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수업 (건축물로 읽는 서양 근대건축사)

건축수업 (건축물로 읽는 서양 근대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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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건축수업』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네 평의 기적”이라는 부제목을 달고 대규모 전시를 앞두고 있는 르코르뷔지에, 100년 동안 지어지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남산 힐튼호텔의 교본과 같은 건축가인 미스 반 데어 로에, 외국인 최초로 우리의 전통 난방방식인 온돌 난방법을 적용해 집을 지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북유럽 디자인의 중심에 있는 알바르 알토 등 건축이나 디자인을 공부하는 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들어보긴 했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는 서양 근대건축의 대표 건축물 24작품을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룬다.
저자

김현섭

저자김현섭은고려대학교를졸업하고대한민국정부장학생으로영국셰필드대학교에서공부했다.2005년핀란드건축가알바르알토를통해유럽건축의모더니즘을주변부에서탐색해박사학위를받았고,동대학에서AHRC박사후연구원으로동서양건축교류에대해연구했다.2008년고려대학교건축학과교수로임용된이래건축역사·이론·비평의교육과연구에임하고있으며,지금은한국현대건축에대한비판적역사서술에관심을모으고있다.일본건설성건축연구소객원연구원,핀란드헬싱키대학및알바르알토아카데미객원연구원,하버드대학교옌칭연구소방문학자를역임했고,국내외에근현대건축에관한다수의논문과단행본을출판했다.근간으로《전환기의한국건축과4.3그룹》(2014,공저)과《고려대학교의건축》(2016)등이있다.

목차

책을내며

“역사상첫번째근대주택”:윌리엄모리스와필립웨브의레드하우스1859~1860
장인의손길회복을꿈꾼“예술의궁전”|기능과재료의솔직한표출,그리고고딕의실루엣|
영국수공예운동의의의
헤르만무테지우스와《영국의주택》

거대구조물이도시와공존하는방법:베를라헤의암스테르담거래소1885~1904
지역간불통을야기한암덩어리|도시는하나의거대한유기체다|
베를라헤의도시vs근대주의자들의도시
CIAM

사회주의이념의발현:빅토르오르타의민중의집195~1900
아르누보건축의시작,타셀하우스|아르누보건축의진면목,민중의집


“형태는기능을따른다”와“장식과범죄”:루이스설리번의카슨피리스콧백화점1898~1904아돌프로스의골드만과잘라취스토어1909~1911
근대주의자들이오해한두건물|“형태는기능을따른다”에서‘기능’|“장식과범죄”에서‘장식’|
사회시스템과문화에충실히반응한결과물
오너먼트와데커레이션

민족의낭만을건축으로:게젤리우스+린드그렌+사리넨의포흐욜라보험회사1899~1901
핀란드의독특성과카렐리아니즘|핀란드의민족낭만주의건축|
포흐욜라석조건축에새겨진민족의낭만|핀란드민족낭만주의건축의한계및의의
리처드스니언로마네스크

진정한지속가능건축:안토니가우디의콜로니아구엘성당1899~1918(미완성)
가우디에대한극과극의평가|가우디건축실험의집합체,콜로니아구엘성당|
진정한지속가능건축
폴리푸니쿨라

미래파신도시를꿈꾸다:안토니오산텔리아의라치타누오바1914
이탈리아의미래주의예술운동|라치타누오바|보수적현실에대한안티테제
토니가르니에의공업도시와르코르뷔지에의현대도시

“문화로사회통합을꿈꾼표현주의건축:브루노타우트의글라스파빌리온1914
표현주의의등장|표현주의의건축적담론|모든예술의집적체인극장
다리파와청기사파

토착낭만의신화가깃든북구고전주의의기념비:군나르아스플룬드의우드랜드채플1918~1920
도릭주의의감수성과고전주의의재토착화|군나르아스플룬드의우드랜드채플|구축의논리vs신화창조의힘
북유럽건축과“장소의혼”

“형태에이르는길”:휴고헤링의가르카우농장외양간1922~1925
휴고헤링과“형태에이르는길”|가르카우농장외양간의“유기적기능주의”|
미스의이성인가,헤링의기능인가
기능과기능주의

