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

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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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간 내면 깊숙이 자리한 추악함, 피폐한 어둠의 본질을 드러내다!
끝없는 갈증에 빠져든 한 남자가 실종된 딸을 찾는 과정을 통해 삶의 고독과 증오에 휩싸인 인간의 절망을 집요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한 후카마치 아키오의 소설 『갈증』. 영화 《고백》,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영화 《갈증》의 원작 소설이다.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파렴치하고 지저분한 인간 본성, 즉 괴물의 속성을 드러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 개인을 넘어 현대 사회에 만연해진 광기를 보여준다. 모른 척 눈 감고 넘어가면 모르는, 그리고 상처를 보듬어 주려는 사람도 없고, 상처 입은 사람을 위로해 줄 여력도 없는 잔인한 현실을 날것 그대로 내보인다.

아내의 불륜 상대를 폭행하고 경찰을 퇴직한 후지시마 아키히로. 경비 회사에 근무하는 그는 어느 날 헤어진 아내의 전화를 받는다. 딸 가나코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름한 얼굴, 가녀린 몸 그리고 색깔이 엷은 커다란 눈동자. 가나코의 방을 뒤지던 후지시마는 여고생 신분에 잠깐 즐기는 기분으로 소유할 양이 아닌 다량의 각성제를 찾아낸다. 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가나코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가나코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후지시마는 딸에게 자신이 알지 못하는 세계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 또한 각성제에 의존하여 겨우 버티며 파렴치한 행동을 일삼는 등 통제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히는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량 서클에 관련된 아이들, 위험한 조직원들을 상대로 몸을 내던지며 반드시 딸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데……,
수상내역
- 일본 제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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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후카마치아키오

저자후카마치아키오(深町秋生,FukamachiAkio)
1975년야마가타현출생.센슈대학경제학부졸업.
2005년《갈증》으로데뷔,제3회‘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대상을수상하며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
《히스테릭서바이버》《데드크루징》《잭나이프걸》《더블》《아우토반조직범죄대책과야가미에이코》《아웃크래시조직범죄대책과야가미에이코Ⅱ》《아웃사이더조직범죄대책과야가미에이코Ⅲ》《다운바이로》등을발표했다.

목차

프롤로그
갈증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일본제3회‘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대상수상작
고독과증오에휩싸여질주하는인간의슬픔,그끝없는갈증!

《갈증》은인간에게내재한피폐한어둠의본질을적나라하게그려낸다.우리가외면한세상한편의사람들이야기가아니다.우리모두주체할수없는삶의갈증을느끼지만,혼돈의상태를숨긴채살아가기도하고끝없는증오로분출하기도한다.저자는소설의원제처럼‘끝없는갈증(果てしなき?き)’에빠져든후지시마가실종된딸가나코를찾는과정을통해,삶의고독과증오에휩싸인인간의절망을집요하고적나라하게표현하고있다.

“나의청춘은어두웠다.《갈증》은그런과거를짜증스럽게되뇌며썼다.이는고독과증오를견디지못하고질주하는인간들의슬픔을그린작품이다.우애와화합을버렸기때문에심한거부감을갖는분도있을것이다.동시에이소설의세계에공감할분도있을거라고생각한다.우리는자애가득한세상을싫어하기때문이다.찬란한태양을향해침을뱉고싶은사람이나만은아닐거라고굳게믿기때문이다.”-후카마치아키오

아내의불륜상대를폭행하고경찰을퇴직한후지시마아키히로.경비회사에근무하는어느날헤어진아내의전화를받는다.딸가나코가집에돌아오지않는다는것이다.가름한얼굴,가녀린몸그리고색깔이엷은커다란눈동자.가나코의방을뒤지던후지시마는여고생신분에잠깐즐기는기분으로소유할양이아닌다량의각성제를찾아내는데…….딸에게무슨일이일어난것일까.가나코는지금어디에있는것일까.

어느날딸이사라졌다.그리고악몽이시작됐다.
《고백》《혐오스런마츠코의인생》
나카시마테츠야감독의《갈증》의원작소설

겉으로보기엔나무랄것없는가족.문제없다고생각한아이들의일상.하지만대화가단절되고작은폭력에익숙해지면서각자자신의동굴속으로들어가버린다.우리는서로에대해,자기자신에대해얼마나깊숙이알고있을까?

