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정신과 한국사회 (미래의 리더십을 찾아서)

선비정신과 한국사회 (미래의 리더십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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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늘날 한국사회에서는 선비촌, 선비문화학회, 선비문화축제, 선비문화 수련원,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 선비정신 실천 매뉴얼 등이 주목을 끄는가 하면, 선비에 관한 다양한 저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선비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오늘날 그 정신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마치 ‘운동’처럼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선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좀 더 이끌어내고 학계의 연구를 심화시키기 위해 ‘학술회의’를 통해 다시 한 번 ‘선비’를 본격적으로 탐구하고자 했다. 전문가 25명의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선비정신이 갖는 현재적 함의와 미래를 향해 던지는 시사점을 모색했다. 여느 학술회의와는 달리 각 논문에 대한 지정 토론자 외에도 자유 토론자를 두어 각 발표 사이의 횡단과 더불어 유기적인 연관성을 높이고자 했다. 학술회의 후, 발표자들은 토론 내용을 충분히 반영해 논문을 수정, 보완하여 《선비정신과 한국사회》로 엮어냈다.
저자

김석근

엮은이김석근은아산정책연구원한국학연구센터센터장아산서원부원장

목차

서문…05

제1부선비란어떤사람인가
1.‘선비’개념의생성과변화권순철…20
2.선비의유형과현실대응양상이형성…72
3.여성선비[女士]와여중군자(女中君子):조선후기지식인여성의자의식이남희…112

제2부선비와공공(公共)의세계
4.조선시대의공공과선비가타오카류…146
5.유교사상적관점에서본선비정신과무사도신현승…172
6.중국의‘향신’과조선의‘선비’:개념의형성과정과그이상의비교임태홍…208

제3부사회변동과선비정신
7.선비(士)의정체성과그정치적행동배병삼…246
8.한국사에서의선비의부침(浮沈)신복룡…268
9.선비정신의현재적함의와전망:‘국민개사(國民皆士)’그리고민주주의와관련해서김석근…322

부록1“선비정신과한국사회:미래의리더십을찾아서”
[아산서원개원2주년기념학술회의구성및일정표]…356

부록2선비,선비정신,선비문화관련문헌목록…361

필자약력…388

출판사 서평

한국사회,선비정신에주목하다
오늘날한국사회에서는선비촌,선비문화학회,선비문화축제,선비문화수련원,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선비정신실천매뉴얼등이주목을끄는가하면,선비에관한다양한저술이쏟아져나오고있다.선비를재조명하고,나아가오늘날그정신을되살리려는움직임이마치‘운동’처럼전개되고있는것이다.

비판적인견해도만만치않다.선비의부정적인측면을조명한연구서부터,‘선비질’,‘열선비’등약간의비아냥이담겨있는신조어등은선비에대한비판적인식을잘보여준다.그러나분명한사실은선비,선비정신,선비문화가오늘날한국사회의중요한키워드로주목받고있다는것이다.이는아산정책연구원한국학연구센터에서기획,추진한〈한국문화대탐사〉프로젝트를진행하면서도확인할수있었다.매주다양한연구진들이열띤토론후기사주제를선정하곤했는데,‘선비’의경우에는이견없이만장일치로결정되었다.

프로젝트의‘선비’시리즈를마친후,연구진들은선비에대한대중의관심을좀더이끌어내고학계의연구를심화시키기위해‘학술회의’를통해다시한번‘선비’를본격적으로탐구하고자했다.전문가25명의발표와심도있는토론을통해선비정신이갖는현재적함의와미래를향해던지는시사점을모색했다.여느학술회의와는달리각논문에대한지정토론자외에도자유토론자를두어각발표사이의횡단(橫斷)과더불어유기적인연관성을높이고자했다.학술회의후,발표자들은토론내용을충분히반영해논문을수정,보완하여《선비정신과한국사회》로엮어냈다.

미래의리더십:선비정신과도덕성
학술회의를통해알아본20대젊은이들의생각은이러했다.그들은“선비정신은우리의중요한정신적유산이며도덕·인격적수양을갖추고사리사욕을넘어공적인것과공동체를진정으로생각하는빛나는우리고유의정신이라고생각한다”며,“대의를추구하는선비정신은현대에도계승되어야할소중한덕목”으로봤다.

그바탕에는현실에대한비판적인인식이깔려있다.“우리사회의현실을되돌아보면서,우리사회에어느때보다선비,그리고선비정신이필요하다는생각이들었다.”또한그들의문제의식은미래지향적이다.“나는선비정신의재평가가이루어지는다른이유중하나는지금의사회에서우리가흔히말하는리더십,즉리더가갖춰야할덕목은무엇인가라는질문이중요해졌기때문이라고생각한다.”2000년대이후에는‘리더십’및‘교육’키워드와관련하여‘선비’가재조명되기시작했다.

우리사회의현재와미래를생각한다면도덕적인‘선비정신’을근간으로하는새로운리더십이필요하다고해야하지않을까.이는복고주의나시대착오와는맥락을달리하며,현재의상황을타개하기위해전통의좋은측면을되살리려는노력으로볼수있을것이다.품격과교양을갖춘새로운리더로서의인간형을지난우리역사와선비정신에서찾아보는것.‘미래를여는전통’이라해도좋겠고,‘오래된미래’로서의선비정신이라해도좋겠다.

하지만원론적인선언을넘어구체적인영역을보게되면‘짐은무겁고갈길은멀다(任重而道遠)’고하지않을수없다.전통적인선비와선비정신에대한학문적탐구및논의내용이각기다르기때문이다.한예로선비의기원을단군신화에까지거슬러올라가찾거나,선비를이념적으로홍익인간과연결시키자는주장도나와있다.또실천의영역에서는구체적으로선비,선비정신의어떤덕목을되살릴것인가에대한논의조차이루어지지않은상황이다.어쩌면선비와선비정신에대한본격적인연구와재조명작업은이제부터인지도모른다.

이에편자(編者)는《선비정신과한국사회》의출간이선비에대한새로운연구의초석이될것을믿어의심치않는다.이책에실린아홉편의글은서로유기적으로연결되면서도각각다른색채를지니고있다.약간의편차나서로부딪히는부분도없지는않다.그럼에도앞으로의선비와선비정신연구에서활발한토론과대화의소재가되면서새로운장(場)을펼쳐가는책이되기를바란다.귀중한글을써주신필자들역시이러한바람에기꺼이동의해줄것으로믿는다.
-서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