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속에서 태어나는 용기 (오페라에 담긴 진리의 가르침)

절망 속에서 태어나는 용기 (오페라에 담긴 진리의 가르침)

$15.00
Description
전설과 신화가 우리에게 전하는 진짜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얼마 전 모 인터넷 유머 사이트에서 ‘드라마의 특징’이라는 제목의 재미있는 글을 봤다. 일반적으로 한국 드라마는 재벌 2세 또는 부잣집 아들인 남자 주인공과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힘겹게 살아가는 서민 여자 주인공이 처음에는 악연으로 만났다가 우연한 기회에 사랑에 빠지고, 집안의 반대로 갈등이 골이 깊어지는 와중에 여자의 아버지가 죽을병에 걸리고, 설상가상으로 여자까지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상황이 최악을 향해 치닫다가, 기적적으로 여자의 기억이 회복되고 서로를 향한 두 남녀의 마음이 더욱 강해져 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뻔한 줄거리가 주를 이룬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서양도 사정은 비슷하다. 오래된 신화에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정의로운 영웅과 사악한 악당 또는 마법사의 주문에 걸려 깊은 잠에 빠진 아름다운 공주가 거의 고정급 주연배우로 등장하고, 할리우드에서는 《귀여운 여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러브 인 맨하탄》,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등과 같은 신데렐라 류의 영화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심리학계에서는 이처럼 남성에게 기대어 안정을 추구하려는 여성의 심리를 가리켜 ‘신데렐라 콤플렉스’라 부르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취업’과 ‘시집’을 합친 ‘취집’이라는 신조어마저 생겨났다. 하지만 백마 탄 왕자 또는 기사가 위기에 처한 공주 또는 여인을 구출한다는 전형적인 로
맨스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진짜 메시지는 무엇일까?

‘로맨스romance’를 현대 사전에서 검색하면 ‘사랑’, ‘연애’라고 정의되어 있지만, 이 단어는 본래 ‘기사, 영웅 등의 모험을 담은 이야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중국 삼국시대 영웅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삼국지》의 영문 제목도 그래서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다. 즉, 로맨스는 단순한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라 성별을 불문하고 한 인간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험난한 과정을 다룬 이야기다. 전설과 신화에 나오는 영웅처럼 위험 앞에서도 등을 돌리지 않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면 자신의 영혼을 상징하는 잠자는 공주를 깨울 수 있고, 희생과 봉사를 삶의 신조로 삼았던 기사처럼 약자를 위해 싸우고 헌신하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절망 속에서 태어나는 용기》의 저자, 맥스 하인델에 따르면 정확한 기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세계의 유명한 전설과 신화는 인간의 진화와 성장을 돕기 위해 고안된 일종의 그림책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다섯 편의 오페라 역시 신비스러운 색채가 묻어나는 고대의 전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여정, 과제, 난관, 함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선량한 구도자 파우스트는 깨달음을 얻겠다는 성급한 마음으로 악마와 거래하는 불장난을 저지른 뒤 혹독한 대가를 치른다. 지극히 순수한 성배의 기사 파르지팔과 북유럽의 영웅 지크프리트는 세상에서 두려운 것이 없기 때문에 진리를 구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두 영웅의 대조적인 행보를 통해 힘들게 얻은 보물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간과 세상의 운명이 바뀐다는 것도 배울 수 있다. 음유시인 탄호이저는 성장의 가시밭길을 걸으며 베푸는 사랑과 요구하는 사랑, 영적 사랑과 관능적 사랑의 차이를 배우고, 백마가 아닌 ‘백조 탄 기사’ 로엔그린을 의심했던 엘자는 뼈아픈 신뢰의 교훈을 얻는다.

이 책에서 다루는 다섯 편의 오페라 중 네 편은 리하르트 바그너의 작품이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오페라와 차별되는 그의 작품들은 뮤직 드라마Music drama, 즉, 악극樂劇으로 불린다. 이 세상의 모든 인생은 같은 종착지를 향해 나아가는 한 편의 드라마이며, 우리가 이 실전 드라마에서 대본대로 위기에 빠진 여인을 구출하고 자기도 구원하는 영웅의 역할을 할지, 권력의 반지를 탐하며 온갖 음모를 획책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는 난쟁이가 될지, 아니면 물질과 허상으로 영웅을 유혹하고 그의 앞길을 가로막는 사악한 마법사 역을 맡을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렸다. 이 책에 소개된 영웅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이해한 후에는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지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맥스하인델

