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랜드 (가벼운 죽음에 대하여)

아웃랜드 (가벼운 죽음에 대하여)

$12.00
Description
작가 서이언의 출발은 무겁다. 스스로도 좀 더 가벼워지고 싶다, 고민 없이 살고 싶다 이야기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 무거움을 덜어내기 위한 수단이 글쓰기라니. 결국 계속 써가는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아웃랜드란 외딴 곳,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의미다. 소설 속의 그곳은 제도권에서 스스로 격리되어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노인들만의 자족 공동체를 의미한다. 노인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속에 하나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노인이 말년의 인생을 걸고 몸을 던졌던 그 일은 실패로 돌아간다. 이어서 한 남자가 자신의 죽음과 싸우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저자

서이언

서이언은이소설이결과가아니고과정이라고생각한다.작가의이름도마찬가지다.평범한성장기를지났을때삶이너무지루하다고생각했고배낭여행을시작했다.느리고조용했던여행의기억은이미많은부분무의식에저장되었다.
직장생활도,결혼도,육아도다천천히했다.그러나죽음은갑작스럽고충격적이었다.
매혹과두려움이뒤섞인마음을다독이기위해펜을든다.이책을내보내기위해덜어낸만큼이라도삶이가벼워졌기를바란다.언젠가는깃털처럼가벼워서손을놓으면바로날아가버릴이야기로가득한책을만들계획이다.

목차

1떠나려는아빠
2회유
3이별
4재회
5할머니
6남겨진그림
7붕괴
8죽음
9다섯통의편지
10마지막메모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어떻게사는게잘사는것이고,어떻게죽는게잘죽는것이라고자신있고명확하게말할수있는사람이있을까?누가그렇게이야기한들그말을인정하고공감할사람이있을지도의문이다.차별없이주어진기회는바로이것이다.살아봐야알고,죽어봐야안다.이야기속의노인은결국자신의죽음을최대한가볍게해놓고떠나는길을선택한다.누군가에게자신의죽음을떠맡기지않기위해치밀하게준비한다.고독사의형태를띠고있으나,그치밀함덕분에최소한의존엄을지켜낸다.
진수성찬을먹었는데,더좋은성찬이기다리고있어서이미먹은걸게워내고,다시먹었다는로마인들.풍요로움의극한을달리던그들중에굶어죽은사람들이있었다.스스로육체적,정신적감각이퇴화되어자신의존엄을지킬수없을것이분명해지면그리스인노예에게명령을내린다.식음을전폐할테니나에게음식도물도주지말라.어기면네가죽는다.노예는명령을지키고,주인은굶으며말라가다가죽는다.
아빠를바라보는딸의시선은안타깝고,답답하고,애절하다.사랑하는가족사이라도상대의삶을대신할수는없다.슬픔이순수할수밖에없는이유는그걸섞을수없기때문이다.끝까지그선을지키며죽은사람은매정하다.‘우리는진짜죽지는않는다’는말은육체의죽음과의식의죽음이다르다는말을내포하고있다.누가알수있을까.질문에대한답은또다른질문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