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의 꽃 (필리핀 민족시인 호세 리살 번역시)

꽃중의 꽃 (필리핀 민족시인 호세 리살 번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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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필리핀 민족시인 호세리살의 번역시집
소설가이면서 조각가, 의사, 시인인 필리핀의 건국 영웅 호세 리살(1861~1896)의 시집이다. 편역자는 주제별 또는 시기별로 호세 리살의 작품을 7부로 나누어 총 29편의 시를 유려한 한국어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다.
수록 시편 중 ‘나의 뮤즈에게’와 ‘꽃 중의 꽃’, ‘종교와 교육의 친밀한 동맹’ 그리고 “에스파냐 속의 필리핀” 편에 소개된 ‘콜럼버스와 후안 2세’와 ‘그라나다 정복’ 등 제3부 수록 전편이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어로 번역, 소개되는 작품이다.
시인 호세 리살이 왜 시를 점차 포기하고 소설을 쓰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편역자는 리살이 스페인 식민통치자들에 의해 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빌미를 제공한 소설 『나를 만지지 마라』와 『훼방꾼』 중의 일부 내용을 운문 형식으로 번역, 소개하고 있다(5부 “날개를 접은 시인”에 수록된 ‘엘리아 이야기’와 ‘카베스 탈레스 이야기’).
부록에는 주요 작품에 대한 해설과 호세 리살의 삶과 예술을 요약, 소개한 글이 실렸다. 머리말과 권말 부록 ‘식민지 시대를 산 필리핀과 조선의 시인들’을 통해 백석 연구자인 역자가 필리핀을 총 네 차례 여행한 후 어떻게 이 시집을 발간하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한국 독자에게 적지 않은 재미와 기대를 안겨줄 것이다.
저자

호세리살

소설가,시인,저널리스트,안과의사,필리핀의민족주의혁명가.1861년6월19일에필리핀라구나Laguna주칼람바Calamba의부유한집안에서2남9녀중둘째아들로태어났다.리살은두살때에알파벳을배우고다섯살에는이미읽고쓸수있을정도로총명했다.일찌감치형파시아노Paciano와함께권력에저항하고자유와인권을중시하는정치사상에눈을떴다.그는스페인어를비롯해여러외국어에능통했고,시작詩作대회에서두각을드러내면서후에저항과독립의대명사가될리살이라는이름을전국에알리기시작했다.리살은수도로옮겨학업을이어나가예수회신부들이세운아테네오대학AteneoMunicipaldeManila을다니는한편산토토마스대학교UniversityofSantoTomas에서법학을공부했다.그러나그의어머니가눈이멀자바로안과학ophthalmology으로전공을바꿨다.스물한살이되던1882년엔부모몰래스페인으로건너가마드리드국립대학교UniversidadCentraldeMadrid에서공부하여의학학위를취득한다.이때부터그는스페인신부와지배자들이필리핀민중을억압하고착취하고있다는사실을폭로하기위해이소설을집필하기시작했다.이소설은곧스페인식민지배체제의비판여론에큰영향을끼쳤다.이후파리와하이델베르크에서의학공부를이어나갔으며,유명한병리학자루돌프비르초프RudolfVirchow의지원으로베를린인류학협회의회원이되었다.1887년4월에는협회에서타갈로그어구조와철자법에관한연설을한다.다양한언어를자유자재로사용할수있었던그는독일어와의학뿐만아니라과학,미술,조각,시,소설,연극,인류학,역사학,경제학등의분야에서도뚜렷한성과를내었다.이시기에그는이소설의마지막부분을완성하였다.스페인당국은몹시분노해서이소설을금서로지정했다.그는필리핀의동료들의만류에도불구하고끝내1887년8월5일에필리핀으로돌아온다.당시필리핀은스페인신부들이소작농을착취하고내쫓음으로써재산을축적하고있었고,리살은농부들과함께이에항의하는시위를주도하게된다.한편리살은이소설에서마리아클라라의모델이된인물로알려진레오노어리베라LeonorRivera와결혼하려한다.그러나이미반체제인사로낙인찍혀있던그는아버지와주변의격렬한반대에부딪혀결국뜻을이루지못한다.서른셋이되던1895년2월에리살은홍콩출신의아일랜드여성조세핀브라킨JosephineBracken을만나사랑에빠져결혼을약속한다.그러나담당신부는그의문학적명성과정치적입장때문에세부Cebu주교의허락을받을것을요구했다.가톨릭교회로돌아갈수없었던그는어머니의권유로성사가아닌세속혼civilmarriage을감행하여결혼에성공한다.1892년에그는법의테두리안에서사회개혁을이루려는온건시민운동라리가필리피나LaLigaFilipina를조직했지만곧해산당하고스페인당국으로부터국가의적으로지목된다.같은해7월,그는폭동에연루되어필리핀남단의민다나오섬잠보앙가Zamboanga주다피탄Dapitan으로추방된다.그곳에서그는학교와병원,급수시스템을갖추고학생들을가르치며농업에종사했다.4년에이르는추방기간동안예수회신부들의구명운동과유럽각지에서동료학자들이보낸지지편지가끊이질않았으며,혁명의분위기가무르익어폭발하기직전까지혁명의배후자로여겨졌다.그는봉기에반대했지만,비밀혁명그룹인카띠푸난Katipunan은그를명예대통령으로세우고그의이름을전쟁,통합,자유와동일시했다.실상그는혁명보다는인내와희생을통해해결책을찾으려했으며,평화적인방법이야말로필리핀민중을더큰고통에서구해내는것이라믿었다.카띠푸난의주도하에일어난혁명이전국을휩쓸며들끓은1896년에리살은황열병의료자원봉사를하기위하여쿠바로향하던중경유지였던바르셀로나에서카띠푸난과의연계혐의로체포되어곧바로마닐라로압송된다.마닐라의산티아고요새FortSantiago감옥에갇힌그는교육과민족정체성의확립만이자유의전제조건임을확신하는선언문을작성했다.그는반란,선동,음모의혐의로사형을선고받고1896년12월30일에처형되었다.그는마닐라의파코Paco묘원에아무런표식없이비밀리에매장되었지만,새로생긴무덤들을살핀그의누이나르시사Narcisa의노력으로간신히찾아내었다.리살은오로지그의문학작품으로인해사형을당하고스페인지배를도덕적으로붕괴시킨첫필리핀사람으로기억된다.그가처형된12월30일은“리살의날”로지정된한편,그가처형당한마닐라의로하스거리에는리살공원을,수감되었던산티아고요새근처에는리살기념관을세워스페인압제로희생된사람들과그의평화주의적혁명정신을기리고있다.그는필리핀의국가정체성확립에결정적인기여를했을뿐만아니라,간디,타고르,손문등과더불어아시아전역에평화주의적혁명정신을널리퍼뜨린위대한인물로추앙받고있다.그는이소설과후편인『폭로자ElFilibusterismo』를비롯하여수많은소설,에세이,시,희곡,미술작품을남겼으며,그의생애와작품은끊임없이영화와소설등을통해재생되고있다.

