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모험 (스스로 만들고, 고치고, 공유하는 삶의 태도에 관하여)

손의 모험 (스스로 만들고, 고치고, 공유하는 삶의 태도에 관하여)

$13.85
Description
당신에게 권하는 '만드는 삶'
무엇이든 원하기만 하면 쉽게 얻을 수 있는 현대에서, 직접 만들줄 알아야 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손의 모험』은 소비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만드는 기쁨'을 알려주고 권하는 책이다. 도구와 기술을 공유하고, 외로운 창작자들이 관계를 맺고, 거래가 아닌 교환이 일어나는 공간 릴리쿰. 저자들은 그곳에서 최근 주목받는 ‘메이커 운동’ 등 스스로 만들고 고치고 공유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절실히 필요하지 않아도, 더 나은 생활 조건이 되지 않아도 '만드는 행위'에 담긴 순수한 기쁨을 보여준다.

자신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예시를 제시한다. 그럼으로써 일상에서 멀어진 ‘만들기’라는 행위를 곱씹어보고 자기 삶으로 끌어당기기를 권한다. 소비사회의 풍경과 그 대안으로 제시되는 DIY, 해커링, 팅커링, 메이커 운동의 의미를 담아낸 전반부, 릴리쿰이 그동안 벌여온 유쾌하고 진지한 만들기 실험을 소개하는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다.
메이커 운동이란 자신이 만든 것과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고, 누구나 따라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만드는 도구나 설비의 비용이 싸지고, 더 다루기 쉬운 도구들이 등장하면서 메이커 운동은 자본주의 시대에 새로운 대안 혹은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자들은 ‘스스로 생산할 능력이 있다면, 사회에서 낙오하거나 제대로 살아갈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것은 곧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된다’고 말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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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릴리쿰

저자릴리쿰은‘만들기’를새로운삶의방법으로취해환경과일상을복원하려는사람들이모이는곳이다.바느질부터도예,목공,실크스크린,3D프린팅까지모든분야의제작활동을아우르는아담한공방이자실험의장이다.2013년이태원에처음문을열었고현재는연남동으로옮겨활동을지속하고있다.

목차

서문

1장손을쓴다는것
손의감각/‘만들기’라는추상명사

2장만들기가사라진시대
잃어버린것들/소비하는삶/버리기위해만드는성장사회/삶에서멀어진배움

3장왜다시만들기의시대인가
저항하는사람들/만드는사람들

4장만들기,새로운삶의방법
나의만들기역사/잉여롭게치열하게/직접만든다는것,그힘/초대하는만들기/만드는방식을만들기/땡땡이를공작하다/수리할수없다면소유한것이아니다/만들기라는공유지/기술을이해한다는것/물건의서사/회복하는만들기/실패의역사

5장만들기붐과남은과제들
메이커버블현상/메이커인증서/만들수있으면권리가생기는가/만들면서버려지는것들

에필로그아지트와자립의기반,그사이어딘가

출판사 서평

직접만들줄안다는것,그힘
메이커운동의안내서이자일탈을꿈꾸는이들을위한초대장


“오늘의DIY가내일의‘메이드인아메리카’가된다.”버락오바마미국대통령이한말이다.그는메이커운동이미국제조업부활에기폭제가될거라며2천여개공립초등학교에제작공간을지원하고,소프트웨어코딩을일주일에한시간씩배우는캠페인‘아워오브코드(HourofCode)’운동을독려했다.원하면무엇이건쉽게구매해소비할수있는시대에직접만들줄알아야한다고강조하는의도는무엇일까.
신간[손의모험]의저자릴리쿰3인(선윤아,박지은,정혜린)은최근주목받는‘메이커운동’등스스로만들고고치고공유하는삶을자신들의3년간경험을바탕으로흥미롭게풀어냈다.이책은소비사회의풍경과그대안으로제시되는DIY,해커링,팅커링,메이커운동의의미를담아낸전반부,릴리쿰이그동안벌여온유쾌하고진지한만들기실험을소개하는후반부로구성되어있다.
[손의모험]은국내외의풍성한사례로현재일고있는변화의흐름을짚어주는안내서이자,소비사회의일상에지친이들에게‘만들기의기쁨’을권하는초대장이다.