가나코는성적이좋았다.어머니의젊은시절을연상시키는아름답게뻗은콧날.그러나제대로얼굴을마주할기회가거의없었다.그아이는방에서나오려하지않았다.늘음악이흐르는헤드폰을끼고부모와벽을쌓았다.술기운을빌려화를내며몇번방문을걷어찬적이있었다.그는딸하고어떻게대화를시도해야하는지몰랐다.---38p

발걸음을뗄때마다코피가방울방울바닥에떨어졌다.아무도나를알아보지말아주기를바랐다.하긴누가이런나에게말을걸까.
교실과반대방향으로걸어갔다.아무도나를모르는곳으로가고싶었다.수돗가에가서얼굴을씻었다.차가운물이뜨겁게달아오른피부에닿자기분이상쾌해졌다.
눈이뜨거워손수건으로얼굴을닦았다.
눈물이다.제발그만둬!그치라니까!나를향해중얼거린다.더이상서글픈꼴을당하고싶지않다.애원하고기도했지만눈물과콧물이입안까지마구파고들었다.---56p

소설속인물들은파헤치면파헤칠수록파렴치하고지저분한인간본성,즉괴물의속성을드러낸다.한개인을넘어현대사회에만연해진광기를보여주는것같다.모른척눈감고넘어가면모르는,그리고상처를보듬어주려는사람도없고,상처입은사람을위로해줄여력도없는잔인한현실을날것그대로내보인다.

“하지만가나코는아주커.우리보다더.뚫린구멍이너무깊고커서주위사람을모두휘감아버리지.내말뜻알아?”
떠오르는말하나하나가날카로운바늘이되어나를찌른다.그럴때마다무릎을꿇으며끝도없이솟구쳐오르는고통을참고걸어야했다.---291p

가나코의행방을수소문하던후지시마는딸에게자신이알지못하는세계가있다는걸조금씩깨닫는다.하지만그또한각성제에의존하여겨우버티며파렴치한행동을일삼는등통제할수없는충동에사로잡히는불완전한인간일뿐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불량서클에관련된아이들,위험한조직원들을상대로몸을내던지며반드시딸을되찾겠다는의지를불태운다.하지만때로의문을품는다.딸을구해내려는아버지의마음인지,아니면한낱질투가부른욕망의표현일뿐인지.

“……금기에당한인간에게금기는없다고.두려움도없고연민도없다고.”---387p

《갈증》은인간내면깊숙이자리한가장추악한것을들춰내면서그끝을향해땀을쏟으며달려간다.그추악함에서눈을돌리지않는다면마지막책장을덮을때미처예상하지못한놀라운반전과함께지금까지흘린땀이한순간에얼어붙을것이다.

[책속으로추가]

……딸을지켜주고싶었다.사방이짙은어둠에덮일수록,그비명이처절하면처절할수록더욱더.살아숨쉬는딸앞에서무릎을꿇어사죄하고싶었다.이해해주고싶었다.그리고비명을지르는자들을대신하여때려주고싶었다.---218p

“사실은그반대야.우리는뭔가가부족한존재들이야.그것도아주많이.이세상에서살아가기위해필요한것을어딘가에내팽개치고온놈들뿐이지.아포칼립스란건이런거야.멍청하고약한놈들끼리모여서로상처를핥아주는데지나지않아.잘보면알수있잖아?”---234p

“나는……난도저히이해할수없어.”
“아냐,이해할수있을거야.누구든사람을죽여서라도지키고싶은게있지.숨기고싶은것이있고.가족이나자기자신.자존심과어둠에감싸인비밀.당신도그렇잖아?”
심장이크게뛰기시작했다.사키야마의멍한눈길이자신의혼저깊은곳까지꿰뚫어보는것같았다.---311p

그녀는얼굴을가까이댔다.긴머리카락이내얼굴을덮고두사람만의세계를만들어냈다.마비된내마음이크게흔들렸다.
그녀의커다란눈동자가젖어들고깊은슬픔에빠져들었다.
그것으로충분했다.나는미소지으려했다.나는충족되었다.시야가어두워질때까지그냥바라만보았다.
그녀가피에젖은내입을그입술로덮었다.
영원히이렇게있고싶어.모든감각이엷어지고어둠에감싸이는가운데나는영원히그부드러운팔에안겨있었다.---397p

“……너희한테는아무짓도할생각이없다고.이미없는거나다름없다고……돌아볼것도없다고……그게너희한테가장큰고통이될거라고.”---41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