목차

<목차>
머리말4

제1부:꽃의노래
꽃중의꽃14
하이델베르크의꽃들에게16
사람들은내게시를청하지만21

제2부:어린시절의꿈과행복
나의첫영감28
고향을추억하며31
종교와교육의친밀한동맹35
축사39
파블로라몬학장생신에부쳐41

제3부:에스파냐속의필리핀―정복과지배,저항의역사
출항―페르디난드마젤란선단찬가46
그리고그는서반아인이었네―최초로세계일주를한엘카노49
콜럼버스의영웅기질53
콜럼버스와후안2세58
커다란불행속에크나큰위안61
압드엘아지스와마호메트73
유수(幽囚)와승리―루세나전투와보압딜의투옥82
그라나다승리87

제4부:폭풍전야
필리핀의젊은이들에게102
노동의찬가106
쿤디만―필리핀세레나데110

제5부:날개를접은시인―소설가호세리살
엘리아이야기113
카베상탈레스이야기135

제6부:유배지에서
나그네의노래148
탈리사이찬가151
나의외진시골집156

제7부:비애(悲愛)
안녕,레오노르172
조세피나에게173
마리아클라라의노래174
C에게176
나의뮤즈에게179

호세리살시주해187
호세리살의삶과예술202
작품해설:식민지시대를산필리핀과조선의시인들229

출판사 서평

저자호세리살(JoseRizal)
스페인치하의필리핀독립운동가이자소설가,시인,의사.1861년필리핀칼람바태생으로,사탕수수농장을크게하는부모에게태어나비교적유복한환경에서마닐라와유럽의대학에서의학과철학,문학을공부했다.예수회가설립한마닐라아테네오학원에서프란시스코산체스신부를만나면서본격적인시창작을시작했다.1896년12월스페인통치자들에의해반역죄로처형된이후전광석화로필리핀민족주의운동의상징으로부상했다.대표작품에소설『나를만지지마라(NoliMeTangere)』와『훼방꾼(ElFilibusterismo)』,시‘필리핀의젊은이들에게’,‘마지막인사’가있다.

편역자김달진(金達眞)
백석시인연구자.본명은김준섭(金俊燮).서울대인문대에서문학을전공했다.이근삼과함께백석시의음악적비밀을푸는시연구모임‘백석과노흘다’를2011년2월처음시작하여2017년10월까지총76회의모임을이끌었다.역서로는『에이프릴의고양이』가있고,근간예정도서로『백석시해설』과『못다부른노래:영랑시100편』,『기타로연주하는헨리퍼셀명곡33편』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