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산을 오르기로 했다 (노스페이스 창립자의 두번째 인생)

다른 산을 오르기로 했다 (노스페이스 창립자의 두번째 인생)

$25.00
Description
노스페이스 창립자에서 위대한 환경운동가로
더글러스 톰킨스의 와일드한 삶의 여정
노스페이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창립자 더그 톰킨스의 일대기를 모험소설처럼 박진감 넘치게 그린 『다른 산을 오르기로 했다: 노스페이스 창립자의 두번째 인생』이 복복서가에서 출간되었다.
톰킨스는 마흔아홉이 되던 해, 연 매출 10 억 달러(한화로 약 1조원) 규모의 기업을 일군 후, 돌연 자산을 정리하고 전기도 수도도 없는 파타고니아 오지로 향한다. 성공의 정점에서 그는 왜 가장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렸을까?

탐사 저널리스트인 저자 조너선 프랭클린은 톰킨스가 누볐던 야생을 탐험하고 ‘파타고니아’의 창립자이자 절친인 이본 쉬나드 등 160여 명에 대한 인터뷰와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미공개 문서를 통해 시대를 앞서간 혁신가이자 두려움을 모르는 탐험가, 한편으로는 지독한 완벽주의자에 통제광이었던 톰킨스의 모험으로 가득찬 생애를 생생히 복원해냈다. “빨간색 페라리를 모는 환경운동가”(492쪽), “호텔보다 친구 집 소파에서 자는 걸 더 좋아하는 백만장자” “고집 세고 오만하며 논쟁을 좋아하고 타협을 경멸”했던 야생의 존재, 톰킨스.
이 책은 한없이 모순적인 한 사람이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와 신념을 구현하기 위해 삶의 고비마다 어떤 선택을 했으며 그것이 어떤 놀라운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준다.

“성공의 정점에서 그는 왜 가장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렸는가”
세계적 브랜드의 창립자라는 자본주의의 최정상에서
인생의 가치와 신념이라는 다른 산을 오르기까지


스물한 살의 더그 톰킨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술집과 스트립 바 사이에 작고 허름한 가게를 열었다. 이름은 ‘노스페이스’. 산의 북쪽 면, 가장 거칠고 까다로운 등반 루트를 뜻했다. “남쪽 면은 햇빛에 눈이 부드럽고 따뜻하죠. 난 어려운 면이 더 좋아요. 거칠고 얼어붙은 면이요. 난 인생에서도 바로 그 길을 택합니다.”(12쪽) 그의 생애 전부를 관통하는 말이다.

노스페이스는 유행을 선도하는 디자인과 독창적인 장비로 빠르게 성장했다. 톰킨스의 곁에는 파타고니아의 창립자 이본 쉬나드가 있었다. 고교 시절 암벽등반으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야생을 함께 탐험하고 기업 철학을 나눈 인생의 단짝이었다. 그러나 “모든 규칙을 깨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모험을 열망”했던 톰킨스는 돌연 노스페이스를 매각한다. 에베레스트보다 까다롭다는 피츠로이산을 등반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쉬나드를 비롯한 친구 몇 명과 파타고니아까지 2만 5천 킬로미터를 달려가 피츠로이산을 등정한다. 이때 겪은 극한의 고난과 자연에 대한 경외감은 평생 그의 가치관을 지배하게 된다.

원정에서 돌아온 톰킨스는 아내 수지와 의류 브랜드 ‘에스프리’를 세워 다시 한번 획기적인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정상에 선 그는 자신이 만든 패션 제국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약 1조 원 가치의 에스프리 지분을 매각한 후 파타고니아의 외딴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긴다.

“은행가 중 한 명이 ‘그래서, 더그. 이 많은 돈으로 뭘 할 겁니까?’라고 물었죠. 더그는 말했어요. ‘당신들이 저지른 일들을 모두 되돌려놓으려고요.’”(171쪽)

톰킨스는 전례 없는 계획을 세운다. 자연 파괴가 자행되는 파타고니아의 땅을 대규모로 사들여 국립공원으로 조성한 뒤, 국가에 통째로 기증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생태 복원을 위해 돈을 기부하는 단순한 자선가가 아니었다. 직접 경비행기를 몰며 땅을 매입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계획을 밀어붙여 멸종위기 동물을 포함한 생태계 전체를 되살리는 ‘야생복원’을 도모하였다. 칠레 정부와 기득권층의 중상모략에도 굴하지 않았다.

