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더북(WHAT The B**K?!) (당신이 책 씹어먹는 소리)

왓더북(WHAT The B**K?!) (당신이 책 씹어먹는 소리)

$12.00
Description
『왓더북(WHAT THE B**K?!)』은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 10명이 글쓰고 책 읽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이거나 아니거나, 언어로 자신의 활동을 표현하고 설명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글쓰는 사람들. 한의사, 요리사, 전직 기자, 전직 회사원, 영문학자, 편집자, 디자이너 등 그들이 책을 쓰는 이유를 담았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낸다. 좋거나 싫거나 너와 나누고 싶을 때, 너에게 전하고 싶을 때 우리는 말을 하고 글을 쓴다. 이 책은 자기표현으로서의 글쓰기, 책쓰기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대중의 글쓰기를 이제껏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권장한다.
저자

강용혁

저자강용혁은심의(心醫)를꿈꾸는한의사.『경향신문』에‘한방춘추’와‘멘털동의보감’등한방정신과칼럼을연재하며팟캐스트‘심통부리기’진행중.『닥터K의마음문제상담소』,『체질,척보면안다?』,『마음을스캔하다』등을썼다.

목차

서문.쓴다는것과산다는것_이만교
1.글쓰고싶어하는부장님_설흔
2.글쓰기는나의힘_김미경
3.슬픔을잇는글쓰기_김지승
4.버려진것들,숨겨진것들,되찾은것들_최은주
5.친애하는카푸스씨_정은경
6.자전에세이로삶을쓰다_백승권
7.이한의사가쓰는법_강용혁
8.나는이렇게요리하고쓴다_박찬일
9.나와요다와호랑이_임유진
부록.책읽기에대하여:좋은책은언제나‘더’라고말한다_이만교

출판사 서평

출판복합문화공간X-PLEX의출판부엑스북스(xbooks)의첫책으로,다양한직종의전문가10명이글쓰고책읽는이야기를담았다.작가이거나아니거나,언어로자신의활동을표현하고설명하는사람들.그러니까글쓰는사람들.한의사,요리사,전직기자,전직회사원,영문학자,편집자,북디자이너……그들이굳이글을쓰고책을내는이유!
우리는본능적으로자신을표현하고드러낸다.좋거나싫거나너와나누고싶을때,너에게전하고싶을때우리는말을하고글을쓴다.이책은자기표현으로서의글쓰기,책쓰기가우리삶을어떻게바꿔놓을수있는지를보여줌으로써대중의글쓰기를이제껏한번도존재하지않았던방식으로권장한다.

출판사서평

출판복합문화공간의첫책,이것은우리의존재선언!
-모든게글쓰기,모두가책쓰기!

“WHATTHEB**K?!”[*한국어표현:아니이런책을봤나?!]
이비명과도같은제목의책은출판복합문화공간X-PLEX의출판부엑스북스(xbooks)의첫책으로,다양한직종의전문가10명이글쓰고책읽는이야기를담았다.작가이거나아니거나,언어로자신의활동을표현하고설명하는사람들.그러니까글쓰는사람들.한의사,요리사,전직기자,전직회사원,영문학자,편집자,디자이너……그들이굳이글을쓰고책을내는이유!
우리는본능적으로자신을표현하고드러낸다.좋거나싫거나너와나누고싶을때,너에게전하고싶을때우리는말을하고글을쓴다.이책은자기표현으로서의글쓰기,책쓰기가우리삶을어떻게바꿔놓을수있는지를보여줌으로써대중의글쓰기를이제껏한번도존재하지않았던방식으로권장한다.

BOOK치고장구치는일의즐거움-증거자료#1
『왓더북?!』에는이책이나온엑스북스의편집자가쓴글,책의표지를맡은디자이너의글이들어간다.그런의미에서이책은모든것에대해글쓰기가가능하고,모두가글쓰기가가능하다는엑스플렉스주장의증거자료#1인셈이다.사람들에게여러분도모두저자가되라고말하기전에이거보라고,정말우리가그러고있지않느냐고.이책이그증거아니겠느냐고『왓더북?!』은존재로말한다.그런데,전문가혹은작가의영역으로자리잡은과거의익숙한출판법칙을굳이깨면서엑스플렉스에서는왜이런일을하는것일까.우리는이에대한답을「나와요다와호랑이」속요다의입을통해조금엿볼수있다.

잠재성의세계에서는모순과역설이가능하고말도안되는것같은모든게가능해.그런데우리는말이된다고생각하는몇개만을받아들이고그것만을믿지.잠재성을뚫고나오면현실의세계에닿을수있어.이때글쓰기는하나의통로역할을하지.인간이기때문에우리는무한한죽음,무한한행복,무한한기쁨에대해서알고싶어해.어떻게알수있을까?보편적인방법을통해서야.나도할수있고너도할수있는것은언어를사용하는거야.세계는언어로구조화되었거든.가장많은사람이가장보편적으로할수있는방법은바로책과글을통해서야.

