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의 일상 (인공지능 시대가 낳은 발칙한 IT 엽편소설집)

10년 후의 일상 (인공지능 시대가 낳은 발칙한 IT 엽편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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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공지능 시대가 낳은 발칙한 IT 엽편소설집 [10년 후의 일상]. 수록된 33편의 엽편소설은 과학기술이 지금보다 발전한 10년 뒤의 세계를 살아가는, 언제까지나 평범한 우리 인간의 일상을 담고 있다. 그렇다고 기계적으로 흘러가는 일상을 담은 것은 아니고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무언가가 흘러넘치는 지점들을 포옹하고 있다.
저자

편석준

저자편석준은IT대기업을다니던회사원이었다가스타트업창업을한CSO였다.그리고생애최초로작가로서의시간을올곧이보내며『10년후의일상』이라는,인공지능시대의엽기적인IT소설집의저자가되었다.현재는시간소유권을포기하고다시‘회사’를다니고있다.
소설쪽으로는‘2011년동아일보신춘문예중편소설부문’에서최종심3편에오른것이언급할만하고,대학시절세학기를내리휴학하며원고지7천매분량의대하소설을쓴것은언급하지않는편이나을수도있겠다.
지은책으로는인문교양서『구글이달로가는길』,소설『인간의외로움에대한완벽한분석』,경제경영서『스타트업코리아』,『왜지금드론인가』,『사물인터넷,실천과상상력』,『사물인터넷』등이있으며,하반기에동화책두권이출간될예정이다.

목차

작가의말_
10년후일상,
IT소설로그리다6

세번째눈12
0.03%21
소녀의기도26
TalktoMe31
점심시간40
내부순환도로에서45
직선의미로란것은알지만53
지퍼를열었을때,일어날수있는일들57
이제우리의곰팡이가아니잖아63
비인간적인,그래서너무나인간적인69
부부생활74
지상가까이다가와더반짝이는별81
인간한테머리카락을자르며93
왜시어머니에게광고를하니?97
완벽한집을떠나며102
얼굴이왜그래?107
만약에114
텔레상담사121
홍대트리볼가바에서131
어느기일에136
철학자의비서141
굶주린타자기147
퍼센트154
너의배가갈리고,나의콧물이흐를때159
1백만달러의행방165
이땅의복지를위해172
게으르거나바쁜휴일177
인형의집184
글로벌스케일189
국민에따르면194
여행에대한예언199
나의외로움은누구를찾을까?206
새로운게임212

출판사 서평

『10년후의일상』이란제목은무척이나소박하다.만약『10년후의지구』나『10년후의세계』,『10년후의트렌드』같은제목이었다면독자들은나무의높은우듬지를올려다보듯목에빳빳이힘이들어갔을것이다.그러나이책은처음부터땅을바라보게한다.미래를묘사하면서도‘일상’의땅을쳐다보게한다는것은분명‘전에없던풍경’이다.

『10년후의일상』에수록된총33편의엽편소설(葉片小說)은과학기술이지금보다발전한10년뒤의세계를살아가는,언제까지나평범한우리인간의일상을담고있다.그렇다고기계적으로흘러가는일상을담은것은아니고인생의어느지점에서무언가가흘러넘치는지점들을포옹하고있다.

이런소설집은본적이없다.가상현실과인공지능이더해져놀랍도록발전한의료기술시대이지만누군가는콧물감기약이없어이미상해버린약을세척해먹어야한다거나,자율주행자동차로여행을떠난가족은창가에해변도로를매달아놓고각자의가상현실에빠져시간을보내기도하고,때론가상현실속에완전히거주하며정부가제공하는음식쿠폰으로연명하는사람이등장하기도한다.이소설집에는이처럼훨씬다양한분야의풍부하고깊은일상의이야기들이담겨있다.

비인간적인것이인간의얼굴을하고,점점우리곁으로다가온다.
진짜같은가상현실속에서우리는어떤반응을보일까?
인간지능으로이미예측불가의세상,
IT엽편소설집『10년후의일상』이가까운미래를선명하게보여준다!


우리직장인들의회사생활은어떻게변할까?아니,어떻게상상해볼수있을까?[0.03%]에서세명의직장인은부드러운곡선의해변가의바에서피자와맥주를마시며업무회의를한다.사무실과오피스근무는효율성때문에대부분사라지고없다.회의를하던세명의회사원들의스마트폰에‘0.03%’란숫자가뜬다.이전에업무를돕던오피스프로그램처럼이프로그램역시업무용프로그램이다.다만,직장인들의회사기여도를실시간으로분석하고피드백해준다는기능적차이가있을뿐이다.우리의미래업무환경은이렇게음울하기만할까?

[점심시간]에서는어릴적부터프로그래밍교육을받는덕분에누구나간단한앱정도는만들수있는세상의회사풍경을보여준다.작품속직장인들은점심메뉴를고를때,공평성을기하기위해만든‘점심메뉴결정앱’을사용한다.스마트폰화면에근처식당의메뉴들이흘러가는동안,사람들의표정과호흡,눈동자의움직임등을스마트폰이수집하여수치화해현재가장원하는메뉴를알아서찾아내주는앱이다.그리고이결과를다수결에따라정리하여점심메뉴를정한다.이앱을활용해신입사원민서는짝사랑하는선배인성민이좋아하는음식이항상점심메뉴가되기를바라는마음을갖고있고그래서,가끔나름의수를써썸을유도한다.

사랑에있어서도인공지능은우리삶의밑바닥을흔들어놓는다.[세번째눈]에등장하는줄리아는연인간에사용하는SNS서비스가해킹당했을때유출된데이터를갖고있다.결혼을간절히바라는그녀는소개팅에나가이데이터를활용하기로한다.소개남성을앞에두고그가무얼좋아하는지,이전연애와현재주변의여자는어떤지검색하며실제그가내뱉는말들이얼마나진심과다른지를깨닫는다.누군가의진심이몇번의검색만으로확인되는것이다.

[소녀의기도]에서묘사된사랑은진정한사랑이무엇에서시작하는지를10년후의일상을통해고민케한다.모든집옥상에드론착륙장이설치된시대,이웃집소년을짝사랑하던한소녀가선물과고백편지를실은드론을소년의집옥상으로보낸다.하지만드론은매번착륙을거부당한다.허가받지않은드론으로인한피해가수도없이많았기때문이다.이제소녀는어떻게해야할까?드론착륙장해킹?혹은메신저를통한고백?아니면옛이야기처럼이웃집초인종을누르는용기를내야할까?

이특이한소설집에는신기한동시에평범한많은이야기가담겨있다.트렌드를좇는사람들은결국늘쫓기는사람이되고만다.그러나본질을좇는사람들뒤에는늘사람들이따르기마련이다.이소설집에서힘이나올수있는구멍은오직하나뿐이다.작가가본질을좇기위해‘잘못뚫은구멍’에서우리는‘어떻게살아야할까?’에대한고색창연한유물을발견할수있다.엽편처럼짧은소설들이모인이IT소설집은마치인간지능의늪에갇힌인류의일상을클로즈업하여가끔은코믹하게,가끔은씁쓸하게,또가끔은엽기적이면서도발칙한일상을펼쳐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