2015년, 톰킨스는 칠레의 한 호수에서 카약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그의 죽음 이후 마침내 칠레 국립공원 협약이 성사되었다. 약 2,800만 에이커, 1,700마일에 걸친 ‘공원의 길Route of Parks’이 탄생한 것이다. 이는 인류 역사상 한 개인이 국가에 한 최대 규모의 토지 기부였다.

더그 톰킨스는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사람이었다. 험준한 북쪽 면, 즉 노스페이스는 톰킨스의 삶 자체였다. 그는 암벽을 등반하고 카약으로 오지를 탐험하고, 경비행기를 몰고 하늘을 누빌 때, 그렇게 야생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때 살아 있음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그런 한편 페라리를 몰면서 환경보호를 외치고, 가족은 등한시하면서 지구를 구하겠다고 나선, 모순투성이 인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프랭클린이 수많은 증언과 수천 페이지의 기록으로 복원한 톰킨스의 생애는 완벽한 인간만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는 통념을 정면으로 부순다. 이 책은 오만하고 독선적이며 때로는 잔인할 만큼 완고했던 한 인간이,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를 위해 모든 것을 걸었을 때 세상에 무엇을 남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결점투성이 인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아니 오히려 그 결점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끝내 관철시키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는 것.

『다른 산을 오르기로 했다』는 이렇듯 복잡하고 모순적인 한 개인이 어떻게 자신이 믿는 가치를 현실에서 구현하는가를 보여주는 모험 서사이자 지금의 방식이 아닌 삶은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확고하고 강렬한 응답이기도 하다.
저자

조너선프랭클린

조너선프랭클린은사무실책상이아닌,거친파도와깊은지하동굴,그리고아무도발을들이지않은정글에서진실을포착해글을쓰는탐사저널리스트다.1995년부터칠레산티아고에거주하며30년이넘게라틴아메리카전역의정치,범죄,환경문제를추적해왔다.
2010년칠레광부매몰사건당시,전세계2,000여명의기자가통제선뒤에머물때‘구조팀통행증’을확보해현장을가장가까이서기록한인물중한사람으로이극적인구조이야기를담은『33인』을집필했다.또한바다에서438일간표류하다생존한남자의놀라운실화를다룬『438일』은잡지〈아웃사이드〉로부터“최고의생존서사”라는찬사를받으며아마존베스트셀러에올랐다.
그의탐사보도는CNN,CBS〈60분〉,미국의소리VOA등주요방송을통해꾸준히조명받아왔다.특히금밀수업자들을추적하여환경파괴와노동착취,불법채굴로얼룩진돈세탁네트워크의실체를파헤친취재는넷플릭스다큐멘터리시리즈〈검은돈〉을통해소개되기도했다.
〈워싱턴포스트〉〈가디언〉〈뉴욕타임스〉에서라틴아메리카의숨겨진진실을폭로해온그는,이번책『다른산을오르기로했다』를통해노스페이스창립자에서위대한환경운동가로거듭난더글러스톰킨스의거침없고급진적인생애를생생한목소리로복원해냈다.그는이책을집필하기위해수년간파타고니아의야생을탐험했고,수천페이지에달하는미공개편지와일기를확보했으며,160여명의증언을수집하고기록했다.현재그는여전히뜨거운현장을누비며새로운취재활동을이어가고있다.

목차

1부
1장배낭혁명
2장무상의정복자
3장설동
4장플레인제인,주류가되다
5장에스프리드코르

2부
6장나의북쪽은어디?남쪽으로날아가다
7장지구먼저!
8장개척자마을
9장시베리아에서호랑이를쫓다
10장이상한나라의두외국인
11장연어전쟁

3부
12장빛나는물의땅
13장푸말린공원
14장파타고니아의심장부에서
15장강의살해자
16장무사시작전
17장강의수호자

4부
18장앵무새를위한인형극
19장파타고니아국립공원탐방로
20장파타고니아에서기습당하다
21장더그톰킨스,새로운시대를열다
22장폭풍속의섬

작가의말
작가노트
인터뷰목록
참고도서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시대예보』저자송길영·산악인김영미강력추천

“고유한삶의서사를고민하는모든이에게”_송길영(『시대예보』시리즈저자,마인드마이너)
“타인의삶에오랜만에강렬한호기심을느꼈다.”_김영미(노스페이스소속산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