언어라면누구나할수있으므로,글과책을다루는이일을한다.엑스플렉스대표의변이다.누군가는보고누군가는볼수없으므로우리는서로가서로에게손을내밀고,혼자라면못보는것을함께라면볼수있고알수있다고,그렇기때문에우리는적극적으로우리의말과글을쓰고책으로나누지않으면안된다고,엑스플렉스대표는요다가되어편집자에게말을전한다(임유진,「나와요다와호랑이」).
궁금증이해소가되기는커녕의문이증폭된다.잠재성을논하며책까지내는엑스플렉스는도대체뭐하자는곳인가.

엑스플렉스가하는말,“우리의언어가우리의권리다!”
저마다의이유로우리중상당수는출구가없다고느끼고,10살남짓의아이가벌써부터스트레스라는말을쓰며,거의매일한계와무기력을실감하는삶.과연우리는이출구없는터널을뚫고나갈수있을것인가.이런저런대안이등장했다금세사라지는날들.과연인문학이답일까?여행이답일까?멘토의조언이답일까?어느전환점에서서,우리는이제뜻밖의다행스러운경험을한다.강연을‘듣고’책을‘읽는’행위가결코해내지못한과업이이제‘나자신’에서마침내이루어지는경험.나의이야기를하고,나의이야기를쓴다.무엇이싫은지말하고무엇을원하는지쓴다.나도몰랐던감정과인식의물꼬가트인다.나는이제자유롭다.이회사에취직할까저회사에취직할까고민하는선택지에서진짜로내가하고싶은일이무엇인지를스스로묻고답하는일로의전환이이루어진다.퇴직을하고나는세상에소용없는사람이라는자괴감에서이제주어진인생2막을선물로받아들이겠다는인식전환이이루어진다.언제고시작은나다.멘토의이야기를듣는것이아니라나의이야기를들어야한다.자신의이야기를듣고그것을표현하는데가장효과적인수단으로서의언어.언어,그것은나의권리이고나의미래,나의철학이다.그언어로글을쓰고,책을냄으로써자신의삶을전혀다른방식으로구성하자고제안하는곳이바로엑스플렉스(X-PLEX)다.출판(Publishing)과강의(Lecture),교육(Education),세미나(Xeminar)가이루어지는출판복합문화공간(PLEX)에미지수X가붙어X-PLEX가되었다.변수로서의X.우리각자는무엇이든될수있는잠재적변수들이다.단,우리가변수를받아들이는한에서.X-PLEX의로고가집합속변수의모양({x})을하고있는이유다.

쓴다는것은누구의일인가

나는고통스럽거나절망할때,갈팡질팡할때그상황을그대로풀어내보는글쓰기를시도한다.‘나는지금어디에와있나?’,‘내가진정으로원하는것은무엇인가?’,‘나는무엇때문에,누구때문에괴로워하고있나?’,‘내가원하는것을위해나의돈과시간을어디에투자하고있나?’.기승전결을생각하지않고무턱대고써내려가기시작한다.글은처음엔갈피를잡지못하고이리뛰고저리헤맨다.하지만계속써내려가다보면이상하게엉뚱한데서새로운길이발견되는경험을여러번했다.(김미경,「글쓰기는나의힘」)

한국에서는잘나가는일간지기자,편집장이었지만미국에가서는리셉셔니스트로일하며자존감을회의했던필자는스스로에게질문을던졌다?‘나는무엇인가?나의존엄은어디에서지켜지는가?리셉셔니스트미경이는과연존엄한가?’그때그녀가한일은다름아닌‘쓰는일’이었다.생각지도못한곳에서답을얻고출구를찾았다.인생의오후2시쯤에서고민하고회의하고무턱대고쓴글이묶여『브루클린오후2시』가되었다.김미경에게책을낸다는것은해결책을찾는것이자스스로에게행하는컨설팅이었다.

글엔‘힘’이있다.시작하는건사람이고이어가는것도사람이다.글은거짓말을하지못한다.그점이야말로글이가진진정한‘힘’이다.글을통해내가몰랐던내마음,혹은내가알고있으면서도외면해왔던내마음을읽은나는어떻게했나?마음이말하고글이받아쓴대로머물고있던곳에서떠났나?(설흔,「글쓰고싶어하는부장님」)

설흔은,회사를괴롭게회사를다니면서글을쓰기시작했다.아침에조금일찍나와한줄한줄썼다.말이되든안되든긴글도완성해보았다.쓰지않고서는결코알수없는세계를경험했다.그래서그는거듭말한다.글에는힘이있다고.부정적인상황,도무지좋아할수없는사람들,내가할수있는게아무것도없는것같지만사실그것을바꾸고다르게받아들이는것은오로지나만이할수있는일이고,설흔은글을통해서그과업을이루어낸다.