근대주의건축의원시오두막:르코르뷔지에의빌라르락1923~1924
“살기위한기계”|메종시트로앙시리즈|르코르뷔지에의원시오두막
로지에의원시오두막

가구처럼만들어자유로운집:헤리트리트벨트의슈뢰더하우스1923~1924
코드를삭제하다|뫼동스튜디오|리트벨트의첫신축주택
투상도

근대주의디자인과국제건축의요람:발터그로피우스의바우하우스신교사1925~1926
바우하우스의창립과이념의변화|데사우의바우하우스신교사와국제건축|
바우하우스의비판적이해와역사적교훈
뉴욕현대미술관의“현대건축국제전”과국제주의양식

유럽근대건축흐름의분기점:바이센호프주택전시회1925~1927
커다란복합체vs독립된하나의오브제|나비효과
독일공작연맹

근대적이념의결정체:얀다이커와베르나르드베이푸트의조네스트랄결핵요양병원1926~1928
치료,교화,계몽|콘크리트구축시스템|근대건축의아이콘
판옵티콘

철학자가설계한집:루드비히비트겐슈타인의하우스비트겐슈타인1926~1928
침묵과절제의전형,하우스비트겐슈타인|집으로구현된논리|하우스비트겐슈타인의의미
라움플란

표현주의자의또다른문화발전소:에리히멘델존의쇼켄백화점1927~1929
멘델존에대한평가|도시의랜드마크,쇼켄백화점|백화점,자본의발전소
랜드마크

흐르는공간의경계흐리기:미스반데어로에의바르셀로나독일관1928~1929
바르셀로나독일관의구축법,공간성,재료성|흐르는공간의경계흐리기|미스의공간개념의변화
국제박람회와근대건축

사회적응축기로인민을계몽하려하다:모이세이긴즈부르그의나르콤핀공동거주시설1928~1930
사회적응축기|공동거주시설의기원
도덕적증기기관,사회적응축기,쾌락적응축기

순수의미학과현실의간극:르코르뷔지에의빌라사보아1928~1931
빌라사보아,전반기르코르뷔지에아이디어의결정체|“살기위한기게”의순수주의미학
건축적산책로

모더니즘의현장,유럽을가다:일본건축가요시다테츠로의구미여행1931~1932
모더니즘의현장,유럽대륙으로|《일본의주택》의출판배경과영향력
서양의일본건축에대한관심과일본건축의영향

건축은정치의시녀인가:주세페테라니의카사델파쇼1932~1936
제국주의와건축가들|이탈리아이성주의|파시스트의본거지,카사델파쇼|
이탈리아이성주의와장소성
이성주의와합리주의

“유소니아”의꿈이시작된곳:프랭크로이드라이트의제이콥스주택1936~1937
프랭크로이드라이트의유기적건축과유소니아주택|
“유소니아”의꿈이시작된곳,제이콥스주택|한국온돌난방법의적용
프레리주택

사랑의시,다성악을연주하다:알바르알토의빌라마이레아1937~1939
건축실험실로서의빌라마이레아|예술과삶을융합하는공간|
모더니즘을끌어안고,모더니즘이후를움틔우다
유기적건축과알바르알토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지금여기’우리의현대건축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

우리가서양의근대건축을공부해야하는이유는자명하다.바로‘지금여기(nowhere)’,우리의현대건축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서이다.우리의지금에막대한영향을준그들의그때를알지않고는,지금여기는여전히‘미지의어딘가(nowhere)’일수밖에없다.게다가그들의그때가우리의지금과꼭동떨어진것만도아니지않은가.
_005쪽에서

책의집필이유와책의구성을설명하는안내성격의글인“책을내며”의첫부분이다.우리가왜지금서양의근대건축과건축가를알아야하는지이야기한다.이책을봐야하는이유이기도하다.
이책은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에서“네평의기적”이라는부제목을달고대규모전시를앞두고있는르코르뷔지에,100년동안지어지고있는사그라다파밀리아의건축가안토니가우디,남산힐튼호텔의교본과같은건축가인미스반데어로에,외국인최초로우리의전통난방방식인온돌난방법을적용해집을지은프랭크로이드라이트,북유럽디자인의중심에있는알바르알토등건축이나디자인을공부하는이라면반드시알아야할,들어보긴했지만자세히알지못하는서양근대건축의대표건축물24작품을폭넓고깊이있게다룬다.

