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강역 연구

발해 강역 연구

$38.00
Type: 발해
SKU: 9791195339389
Categories: ALL BOOKS
Description
해동성국 발해(698~926년)는 전성기 강역의 크기가 사방 5,000리로서 우리 역사에서 가장 큰 영토를 영위하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시된 발해 강역의 크기는 대부분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이 책의 목적은 문헌 자료와 고고학 자료를 통해 발해 강역의 범위를 밝히는 것이다. 발해 강역에서 가장 큰 논점은 서남쪽 요동 반도와 북쪽 흑수부(黑水部) 및 사모제부(思慕諸部)의 땅이 발해의 영역에 포함되었는가의 문제이다. 필자는 이 책에서 발해 강역의 경계를 남쪽, 서남쪽, 서쪽, 서북쪽, 북쪽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으며, 북쪽 경계는 흑수부와 사모제부를 복속하기 전과 복속한 다음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발해의 남쪽 경계는 패강과 니하를 잇는 선, 즉 대동강 하류와 남강(능성강) 그리고 덕지강을 잇는 선으로 판단하였다. 발해와 신라의 경계에서 동쪽 니하는 지금까지 용흥강으로 알려져 왔지만, 그보다는 덕지강이 사실에 더 근접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발해의 서남쪽 경계와 관련해서는 요동을 발해의 영역에 포함하지 않는 의견들과 포함하는 의견들로 나누어 고찰하였고, 요동과 요동반도를 발해의 영역에 포함해야만 하는 다수의 근거를 제시하였다. 발해의 서쪽 경계는 요하와 북쪽으로 눈강 하류 및 눈강의 지류인 오유이하를 잇는 선인 것으로 판단하였고, 이와 관련하여 발해와 거란의 경계, 거란과 실위의 경계, 말갈 및 발해와 실위의 경계 문제 등을 고찰하였다. 다음으로 발해의 서북쪽 경계는 제야강 하류 지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발해 서북쪽과 북쪽 경계는 광의의 의미에서 흑수말갈과 관련된다. 따라서 먼저 흑수말갈이 발해에 복속되었음을 보여주는 근거들을 제시하였다. 다음에는 흑수제부(黑水諸部)에 속하는 흑수부와 사모제부(사모부, 군리부, 굴설부, 막예개부)의 위치 문제를 문헌 자료에 기록된 흑수부와 사모제부의 상대적 거리와 방향, 고고학 유적 분포 양상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사모부의 위치 문제는 실위와 관련하여, 막예개부의 위치 문제는 유귀와 관련하여서도 살펴보았다. 발해의 북쪽 경계는 흑수부와 사모제부를 복속하기 전과 복속하고 난 다음으로 구분하여 설정하였고, 또한 고고학 유적 분포로 본 경계도 함께 살펴보았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 조선, 청, 중국, 일본, 러시아, 남한, 북한에서 제시된 발해 강역과 관련된 지도를 최대한 소개하였고, 필자가 생각하는 발해 강역의 크기도 지도에 표시하여 제시하였다. 발해의 최대 영역은 흑수부와 사모제부를 포함하는 크기로서 사방 5,000리에 상응한다.
저자

정석배

한국전통문화대학교융합고고학과교수,(사)고구려발해학회회장역임,한양대학교사학과,국립모스크바대학교고고학과석사및박사.발해를비롯하여북방고고학을공부한다.국내유적은물론이고고대루시유적(1994),스키타이쿠르간(1996),아무르강신석기시대유적(2000~2002),연해주발해유적(1995,2003~2008,2011~2016,2018)등다수의해외유적발굴에도참여하였다.발해유적은마리야노브까성,체르냐찌노5고분군,체르냐찌노2주거유적,끄라스끼노성발굴에참여하였다.러시아연해주,아무르,알타이,하카시아-미누신스크,바이칼,몽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탄,튀르키예,중국길림성,흑룡강성,요녕성,내몽고등의역사및고고학유적을다수답사하였다.

발해와유라시아대륙고고학과관련된다수의논저를집필하였으며,대표저서로『북방유라시아대륙의청동기문화』(학연문화사,2004),『크라스키노발해성-발굴40년의성과』(동북아역사재단,2021,공저),『발해유적총람Ⅰ~Ⅳ』(예지안,2023,공저),『몽골의역사와유적』(예지안,2024)등이있다.

목차

Ⅰ.머리말
Ⅱ.발해강역연구사
Ⅲ.발해의강역
1.발해의남쪽경계
1)남쪽경계동쪽부분
2)남쪽경계서쪽부분
2.발해의서남쪽경계
1)요동을발해의영역에포함하지않는의견들
2)요동을발해의영역에포함하는의견들
3.발해의서쪽경계
1)발해부여부의위치와서쪽경계
2)막힐부의상대적위치문제
4.발해의서북쪽경계
1)거란과실위및실위와말갈·발해의경계
2)실위와흑수말갈의경계
5.발해의북쪽경계
1)발해의흑수말갈복속문제
2)흑수말갈흑수부의거주지와발해와의경계
3)흑수사모제부의위치와발해의북쪽경계
Ⅳ.맺음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발해강역의범위를설정하는연구는오랜역사를가진다.해동성국발해(698~926년)는전성기강역의크기가사방5,000리로서우리역사에서가장큰영토를영위하였다.하지만지금까지제시된발해강역의크기는대부분이에한참미치지못한다.

정석배교수의『발해강역연구』는발해강역문제를종합적으로검토한책이다.지금까지발해역사지리및강역과관련된연구성과를종합적으로분석하였고,나아가문헌자료와고고학자료에대한깊이있는고찰을통해발해의사방경계를객관적으로설정하였다.그동안발해강역에대한조선,청,중국,일본,러시아,한국,북한학계의의견뿐만아니라발해의남쪽,서남쪽,서쪽,서북쪽,북쪽경계에대한학계의견이지금까지어떠하였는지도알수있게한다.

이책에서가장주목되는것은요동반도가발해의영역에포함되었다는다수의근거를제시하였다.또한발해강역의크기사방5,000리가흑수제부에속하는흑수부와사모제부를모두포함한크기였음을논증하였다는점이다.발해강역의범위를둘러싼다양한시각에서한발더나아간『발해강역연구』는,우리역사에서발해가갖는의의를다시생각하게끔하는인식의지평을넓혔다는점에서시사하는바가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