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또 내게로 왔다 (태후 김흥관 시인 제1시집 | 양장본 Hardcover)

봄이 또 내게로 왔다 (태후 김흥관 시인 제1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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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게 위안 같은 詩가 초라한 生의 잿빛구름에 휩싸여 우왕좌왕하다 낯선 시간의 뒤편에 주저앉을 무렵, 한 줄기 빛으로 찾아왔다.
시를 써보리라는 초발심初發心만으로 시의 인연의 고리에 꿰여 숱하게 혹사시킨 하얀 갈등의 순간들과의 징 울리지 않는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눈뜨면 마주하는 일상과 지천에 널린 하늘과 대지 그리고 햇볕이 일렬로 바람을 풀어 숲과 나무와 꽃들이 유희하는 자연 속에 녹아들고자 했다.
나의 젊은 날들이 혼돈과 번민이 교차하고 가중되는 세월의 무게가 커지는 만큼 오로지 지고지순地高至純한 묵객墨客의 반열班列에 오를 그날만을 꿈꾸며, 일상이 힘겨울 때마다 감로수甘露水가 되어준 시작업의 명줄을 이어온 이유이다.
묵은 시간들을 참회하듯 수채화처럼 투명하게 그리려고 애써왔고, 틈틈이 임산부가 산고産苦를 치르듯이 묵혀두었다가 발효된 초고들을 다시 덜어내는 수고를 반복해왔지만 시력부족으로 잘 갈무리하지 못해 얼굴이 화끈거린다. 등단 한지 10년 만에 처음 독자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첫사랑처럼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설렌다.
저자

김흥관

저자김흥관(金興寬)은1957년경남양산에서출생.호는태후(兌厚),본명은흥관(興寬)이며,9살되던해부산거제동으로이사와서소년시절과청춘기를부산에서보냈다.대학에서시각디자인을전공하고졸업후,아뜰리에를열고잠시순수미술에심취했다가광고기획사를거쳐백화점에서6년간시인,문인,철학교수등명사를초청해여성문화교실등문화행사홍보일을하면서문학(시)과가까워졌다.이즈음극단예랑에서3년간기획자이자배우로써잠시부산연극제무대에오르기도했다.1990년초뷰티산업계로들어와신문과잡지의편집국장과사장을하면서90년대중반부터고된일상과번민에서벗어나기위해위안삼아시를썼다.2007년에시사문단의신인문학상으로당선되어등단했다.그후시에대한갈증과부족함을채우기위해2012년가을,시문예지소개를통해청강오세영시인(서울대명예교수,전한국시인협회회장)에게서약3년간매주깊이있는시창작공부를하면서‘시는논리적으로이해하는것이아니라한순간에찾아오는깨우침을구하려는선승처럼돈오돈수(頓悟頓修)의경지’같은것임을깨달았다.현재,시인은국내외에서인정받고있는뷰티및패션산업계의전문미디어인‘뷰티엔패션’의대표기자로써인생후반전을맞아20여년동안성실하게취재및편집일과해오면서다양한삶을고스란히녹여내는시창작에도열정을쏟고있다.

목차

시인의말/4해설-나호열(시인·평론가)/99

제1부봄이또내게로왔다
시인의말/4봄봄봄/12하얀목련/13봄비/14아카시꽃/15봄이또내게로왔다/16관현악/17비와오수/18찔레꽃/19한여름밤/20숲의대관식/21가을1/22가을2/23홍매화피던날/24개화/25합창/26비와흔들의자/27루비/28풍경/29벚나무아래서/30콜라주/31은행/32

제2부눈내리는왕국눈내리는왕국
/34수묵화/35폭설/36눈과그리움/37가로등1/38전봇대/39영안실에서/40신사동/41염색하는날/42스마트폰1/44도시는밤마다/45대보름/46공사장/48모기/49약수터/50도봉산에오르다1/51추석선물/52꽃게들이꿈꾸는건/54산책/56

제3부숲속의합창목요일
새벽에생긴일/58그해여름이야기/60카드와비상금/63진눈깨비뿌리는화이트데이/64윤회/66충무로역에서/68교정에서2/69합창2/70들국화/72자스민꽃/74입맞춤/76설산/77천년고도/78

제4부나의푸른시간
밤바다/80선생님이그리워/82밥힘/84어머니/86우주여행/88뮤지컬갈라쇼/90촛불/92퇴직금/94비우기/96추억/98

출판사 서평

김흥관시인은지천명에시인의이름을얻고,이순에이르러이번에첫시집『봄이또내게로왔다』를상재하게되었다.‘묵은시간들을참회하듯수채화처럼투명하게그리려고애써왔고,틈틈이임산부가산고를치르듯이묵혀두었다가발효된초고들을다시덜어내는수고를반복해왔’(「시인의말」부분)다는술회에서시에대한시인의믿음직한진정성을만날수있거니와그의시작업이지고지순至高至純의경지에다다르고자하는염원에서발원하는것임을놓쳐서는안될것이다.초고草稿를수없이덜어내고고치는작업은단지좋은글을만들고자하는욕구마저버리고,그욕구의껍질을벗겨내어순정한마음의근저에닿고자하는수행이기에김흥관시인의그러한수행이야말로시보다더욱값진공덕일지도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