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개불알꽃(2015)

큰 개불알꽃(2015)

$11.75
Description
작가와문학 사화집 제 1권『큰 개불알꽃(2015)』. 작가와문학 동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모아 엮은 책이다. 작가들의 개성있는 시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저자

김나인

1974년 01월 23일 충남 보령 출생. B형. 경기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경기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 2004년 '순수문학'에 '배꼽아래' 소설 당선, 2006년 계간 '문단'에 시부문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 '배꼽아래', '파리지옥', '개미지옥', '나체주의자의 음란소설', 시집 '술 취한 밤은 모슬포로 향하고 있다', '그 잔인한 사랑', '그 속성에 대하여 나는 죽도록 사랑한다', '각시붓꽃 목에 슬픈 낮달이 뜨다'가 있다. 제39회 경기학술문예 소설부문 우수상, 2007년 아시아 작가상 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충남작가회의, 한국문인협회보령지부 회원. '작가와문학' 발행인 <BR><BR>목이 텁텁하여 오미자 숭늉을 벌컥 벌컥 들이마셨다. 목이 부어오른다. 공기가 차오른 것일까. 아님 어젯밤에 마신 그 빗물에 탈이 생긴 걸까. 내 몸에 던져지는 그물망처럼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나의 목은 내 몸에서 밖으로 밀려나가고 있다. 하루는 발목에서, 하루는 배꼽아래에서, 그리고 겨드랑이와 허벅지를 거쳐 항문에 까지 옮겨 다니었다. 이젠 내 몸의 붉은 피와 까맣게 그을린 피부가 화살표를 밀어 내고 있다. 어윔 붉달아난 것일까. 며칠부터 그 화살표는 보이지 않는다. 내 몸에 유일하게 남아 있린 화살표가 사라졌다. 붉게 솟아 오른 종기나 코끝에 숨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밋밋해진 나의 몸을 이끌고 하나씩 사라지는 화살표, 수많은 기호들을 찾아 나선다. 하루는 시장에서, 닭도리탕을 먹으면서, 노숙자를 바라보면서, 소녀의 눈동자, 촌부와 과부 그리고 나를 보면서 그 상징성들을 찾다보면 내 몸 어딘가에 그 화살표가 드러나겠지. 제 목소리의 위치를 찾아 더듬어 가며 시행착오와 고난과 아픔, 사랑을 겪겠지. _2010. 청양군 화성면에서 - 저자의 말

목차

여는 글
詩에 대한 詩的 서정의 개연성

김나인
씀바귀 꽃/ 별꽃/ 붓꽃/ 복사꽃/ 영산홍꽃
큰개불알꽃/ 솔체꽃/ 할미꽃/ 수국/ 꽃양귀비

라윤영
노을/ 바람의 흔적/ 입술/ 별 한 조각
왼손이 오른 손으로 향할 때/ 버릴 수 없는 것들
개나리 꽃/ 먼지의 그림자/ 정오의 계단/ 나의 장례식

박영춘
찔레꽃 피는 고향/ 메밀꽃 피는 고향
꿈에 가본 고향집/ 고향집 등잔불빛
고향집 앞 매화나무/ 멋진 추억
바다 한복판의 섬/ 마냥 그 자리였다
농작물과 나/ 애당초 잘못 맺은 인연

박용서
자전거 형제/ 하루/ 나는 또 동시를 놓쳤다
아빠의 손등/ 외할아버지 댁에 가는 길
금붕어는 쇠 주둥이인가 봐/ 별/ 편지
밤 바닷가/ 파도

성명순
시간 여행/ 기억 속의 나/ 토끼풀에게
계란프라이/ 복수초/ 목련의 시계/ 청개구리
다시 뜨는 눈/ 뜰/ 어떤 사람

이상익
상현달/ 그대 오는 소리/ 봄과 희망/ 예수를 놓치다
빨간 그리움/ 풍경소리/ 하늘이는 나의 스승이다
삶/ 꽃처럼 갈 수 있을까/ 나 그리고 또 다른 나

장상아
경외심/ 경희작약/ 별님이 나를 부르신다
사랑은 어렵거나 쉽거나/ 상선/ 오늘과 내일
음표/ 자연 앞에서/ 자연친구/ 재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