『산문선』은 작가가 직접 가려 뽑은 45편의 글을 발표순을 따르지 않고 ‘아침의 생각’, ‘오후의 마음’, ‘밤의 기억’, 3부로 나누어 묶었다. 책과 영화, 일상을 다룬 글들이 소재와 무관하게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하루 동안의 마음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마치 원래부터 하나의 책이었던 것처럼 읽히도록 했다.
전통적 관념을 뒤집는 전복적 사고와 유머러스한 통찰, 촌철살인의 표현력 같은 김영하 산문의 특장들이 고스란히 담긴 이 기념 산문선은 작가 김영하가 아닌 인간 김영하의 생각과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창이라 할 것이다.
저자

김영하

저자:김영하
1968년강원도화천에서태어나군인인아버지를따라여러지역을옮겨다니며성장했다.잠실의신천중학교와잠실고등학교를졸업하고연세대학교경영학학사와석사를취득했다.한번도자신이작가가될것이라고생각하지않았지만,대학원에재학중이던1990년대초에PC통신하이텔에올린짤막한콩트들이뜨거운반응을얻는것을보고자신의작가적재능을처음으로깨달았다.서울에서아내와함께살며여행,요리,그림그리기와정원일을좋아한다.

1995년계간[리뷰]에「거울에대한명상」을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장편소설『살인자의기억법』,『너의목소리가들려』,『퀴즈쇼』,『빛의제국』,『검은꽃』,『아랑은왜』,『나는나를파괴할권리가있다』,소설집『오직두사람』,『무슨일이일어났는지는아무도』,『오빠가돌아왔다』,『엘리베이터에낀그남자는어떻게되었나』,『호출』,여행에관한산문『여행의이유』와『오래준비해온대답』을냈고,산문집삼부작『보다』,『말하다』,『읽다』삼부작과『랄랄라하우스』등이있다.F.스콧피츠제럴드의『위대한개츠비』를번역했다.문학동네작가상동인문학상황순원문학상만해문학상현대문학상이상문학상김유정문학상등을수상했다.그의작품들은현재미국프랑스독일일본이탈리아네덜란드터키등해외각국에서활발하게번역출간되고있다.

목차

1.아침의생각

어차피죽을인생을최선을다해살아가는이유011
시간도둑018
이십대와삼십대024
죄와인간,무엇을미워할것인가031
자유아닌자유038
앞에서날아오는돌046
연탄가스054
우리집?061
일상이뮤지컬인사람들069
어머니의노래076
이별079
그레고리안085
앎093
비관적현실주의와감성근육102

2.오후의마음

내안의어린예술가는어디로131
나쁜습관153
숙련노동자미스김157
카메라163
리파리168
지중해식생존요리법194
탐욕205
콘탁스G1과장보드리야르206
다카야마212
튜닝의감도216
상점221
나쁜꿈232
자전거234
샤워부스에서노래하기238
예측불가능한인간이된다는것245
해찰과두통251
역사의중심256
죽은자들의몫-이한열30주기에부쳐264
추방과멀미272
여행이불가능한시대의여행법319

3.밤의기억

나쁜부모사랑하기337
어떤부탁345
엇갈림348
부다페스트의여인352
사랑이라는이름의버그360
내마음의신파368
서정의정치학373
위험한책읽기381
책속에는길이없다404
독자,책의우주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438
평범464

작가의말많이쓰고적게건진세월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