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며 아파하며

사랑하며 아파하며

$17.10
Description
사람 사이에 오가는 감동의 힘을 믿게 하는 에세이, 정직한 눈물 뒤에 오는 것들, 맨 먼저 오고 마지막까지 남는 사랑이야기
『사랑하며 아파하며』는 저자가 《월간에세이》에‘세 여자의 작고 길쭉한 발을 씻어주며’라는 제목으로 연작, 게재했던 글과 문화재청, 현대카드, 수자원공사, 한전사보 등에 실었던 에세이를 선별해 묶은 것이다. 베스트셀러를 낸 적도 있던 저자의 문학관은 매우 독특하다. 다른 작가들과 달리 세속적 삶의 가치를 문학의 중심 주제로 삼고 그에 천착해 왔다. 시시해보이지만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이 생을 걸고 지키려는 세속한 삶의 가치, 모두가 내 곁을 떠나도 인생의 버팀목으로 남는 일상의 빛나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삶의 엄청난 도약이나 초월을 말하지 않는다. 저자 자신도 지키지 못할 이야기들로 지금의 나를 송두리 채 버리라는 오만함이나 위협 역시 없다. 꿈을 꿔보지 못한 사람들조차 이 세상에 그토록 남기고 싶어했던 생의 빛나는 한 장면을 따듯한 눈빛으로 찾아내어 우리 앞에 제시한다. 그리하여 삶의 원형을 재발견하는 기쁨과 그와의 진정한 화해에서 오는 아주 특별한 행복감을 안겨 준다. 생의 일면을 정교하게 떼어내듯 서술하여 깊은 감동을 주는 에세이만의 덕목과 매력에 매우 충실한 책이라 하겠다. 촉(觸), 감(感), 정(情), 진(眞), 결(結)이 있는 잘 짜인 형식과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 희망을 주는 휴먼에세이다.
저자

김준식

지은이:김준식
충남연기에서나고자라1987년경희대학교를졸업했다.대기업기술연구소에다니다글쓰기를시작한그는문학과세속적인삶이충돌할때늘삶쪽을선택했다.누추해보이지만그곳에문학의원형이있고이를회피하고는결코좋은글을쓸수없다고믿었다.그렇기에다른작가들과는달리세속적삶의가치를문학의중심주제로삼고그에천착했다.우리몸과마음을기반으로하는실제적삶,그속에내재된있는그대로의아름다움과비범함을끈질기게찾고자했다.

그가작품활동을멈춘채10년넘게중증치매를앓는어머니를간병한것도이런문학관의반영이다.이기간그는월간에세이,문화재청,현대카드사보등에짧은에세이와컬럼을쓰는것으로문학열정을달래며같은주제를깊이탐색했다.

이에세이집은그런그의삶의태도와문학적여정을잘보여준다.그는이름난명상가나종교가가영성과성공을위해과감히버리라는세속적삶을오히려적극옹호한다.언듯하찮게보이기도하는그속에서삶의주체성을찾았다.그것은인간삶의서사성과서정성을융합시키는일이고주관과객관의분별을넘어일원성을부여하는일이다.그렇게있는그대로의삶으로자신을성찰할때권력자의욕구에다름아닌거대담론의연극적삶에속지않는다고말한다.그리하여독자들에게삶의원형을재발견하는기쁨과그와의진정한화해를통해깊은감동을안겨준다.

그의작품으로는지난봄12년만에내놓은『바람과초원의딸1,2,3』을비롯하여『사랑하는당신에게』『비익조』『소은씨와초록빛자전거』『약속』등장편소설10권과『진보의블랙박스를열다』등공저3권이있다.  

목차

제1장꽃이야기
제2장발이야기
제3장달항아리이야기
제4장나눔이야기
제5장가장오래남는이야기

출판사 서평

사람사이에오가는감동의힘을믿게하는에세이
정직한눈물뒤에오는것들,맨먼저오고마지막까지남는사랑이야기


이책은저자가<월간에세이>에‘세여자의작고길쭉한발을씻어주며’라는제목으로연작,게재했던글과문화재청,현대카드,수자원공사,한전사보등에실었던에세이를선별해묶은것이다.장편소설『사랑하는당신에게』로베스트셀러를낸적도있던저자의문학관은매우독특하다.다른작가들과달리세속적삶의가치를문학의중심주제로삼고그에천착해왔다.시시해보이지만대다수평범한사람들이생을걸고지키려는세속한삶의가치,모두가내곁을떠나도인생의버팀목으로남는일상의빛나는이야기들을담았다.그렇기에이책은삶의엄청난도약이나초월을말하지않는다.저자자신도지키지못할이야기들로지금의나를송두리채버리라는오만함이나위협역시없다.꿈을꿔보지못한사람들조차이세상에그토록남기고싶어했던생의빛나는한장면을따듯한눈빛으로찾아내어우리앞에제시한다.그리하여삶의원형을재발견하는기쁨과그와의진정한화해에서오는아주특별한행복감을안겨준다.
생의일면을정교하게떼어내듯서술하여깊은감동을주는에세이만의덕목과매력에가장충실한책이라하겠다.

말로는부족하여터져나오는탄식
탄식으론다끝낼수없어이어지던노래
노래로도성이차지않아온몸으로번지던춤
그춤과노래와탄식에얽힌삶의이야기
언제나맨먼저오고마지막까지남아
지난아픔까지사랑하게하는독특한이야기

촉(觸),감(感),정(情),진(眞),결(結)이있는잘짜인형식과한번쯤경계를풀고마음껏감정을이입해도좋은내용의에세이다.