1859년부터1939년까지80년의서양건축사

유럽의근대건축운동은미스의바르셀로나독일관에이어르코르뷔지에의빌라사보아가건축되던1930년을전후해절정에올랐고,수년후나치의등장으로급격히경색되었으며,제2차세계대전이발발한1939년을기점으로는사실상소멸해버렸다고할수있다.이렇게볼때빌라마이레아는그시기를마감하며화려하게타올랐던불꽃이었다.
_257쪽에서

이책은근대건축사의출발점이자영국수공예운동의요람인필립웨브와윌리엄모리스의레드하우스가계획되기시작한1859년에서부터예술과삶을융합한공간을창조한것으로평가받는알바르알토의빌라마이레아가완성된1939년까지80년의건축역사를담았다.서양근대건축의대표적상징물로여겨지는발터그로피우스의바우하우스신교사,미스반데어로에의바르셀로나독일관,르코르뷔지에의빌라사보아를포함해아르누보,기능주의,이성주의,표현주의,국제주의등근대건축사의주요이슈들을건축물을통해이야기한다.
“건축물로보는서양근대건축사”라는부제처럼대표건축물과건축가를시간의흐름에따라각저자가분석한주제를중심으로이야기한다.예를들어빅토르오르타의민중의집은아르누보건축의“사회주의이념발현”으로,군나르아스플룬드의우드랜드채플은“토착낭만의신화가깃든북구고전주의의기념비”로,바이센호프주택전시회는“유럽근대건축흐름의분기점”이라는주제로이야기한다.대표건축물의역사적배경은물론콘텍스트,공간,기능,형태등을하나하나읽어내려간다.
또한각글의끝에는본문에서자세히소개하지못했지만서양근대건축사를제대로이해하는데도움이될만한주요사건이나용어들을따로소개하고있다.열번의모임을통해많은근대건축의담론을생산하고이후건축생산에지대한영향을미친CIAM(현대건축국제회의)(37쪽),아돌프로스의“장식과범죄”를제대로이해하기위해구분해야할오너먼트와데커레이션(55쪽)의차이,서양근대건축에서가장많이강조되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닌기능과기능주의의정의와건축가별적용사례설명(121쪽),1900년초반대표적문화교류양식이었던국제박람회가근대건축에미친영향분석(201쪽),르코르뷔지에의건축적산책로(223쪽)등여느건축사책에서구체적으로언급하지않거나다소어렵게이야기하는주요사건이나용어들을따로뽑아명료하게설명한다.

“아는만큼보이고보이는만큼느낀다”

유홍준교수의이말은너무많이인용되어다소진부하게들릴수도있다.하지만이책을소개하는데이보다적합한말은없어보인다.레드하우스,암스테르담거래소,민중의집,카슨스피리스콧백화점과로스하우스,포흐욜라보험회사,콜로니아구엘성당….이책에소개된24개의건축물들대부분은유럽이나미국여행안내서나여행기,SNS에서볼수있다.대부분건축물의연혁,건축물과관련있는인물,건축가등을소개한다.여행안내서는친절하게이건물에서어디는반드시가봐야하고어느지점에서사진찍으라고알려주기까지한다.
근대건축사의출발점으로여겨지는수공예운동의나라영국에서유럽건축의모더니즘으로(김현섭),서구이성주의와네덜란드구조주의를주제로(강태웅)박사학위를받은두저자만큼서양근대건축을폭넓게이해하고건축역사속에서어떻게자리매김하고있는지등을깊이있게이야기해줄수있는사람은많지않다.이들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여행가서해당건축물을마주하더라도자신있게답사하고“나여기가본적있어.”라는인증샷만이아닌보다깊이있는눈을가지게될수있다.그야말로“아는만큼보이고보이는만큼느낄”수있을것이다.
이책에서소개하고있는건축물들이유럽이나미국에있어쉽게찾아가기는어렵겠지만소개된건축가들의어휘를우리나라에서도접할수있다.남산의힐튼호텔을설계한건축가김종성은미국의일리노이주립대학교공대에서바르셀로나독일관의미스반데어로에에게배우고그의사무실에서일했다.힐튼호텔이나종로의SK사옥에서미스반데어로에의기하학적이고기능적인건축어휘를볼수있다.르코르뷔지에사무실에서일했던김중업은충정로에있는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르코르뷔지에의건축적산책로를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