덴마크태생의미국기독교신비주의자,점성학자,작가,연사.본명은칼루이스폰그라스호프CarlLouisvonGrasshoff로,독일의귀족가문출신이다.코펜하겐으로이민한아버지가덴마크여성과결혼하여낳은2남1녀중장남이다.6살이되던해에아버지가사망하고홀어머니밑에서경제적으로어렵게자랐다.16세에출가하여스코틀랜드글래스고의조선소에서기술을배웠고,무역증기선의수석엔지니어가되어유럽과미국을자주오가며견문을넓혔다.1895년부터1901년까지뉴욕시의컨설팅엔지니어로활동했다.1903년에일자리를구하러로스앤젤레스에갔다가신지학자찰스W.레드비터의강의를듣고신지학협회TheosophicalSociety에가입하였으며,1904~1905년에LA지부부회장자리에올랐다.1906~1907년에는샌프란시스코부터출발하여시애틀에이르는순회강연을진행했다.1909년에는장미십자회와기독교신비주의의가르침을집대성한《장미십자회의우주창조론TheRosicrucianCosmo-Conception》을출간했다.1909년과1919년사이에는심장병으로약해진육신과심각한재정난에도불구하고부인어거스타포스AugustaFoss와함께장미십자협회RosicrucianFellowship를설립했다.1919년1월에지병으로사망할때까지“하나님의나라를전파하고앓는자를고치라”는그리스도의명을받들고헌신했다.대표작《장미십자회의우주창조론TheRosicrucianCosmo-Conception》,《장미십자회신비주의TheRosicrucianMysteries》,《오페라의미스터리MysteriesoftheGreatOperas》,《입문자의가르침TeachingsofanInitiate》,《운명의그물TheWebofDestiny》,《프리메이슨과기독교FreemasonryandCatholicism》,《별이전하는메시지TheMessageoftheStars》,《점성학의과학SimplifiedScientificAstrology》,《건강과치유의비밀원리OccultPrinciplesofHealthandHealing》.

목차

역자서문

Ⅰ.파우스트(Faust)

제1장.신성한불협화음
제2장.구도자의슬픔
제3장.구도자의슬픔(계속)
제4장.사탄에게영혼을팔다
제5장.사탄에게영혼을팔다(계속)
제6장.죄의삯과구원의길

Ⅱ.파르지팔(Parsifal)

제7장.바그너의신비스러운악극

Ⅲ.니벨룽의반지(TheRingoftheNibelungs)

제8장.라인의여인들
제9장.신들의반지
제10장.발퀴레
제11장.구도자지크프리트
제12장.진리와거짓의전쟁
제13장.환생,그리고치명적인물
제14장.신들의황혼

Ⅳ.탄호이저(Tannh?user)

제15장.기쁨과슬픔의시계추
제16장.음유시인,중세시대의입문자
제17장.용서받을수없는죄
제18장.싹을틔운지팡이

Ⅴ.로엔그린(Lohengrin)

제19장.백조의기사

출판사 서평

보탄의눈물
북유럽신화를바탕으로하는바그너의악극《니벨룽의반지》의두번째파트,《발퀴레》의마지막장면에서최고신보탄은자신의명을어기고구도자지크문트를도운딸,브륀힐데에게영원히잠드는형벌을내린다.그녀는딸바보보탄의자부심이자기쁨이었다.어느날제우스의머리에서튀어나온분신아테나처럼,하나밖에없는눈에넣어도아프지않을사랑스러운여식이었다.하지만보탄은눈물을머금고그녀에게마지막작별을고하며말한다.“신인나보다더자유로운자가나타날때까지너는결코잠에서깨어날수없으리라.”그러고나서아무나함부로그녀에게접근할수없도록깊이잠든공주주변에무시무시한불의고리를만든다.왜보탄은딸의항명을용서할수없었을까?왜최고신이라불리는지존이‘나보다자유로운자’라는희한한표현을썼을까?브륀힐데를얻을자격이있는‘신보다자유로운자’는과연누구를말하는것일까?

우리는모두영웅이다
전세계신화와전설을통해전해지는영웅이야기는영원히갈증을해소하는샘물을구하기위한인간의여정이다.구하면얻을것이고,찾으면찾을것이고,두드리면열릴것이라는말은잘알려졌지만,실천으로옮기는사람은많지않다.진짜영웅이가는길은영광스럽고명예로운꽃밭길이아니라수많은위험과유혹이도사리고있는가시밭길이고,아무리조심해도함정에빠져만신창이가될가능성이매우높고,쓰러졌다일어나기를수차례반복하면서도등을돌리지않고전진하기위해서는굉장한용기가필요하기때문이다.하지만시작도하기전에좌절할필요는없다.우리보다앞서어려운길을가면서곳곳에이정표를세워둔지혜로운선조들의가르침을따르면된다.

기독교신비주의자맥스하인델의국내최초번역서
《절망속에서태어나는용기》는오스트리아의신지학자루돌프슈타이너RudolfSteiner와더불어20세기초신비주의철학부흥의선봉에섰던장미십자협회설립자,맥스하인델의국내최초번역서다.하인델에따르면시대와장소를불문하고우리에게익숙한신화,동화,전설속의이야기들은단순한창작물이아니라,아주오래전에인류의스승들이초보적인의식수준에머물러있던대중에게중요한가르침을전파하기위해고안한일종의교육매체라고한다.영국작가C.S.루이스는《나니아연대기》의헌정사에서대녀(goddaughter)루시에게작품을바치며이렇게말했다.“내가이책을쓰기시작할때만해도어린소녀들이책보다빨리자란다는사실을미처생각하지못했었다.이책이인쇄되어나올즈음이면네가동화책읽을나이를훌쩍넘어섰을지도모르겠구나.하지만세월이흘러네가어른이되면동화를읽어야하는시기가다시찾아올것이다.그때가되면먼지수북이쌓인이책을책장에서다시꺼내어읽어보고어땠는지나에게얘기해주기바란다.”이제이책에등장하는‘케케묵은신화’이야기도다시꺼내어우리에게필요한교훈을얻을때가온것같다.《파우스트》,《파르지팔》,《니벨룽의반지》,《탄호이저》,《로엔그린》등,인류가창작한위대한문학과오페라에등장하는영웅들의성공과좌절,야망과소명,자유와구속,사랑과배신,고통과깨달음의상징체계를다룬이책이예비영웅들을위한입문서가되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