[내용소개]

제1장꽃이야기

‘머리에꽃을꽂고,초록꽃,초록빛을위하여’등이제늙으신어머니모습을세필로그리듯묘사하면서반어적으로사람의아름다운성장기의모습을아름답게그렸다.

제2장발이야기
‘세여자의길쭉한발을씻어주며’외일곱꼭지의글로독립적인간이감당해야할노동문제와그와얽힌삶의고단함,그리고그속에담긴의미를따듯한시선으로짚어봤다.

제3장달항아리이야기
‘가장매혹적인샤워’외열꼭지의글로일상적인시간이쌓은인간내면의힘이가정을이루고,그를자기생의중심으로삼는과정에서만나는여러에피소드를그렸다.

제4장나눔이야기
‘작가,그는무엇인가,물처럼산다는것의의미’등개인과가정의울타리를넘어사회와연대해가는과정과그속에서갈등하고감동하는사람들의실상을그렸다.

제5장가장오래남는이야기
‘내생애가장절실하고두려웠던순간’외아홉꼭지의글로아버지의죽음을내삶과교차시켜가며이렇게세세로이어지는세속적삶이곧역사의주체임을보여준다.

[출판사서평]

느림,배려,공감,연민,사랑,사람의따스한온기가있는에세이


가시나무새의전설은널리알려진이야기다.날기시작할때부터자기심장에박힐가시를찾아다닌다는새.그리하여마침내찾아낸가시에찔려죽으며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소리를낸다고한다.이이야기속엔최상의아름다움이란그렇게얻기힘들며운명적이라는유미적관점이담겨있다.많은부분꿈에의지하며삶을살아가는우리에겐매혹적인이야기가아닐수없다.
그런데이를바라보는저자의관점이매우다르다.최상의아름다운소리보다가시나무새가그때까지견뎌야했을인고의세월에더깊은시선을준다.가시나무새가그렇게아름답게울기까지그동안무시로튀어나왔을소리를안으로만삼키며얼마나안타까웠겠느냐는것이다.결과도중요하지만그런결과를있게한과정역시그에못지않게중요함을말하고있는것이다.즉저자의세계관은기본적으로과정중시형이라할수있다.
저자의이런세계관은이책의도처에서드러난다.많은사람들,특히권력자로자임하는사람들일수록한순간결과에집착하는데비해저자는그를있게한일상에더주목한다.먹고일하며여흥을즐기고휴식의잠을자는등우리가너무익숙하여잊고지내는것들이실은삶의중심이고행복의원천임을환기시킨다.
사실,우리는많은부분꿈과희망에의지해서산다.길어야백년인유한한생명,먹어야살수있는유기체로의한계,그리고한정된자원과운명처럼주어진사회적억압등에서벗어나고싶은욕구는늘꿈의형태로나타난다.그러므로우리가꿈을꾸고희망을갖는것은자연스러운일이며인간본성에속하는일이다.문제는이런꿈과희망에대한지나친경도가사람과삶자체를소외시킨다는데있다.그것은일면끝없는차별화를통해생산성을높이려는물신주의의거대담론이의도적으로조장한것이기도하다.그래서사람들은연극무대처럼화려하고자극적인것들의곁으로달려간다.
저자역시이같은꿈에의지한시간이있었다.서문에서‘침묵조차염원으로울릴때까지꿈의바닥까지퍼올렸다’라고말함으로써그를드러내고있다.그러나이어서‘끝내행운의여신은오지않았다’며일상에기반하지않은꿈은잠시잠깐스치고지나가는무지개같은것임을고백한다.
그러나이렇듯좌절된꿈은저자에게절망보다는성찰의기회를안겨준다.‘행운은내스스로내삶의주인공이되었을때비로소손을내민다’는것을알게한것이다.그것은바로일상적이며세속적인삶속에내재한가치를재발견하는일이다.
가족이빙둘러앉은밥상머리나화초가자라고있는거실,사랑하는가족이아팠을때지켜주던병상등우리가일상에서늘접하는것들이하나로집약되면서아름다움의모체로떠오른것이다.마치별볼일없는듯한나무가모여문득아름다운숲을이루었을때그나무들이전혀달리보이는것과같다.우리가좀더나은삶을위해꼭극복해야할것으로믿던일상의삶이실은그자체로가치가있는것이며개인사는물론이고역사를추동하는힘이었다는것을아릿한아픔과함께깨닫게한다.그리고이런깨달음은좀더큰의미의이야기로확장한다.우리네엄마아버지들처럼늘무대아래서고단한몸을추스리며위를향해박수만치던분들이어느덧이세상의주인공이되어가는,역사의진짜영웅으로힘찬박수를받는가슴뿌듯한이야기가될수있었다.
그러면서저자는말하고있다.하찮아뵈는세속적삶을가장높은자리로이끈것이바로사랑이라는것을.그래서사랑이숨기고있는날카로운가시에찔려피를철철흘리는한이있어도생명의원리인사랑을꼭끌어안고일상에서감당할것을제안한다.그렇다.사랑의요체는연애할때처럼특별하게주어진시간이아니라일상에서감당하는것이었다.그렇게했을때자기가자기삶의주인공이될수있으며,그것은곧가시나무새가가장아름답게울시간을예비하는것과같은것으로보았다.여기에바로이에세이집을한차원격상시키는큰덕목과매력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