다시말하지만글엔‘힘’이있다.처음‘긴글’을썼을때나는내마음을읽었다.마음은글을빌려분명한목소리로내게떠나라고말을했다.그랬음에도나는떠나지않았다.왜?나는속물이었으므로.속물답게글은글일뿐이라고애써믿으려했을뿐이었으므로.글도쓰고회사도다닐수있다고믿으려했을뿐이었으므로.……?나는회사를떠났다.무슨수를써서라도더다니고싶었던초일류기업에서더버티지못하고결국내발로걸어나왔다.처음‘긴글’을쓴지2년여만의일이었다.(설흔,같은글)

글이우리에게무슨짓을할수있는지를우리는한남자의초일류기업탈출기를통해확인한다.이쯤에서묻지않을수없다.쓴다는것은과연누구의것인가.글을쓰면서내가달라지고나를둘러싼세계가달라지는데,누구라도글을써야옳지않겠는가.작가들만의일이라하기엔만인에게좋아도너무좋은일이아니던가.
우리는지금책을내는이야기를하고있다.작가가아니고교수가아니고그냥아무개씨가책을내는이야기다.책이새로워진다,가벼워진다.세대를뛰어넘어읽히고또읽힐모두의책이있는가하면오로지나를위한,나에의한책이있어야하고그런책쓰기는누구라도할수있어야한다.이것이엑스플렉스의존재이유다.다종다양한글쓰기를배운후,출판전문가가합류해책을출간하는경험.내가쓴문장이책이되고,나의이름이책에박히고,나는그렇게저자가된다.나는이제전과는다른사람이다.내가나의삶을작품이되게한다.답답하고무기력한공간에서그어둠을뚫고나갈수있는힘은우리자신에게있음을실감한다.
출판의환경은바뀌었고,미디어기술은진보했다.출판의문턱은낮아지고생산과유통은낮은비용으로가능해졌으므로바야흐로‘모두의책쓰기’가가능해진시대다.엑스플렉스는모두의글쓰기와책쓰기를도모하며그렇게출판의과거의문법을부순다.‘책의새로운가벼움’을이야기하며그렇게,엑스플렉스는지금까지단한번도존재한적없는형태의출판을벌인다?만인의글쓰기,만인의책쓰기!저마다인생에서한번쯤은저자가되고,그럴때우리는비로소우리자신의삶을제대로만난다.물론그렇다고해서누구나가원하기만하면아무때고책을낼수있는것은아니다.마치석박사과정을거치고논문이통과되어야석사?박사가되는것처럼일정한글쓰기와공부과정을거치며책출간을위한일정요건을갖춰야한다.기존의출판프로세스와다른점이있다면출간결정을할때저자의네임밸류나판매량에대한기대치는조금도고려하지않는다는것이다.얼마나자기문제를치열하게들여다보고이를표현해낼수있느냐가출간결정의유일한변수일뿐이다.책쓰기를돕기위해엑스플렉스는다양한강의와교육,세미나를준비하고있다.특히세미나는무료과정으로서공부에참여하는사람들스스로가함께공부할사람도모으고공부주제도정하는자발적공부모임이다.

삶을만나는방법

대부분의사람들은자신에게고를수있는외출복이많지않다는사실에대해속상해한다.하지만평생토록유치하거나과장되거나잘못되었거나너무빤한언어표현속에갇혀살아가는것에대해서는속상해할줄모른다.
글쓰기공부란,자신에게가장어울리는단어나표현을찾아내는연습이다.이것은화장법이나옷을마음대로고르는것그이상으로의미심장한작업이다.(이만교,「쓴다는것과산다는것」)

『나를바꾸는글쓰기공작소』에서글쓰기공부의개념을혁명적으로바꾸어놓은이만교는서문「쓴다는것과산다는것」에서여전히,그리고꾸준히우리의‘삶’을위해정확하고정밀한언어를사용할것을주장한다.“하나의좋은문장은하나의좋은세계”라고,“카프카의말처럼,언어를정확하게사용해서그이름을정확하게불러야,그삶이우리에게온다”고,“그것이삶이라는마술의본질”이라고말이다.쓴다는것은산다는것과동떨어져있는것이아니고우리가어쨌거나언어를사용하는인간인이상우리는단어를,문장을찾고또찾아야한다.오직그럴때발견되는기쁨과충만함이있다.
김지승은사람들과함께글작업을해나가는과정에서그비슷한경험을한다.내내휩쓸려살아온삶에대한부채를갚는느낌으로일상의모든순간에최선을다해집중하는것.마치영화에서“내가너를안다”고알아봐주는존재를만날때비로소주인공이진짜자신의모습을찾고힘을발휘할수있게되듯이,내가너를안다고,너의이름을불러주어야‘삶’그것이우리에게온다,말갛게씻은얼굴로.

본격적으로각자의이야기를채워나가던무렵,간혹그런말들이오고가기도했다.소설배경묘사때문에평소무심히지나쳤던길을바라보는시선이변했다고.소설속대화에쓸수있을까싶어회사에서사람들의대화에귀를기울이게되었다는말도.또한무심코흘려보냈던생각들을붙잡아메모하는버릇이생겼다는얘기를들었을때나는그들과내삶에미세한변화가일어나고있음을느꼈다.관찰하고,귀기울이고,기록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