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 (한희철 귀리노 열사 추모문집)

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 (한희철 귀리노 열사 추모문집)

$26.05
Description
『한희철 귀리노 열사 추모문집 - 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는 국가폭력에 의해 스러진 한 청년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고, 그 진실을 기록하기 위해 엮은 자료집이다.1961년 마산에서 태어나 가톨릭 신앙 안에서 성장한 한희철은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민주화운동과 노동자 교육, 가톨릭노동청년회 활동에 헌신하며 시대의 부름에 응답했다. 그러나 1983년 보안사에 연행되어 가혹한 고문을 당한 뒤 의문사하였고, 그의 죽음은 오랫동안 개인의 비극으로 은폐되어 왔다.이 문집은 생애 기록, 증언, 자료, 사진을 통해 한희철의 삶을 차분히 되짚으며, 참혹한 고통의 기억을 레퀴엠의 형식에 담아 영원한 빛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2024년 진실화해위원회의 국가폭력에 의한 타살 인정은 있었지만, 이 책은 더 나아가 한국 현대사의 상처와 책임을 함께 묻는 기록으로 자리한다.광야에서 외쳤던 한 목소리를 다시 불러내어, 기억과 애도,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오늘에 되살리는 책이다.
저자

서울대학교가톨릭학생회졸업생공동체

한희철열사가활동했던서울대학교가톨릭학생회졸업생공동체와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등한희철열사를추모하는단체들이집필자로참여했다.

목차

Introitus입당송
발간사032
추모사047
감사의글083
Kyrie자비송
유서│성남YMCA총무님께외088
어머님의편지│099
Sequentia:Diesirae시퀀스-진노의날
일기(1981.10.17.~1982.말)104
〈막글터〉에남긴글156
Tubamirum놀라운나팔소리
기고문과메모181
자작시198
Recordare기억하소서
군대에서가족과지인에게보낸편지201
Confutatis저주받은자들이
울톨릭후배글모음220
Lacrimosa눈물의날
지인추모글및후배글모음248/291
Offertorium봉헌송
추도사·결의안모음302
Sanctus거룩하시도다
故한희철귀리노의삶과죽음,-『산자여따르라』338
1980년대초의시대상황과학생운동345
Benedictus찬미받으소서
인터뷰ㆍ이은희박사“친구한희철의삶과죽음”352
AgnusDei하느님의어린양
전두환때문에목숨끊은대학생한희철을생각한다.374
Liberame나를구하소서
“강제징집뒤프락치강요…김두황·한희철군의문사진실규명”-한겨레신문기사386
InParadisum천상낙원으로
소설“달빛”-故한희철형의10주기를기리며390

출판사 서평

“레퀴엠으로기록된,한국현대사의감춰진진실”
이책은한개인의삶을기리는추모집이자,한시대의폭력을증언하는기록이다.『한희철귀리노열사추모문집-광야에서외치는목소리』는비극적죽음의경위를나열하는데머물지않고,왜한청년이그시대를그렇게살아갈수밖에없었는지를차분히묻는다.한희철의삶은특별한영웅담이아니라,신앙과양심에충실하려했던한보통청년의선택들로이루어져있다.그는민주화운동과노동자교육,가톨릭사회참여의현장에서시대의고통을외면하지않았고,그선택의대가로국가폭력의희생자가되었다.이책은그과정을증언과자료,사진과기록을통해조심스럽게복원한다.특히인상적인것은이문집이분노의언어를앞세우지않는다는점이다.대신레퀴엠의형식을빌려,참혹한고통의기억을기도와애도의언어로감싸안는다.기록은고발이면서도,동시에남은이들이감당해야할기억의방식에대해성찰하게만든다.2024년진실화해위원회의공식인정이후에읽는이책은,뒤늦게도착한정의가얼마나많은침묵과시간을요구했는지를실감하게한다.그리고이책은묻는다.우리는이죽음을어떻게기억할것인가,그리고그기억을오늘의삶과어떤방식으로연결할것인가를.『광야에서외치는목소리』는묻혀진과거를기록하는책이아니라,아직도진행중인현재를발언하는책이다.조용하지만무겁게,한인간의삶을통해한국현대사의책임과인간존엄의문제를다시우리앞에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