만들기의기쁨을실험하고권하는사람들

릴리쿰은도구와기술을공유하고,외로운창작자들이관계를맺고,거래가아닌교환이일어나는공간이다.각각그래픽디자이너,도예가,UX디자이너로일하던저자들은2013년공동작업공간을물색하다가예정보다큰공간을얻고릴리쿰이라이름붙인다.라틴어로‘나머지’,잉여라는뜻이다.이들은‘잉여인간을놀이라는인간의본질을추구하는인간’으로보고,일이아닌놀이로서만들기를시작한다.창작공간네트워크테크숍의설립자마크해치또한메이커운동의기본정신이‘만들고,나누고,배우고,노는것’이라고말했다.
릴리쿰에모인이들은영화[비카인드리와인드]처럼짧은영화를촬영해보고,드론대신종이연에카메라를달아날려보고,아이폰을뜯었다가다시조립하는자기수리를시도해본다.영화는허접했고,카메라를단연은비행에성공하지못했고,아이폰액정은결국망가졌다.‘월간실패’라는프로젝트를만들만큼실패의역사는수두룩하다.그러나실패를부르는방법들을굳이택한다.저자들에게만들기란이런것이기때문이다.

만들기또는제작이라고하면대개지나치게진지해지는경향이있다.절실히필요한것,더나은생활조건을만드는것,더지속가능한것을설계하는일이라고생각하게마련이다.(…)우리에게가장친근한만들기는바로‘놀이로서만들기’일것이다.만드는행위에담긴본연의속성,즉만들기의기쁨을즐기는만들기말이다.

저자들은‘스스로생산할능력이있다면,사회에서낙오하거나제대로살아갈수없을거라는두려움에서조금씩자유로워질수있다.이것은곧다른방식으로살아갈수있다는자신감이된다’고말한다.

소비를권하는사회vs만들기로저항하는사람들

이케아해킹이라는것이있다.스툴구성품으로어린이자전거,옷걸이,좌탁처럼원래의용도와다르게만드는제작활동이다.이를공유하는사이트에서는저마다만든결과물과제작과정등을누구나쉽게주고받을수있다.이들에게해킹은유쾌한놀이이자모험이다.이렇듯인터넷기반의공유문화가확산되면서메이커운동이주목받고있다.

‘메이커’라고새롭게이름붙여진이들은자신이만든것과만드는방법을공유하고,누구나따라하거나개선할수있도록열어둔다.만드는방법이누구에게나열려있고,만드는도구나설비의비용이싸지고,더다루기쉬운도구들이등장하면서메이커운동은자본주의시대에새로운대안혹은새로운가능성으로주목받고있다.

세르주라투슈가‘계획적진부화’라는개념으로지적했듯프린터는만8천매를넘기면출력이불가능하게조작되었고,스타킹은일부러약하게제조되어쉽게구멍이난다.만드는것보다사는것이싸고,고치는것보다사는것이싸다.만들고고칠시간도모자라다.만들기는한가하거나호사스러운취미로여겨진다.이런시대에스스로만들고고치고그결과물과방법을공유한다는것은그자체로유쾌한놀이인동시에작은저항의행동이될수있다.
멀게는윌리엄모리스의공예운동부터시작해공공시설물에뜨개를씌우는게릴라예술운동인얀바밍과최근의메이커페어까지,만들기의의미를되짚는것으로시작해만들기가사라진시대,만들기로저항하는사람들까지,이책은다양한인문학적개념,30대중반여성인세저자의개인적인경험등다채로운예시를제시한다.그럼으로써일상에서멀어진‘만들기’라는행위를곱씹어보고자기삶으로끌어당기기를권한다.

스스로만들고,고치고,공유하는삶을권함

수택(手澤)이라는말이있다.쓰는사람의손때가남아물건에생기는윤을가리킨다.시간이쌓인물건에는윤기만큼이나그만의가치가생긴다.하물며직접만들었다면기쁨은더클것이다.저자들은만들기란“3D프린팅같은신기술이아니라각자가삶의주체가되는것.주변을둘러봤을때문제가있다면해결할방법을아는것혹은해결하고자하는태도”라고말한다.
이책에서나누려는것은만들기의태도다.저자들은작업공간을열고‘4대보험’없는삶으로들어섰다.모두가이런결단을할필요는없다.자기를둘러싼세계를이해하려는마음,그중일부라도스스로장악하고고쳐보려는마음이중요하다.

우리가필요로하고의지하고있는것들을스스로생산할능력이있다면,사회에서낙오하거나제대로살아갈수없을거라는두려움에서조금씩자유로워질수있다.이것은곧다른방식으로살아갈수있다는자신감이된다.내삶을온전히나의삶으로살아가기위해우리는당장해커처럼,탐정처럼,예술가처럼마음을바꿔먹을수있다.

책속으로추가

우리가필요로하고의지하고있는것들을스스로생산할능력이있다면,사회에서낙오하거나제대로살아갈수없을거라는두려움에서조금씩자유로워질수있다.이것은곧다른방식으로살아갈수있다는자신감이된다.내삶을온전히나의삶으로살아가기위해우리는당장해커처럼,탐정처럼,예술가처럼마음을바꿔먹을수있다.그다음은궁금해하고손을움직여보는것으로작은변화들을느껴보는것이다.당신이깨운손의감각이어느날갑자기새로운삶의방식을보여줄지도모른다.2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