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암에 걸렸다 (의사 남편의 유방암 아내 간병기)

아내가 암에 걸렸다 (의사 남편의 유방암 아내 간병기)

$13.04
Description
직업이 의사여도
아내의 암 진단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검진의사 조영규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아내 곁에서 써 내려간 간병 에세이. 국가암검진 대상이 되어 의무적으로 받은 유방암 검사에서 아내가 암 진단을 받았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암은 가족의 일상을 변화시켰다. 가족이 의사면 뭔가 다를 거라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사실 의사도 가족의 병 앞에선 나약한 보통의 인간에 불과하다.
이 책은 암 진단 이후 수술, 방사선치료를 거쳐 항암치료를 받은 6개월간의 과정, 가족들이 겪는 일상의 변화, 불안과 자책이 희망과 용기로 바뀌기까지의 감정들이 담겼다. 저자도 암 환자들의 수기를 읽으며 울고 웃었듯이,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이 이야기를 통해 작은 위로와 공감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펴냈다.
저자

조영규

1974년1월광주(光州)에서태어나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를졸업했다.제주도에서공중보건의사를하는중에지금의아내를만났다.결혼후에는대부분경기도평촌에서살았다.은수가태어났다.행복했다.이현이가태어났다.여전히행복했다.서울중구에있는인제대학교서울백병원건강증진센터에서검진의사로일하고있다.
2019년9월처음받은국가암검진에서아내가유방암진단을받았다.처음에는많이놀라고,많이당황했지만,아내의건강과가족의행복을지키기위해하루하루열심히살고있다.

목차

1부.진단

삼단논법(三段論法)/건강검진/울다/다물러주세요/전기(電氣)/커플링/투두리스트(Todolist)/미리생색/조직검사/소문/위로의말/10월의열대야/플라워카페‘담쟁이’/간장게장/조직검사결과/암소식알리기/1893899/경로를벗어났습니다/병원선택/산정특례/변화/백화점/다이어트/중간고사/가족사진

2부.수술
입원/수술일새벽/수술일저녁/오전의병실/등긁기/출근길/꽃바구니/수술병리조직검사결과/여행/여름안에서/게으른가정적인남편/아빠의잔소리/사춘기딸/개구쟁이아들/아리다/시어머니/비비고/과속방지턱/속상하다/실밥제거/예방주사/생리통/배액관제거/샤워/문화생활

3부.방사선치료
낙엽지는아침/가장좋은생일선물/PET-CT결과/비오는금요일퇴근길/방청소/노트북/호박죽/욱신거리다/급성충수염/초코우유/이와중에/담담함과담대함/12월어느새벽의질문/방사선피부염예방크림/의사국가시험합격률/금상/기말고사/김장김치/가족의정의/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크리스마스트리/커트머리/지금그대로의모습으로/송구영신(送舊迎新):감사의이유/방사선치료,끝!

4부.항암치료
유방암환우카페/가발제작/느슨한여행/이제야/전처치약물/똥꿈/우연의의미/미열의원인/이십년/설연휴뒤출근첫날/쉬운시/오늘의날씨/또다시발열/갑갑증/신비의묘약/수족증후군/팔순/심각또는심란/개학연기/아침7시/보풀/마스크대란에대처하는법/항암치료연기/위기,대처그리고자부심/아무것도몰랐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내가암진단을받았다.
의사남편은모든게자신탓인것만같다.
자책하는대신,아픈아내를위해집안일을배우고인터넷뱅킹을배운다.
아내는수술이후방사선치료,항암치료를차례로받는다.
마음이너무힘들때면기도한다.
아직어린딸과아들을다독인다.
기나긴여정의출발선에서매일매일의작은기적을꿈꾼다.
용기를내어하루하루를살아간다.

아내가유방암에걸렸다
“남편이의사잖아,뭐했다니?”
주변의위로가이렇게만들렸다

숙제하는기분으로받은국가암검진유방암검사에서,아내가암진단을받았다.처음에는믿을수가없었고,다음에는자책했으며,점차두려워졌다.갑작스럽게다가온암진단은가족의일상을변화시켰다.남편은집안일을배우고간편식을주문했다.아내는아직어린딸과아들에게좀더친절해졌다.평소가보고싶었던콘서트를급히예매했다.아내는머리를자르고가발을맞췄다.
남편은모든게자신의탓인것만같았다.혹시나때문에아내가암에걸린건아닐까?직업이의사라서더그렇다.사람들의위로가이렇게만들린다.“검사좀미리미리해주지,뭐했다니?”하지만자책하고후회해도지난시간은되돌릴수없다.그래서오늘더많이사랑하기로했다.아픈아내를위해무엇을도와야할지고민하고,아내와부둥켜안고울고,아이들에게상황을이해시키고,무거운짐을고쳐메면서하루하루의시간을소중하게보내기로했다.

건강검진이후
180일간의기록을담은
운문에세이

기적이일어나기를바라는사람들.바로암환자와그가족들이다.2019년12월발표한보건복지부자료에따르면,우리나라에서암확진후현재치료중이거나완치된암유병자는187만명에이른다.암환자의가족까지고려하면정말많은사람들이암으로인해고통받고힘들어하고있다.
이책은그187만개의이야기중하나다.건강검진이후의시간들을‘진단-수술-방사선치료-항암치료’의순서로묶었다.그180일동안아내와둘이밤새울었던일,주변에암소식을알리며겪은감정,집안일을배우기시작한남편의노력,사춘기딸과개구쟁이아들과의일상,아내의머리를자르고가발을맞췄던날,유방암수기를읽으며울고웃었던기억,코로나19로인한마스크대란에대처하는방법등이간결한운문에세이형식으로고스란히담겼다.이6개월을통해가족에대해다시한번생각하고,그소중함을깨달은계기가되었다.

기나긴여정의출발선에서
매일매일의작은기적을꿈꾸는
암환자와그가족들

암은이제죽는병이아니라고들한다.그러나여전히두려운질병이다.암진단을받으면,환자와그가족들은‘죽음’을제일먼저떠올린다.처음에는자신에게죽음의그림자가드리워졌다는사실을믿기어려워한다.그러다과거를후회하며자책하고,곧어떻게든살고싶어하며치료의지를불태운다.최고의명의에게수술을받아서암을이겨내고싶어한다.살아서다시사랑하는사람들과함께하고싶어한다.그들은매일기적이일어나길꿈꾼다.홍해바다를가르고물위를걸어가는그런기이하고놀라운기적이아니라,계획된치료과정을잘밟아나가면서서서히건강을회복하는매일매일의작은기적을꿈꾼다.
암진단은이제어느특정한사람들만경험하는특별한일이아니다.그누구라도경험할수있는보편적인일이되었다.이책에담긴이야기들역시특별한것이아닌,누구라도겪을수있는일과감정들이다.암환자들의수기를읽으며울고웃었듯이,암환자와그가족들이이이야기를통해작은위로와공감을받기를바라는마음에서이책을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