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철학 (과학적 방법으로 개발된 삶에 관한 근대 철학)

자유의 철학 (과학적 방법으로 개발된 삶에 관한 근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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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발도르프 교육의 바탕 철학 『자유의 철학』은 루돌프 슈타이너의 출세작(出世作)이다. 슈타이너는 100년을 이어온 세계적 교육운동인 발도르프 교육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교육뿐 아니라 천문을 이용한 유기농법인 생명역동농업, 서구 자연의학이라 할 수 있는 인지의료의 창시자이기도 하고 칸딘스키를 비롯해 현대의 많은 예술가들에게도 영감을 준 르네상스형 인물이었다. 슈타이너가 현대 사상가 중에서 보기 드물게 다방면의 종합적 영향을 줄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창시한 사상으로 일컬어지는 인지학(Anthroposophy)의 성격 때문이다.
저자

루돌프슈타이너

(RudolfSteiner,1861~1925)
오스트리아빈에서자연과학의여러분야와수학,철학을공부했다.빈,바이마르,베를린각지에서괴테편찬자,작가,편집자,교육자로일했고신지학(神智學)활동을거쳐독자적사상가로서“인지학(人智學)적영학(靈學)”을정립했다.인지학은새로운세계관과인간관을열었다.슈타이너가이룬연구결과들은오늘날발도르프교육,인지의료,치유(특수)교육학,예술(건축,회화,오이리트미),농업(생명역동농법),사회(사회유기체의3구성론)등폭넓은분야에깊은영감을주고있다.

목차

역자서문
일러두기
알프레드호넬부부영역(영역소판)
마이클윌슨번역

자유의철학
1 앎의목적
2 의식적인간행동
3 왜앎의욕구가삶의바탕인가
4 앎의도구로서사고
5 지각대상으로서세계
6 세계에대한우리의앎
7 인간개인성
8 앎의한계가있는가?

자유의실재
9 삶의주된요인들
10 자유의이념
11 일원론과자유의철학
12 세계의목적과삶의목적(인간의운명)
13 도덕적상상력(다윈주의와도덕)
14 삶의가치(낙천주의와염세주의)
15 개인과집단혼

궁극적문제들
16 일원론의결과들

출판사 서평

근대철학을초월한유기적일원론으로서인지학(Anthroposophy)
슈타이너는자유의철학에서당대여러철학사조들을성공적으로극복한다.그는괴테의일원적세계관과니체의니힐리즘비판을계승하며칸트를비롯해모든이원적이성중심주의를철저하게비판했다.(그가두사상가를계승했음은?자유의철학?출간이후니체와괴테의유고집정리작업을수년간했고니체에대해서는?자유의투사니체(FighterforFreedomNietzsche)?(1895년),괴테에대해서는여러논문과책을남기지만대표적으로?괴테의세계관(Goethesanschauung)?(1897년)에서잘밝히고있다.뉴턴,칸트,쇼펜하우어가‘이원론적이성중심주의’적인현대철학의주류를이루었다면그맞은편에괴테,니체,슈타이너로이어지는‘유기일원적세계관’의흐름이있었다는사실이이책이해의배경으로중요하다.)그흐름위에서자신의고유한사상세계를구축한슈타이너의?자유의철학?은최소한다음두가지점에서현대사상사에기념비적인의미가있다.

첫째,슈타이너는이책을통해근대철학이스스로설정한여러한계를뛰어넘었다.칸트는인간의인식이감각경험에기초한직관과이를이어받은개념으로이루어진다는근본성격때문에물질세계의‘물자체’는알가능성이없다고단정했다.인류사에보편가치로여겨졌던진/선/미중진리인식의가능성을부정한것이다.그에게진리에가까운최선의앎은개념에의해보편성이부여되고실천이성에의해사회적으로합의된‘도덕법칙’일뿐이다.도덕법칙과‘숭고’한미의식이진리에대한불가지론의대체재이자위안이라는것이그의결론이었다.
슈타이너는이에대해근본적인비판을가한다.그는이미괴테가행했던것처럼‘감각지각’이앎의출발점임을‘관찰’과‘사고’의작용으로논증한다.나와세계,주체와대상의이원적분리자체가오류임을밝힘으로써진리인식가능성을되살린다.그리하여이책을통해인간의인식에한계가없음을선언한다.한편또다른거인,쇼펜하우어는칸트의도덕법칙을‘눈먼의지’의산물일뿐이라비판했지만그‘의지’를초월적실재로둠으로써진과선(도덕법칙)마저부정하는염세주의를주장했다.그러나슈타이너는‘유기적일원론’의관점에서사고가의지를파악할뿐아니라자유로운창조의동력으로삼을수있음을논증한다.
슈타이너는위의두거인들외에도19세기를수놓은수많은사상가들이유물론,유심론을막론하고이원론적부당전제에갇혀있음을밝혔다.동시에이원론뿐아니라기존형태의일원론의무력함도함께밝히며,이모든자유를포기하게만드는사상들에맞서현대철학과과학의성과를포함하며넘어설수있는‘유기적일원론’의시각을분명하게제시한다.그는‘자유’가감성적바람이아니라인간의식발달의정점에서얻어지는통합적사고의필연적결과임을증명함으로써현실적인‘자유로운개인’의상을정립한다.제도나체제,모든초월적실재를뒤로하고인간이만들어가는자유의가능성을제시함으로써이성의자기굴레를넘어선의식성장의장을연것이다.

둘째,‘자유로운개인’상의정립은향후발도르프교육뿐아니라예술,의료,농사,사회운동등전분야에걸쳐적용되는원대한일원론적세계관인인지학의기초가되었다.그는의지,감성,사고라는인간내면의작용을자연및우주의법칙들과연결함으로써나와세계,신성과실재의분리를걷어낼수있는내용적기초를제공했다.그럼으로써역사적뒤안길에묻혔던유기적일원론의세계관적진면목을진화한모습으로살려낸다.한편으로는신비주의나종교적해석의손에서,다른한편으로유물론혹은관념론적실재론의공격에서일원론적관점을살려내어,특정부분에한정된이론이나지식이아니라인간과세계를보는새로운눈이라는차원으로격상시킨다.이점에서마치니체를‘망치를든철학자’이자‘철학을파괴한철학자’로평가하듯,슈타이너는니체의성과를더멀리발전시켜이원론적분리,분석이라는사고의고질병을혁파하고지성너머의영성을합리적으로이해할수있는길을연‘영혼의철학자’라고부를수있다.슈타이너는종교와과학,철학이자유를향한인간진화의길에서통합적으로이해되는문을연것이다.

새번역본의의의
한국에이책이처음소개된것은2007년이었다.(밝은누리,최혜경역)2002년에한국첫발도르프학교가세워졌으니실천운동보다이론의소개가늦었던셈이다.더구나자유의철학이교육에서가장중요한인간관을선언한책이고발도르프교육철학의근본개념인의지,감성,사고를비롯해수많은개념정의를포함하고있음을감안하면당시에도많은이들이학수고대하고있었던책임이분명한다.그러나출간후십수년이흘렀음에도슈타이너의인지학을공부하는모든이들이여전히내용이해에어려움을호소하는책이기도하다.여기에는책이갖는특유의깊이가큰원인이겠지만그못지않게현실적인수용문화의미비함도있었다.
모든사상의대가들이그러하듯슈타이너역시기존의개념에자신만의의미확장을추가하여자기사상안에서맥락적으로정의된개념을사용하고있다.이책에서는직관,지각,표상,개인,자아,의지,감성,사고등의기초개념들이모두일반적이고통념적으로이해되는방식과거리가멀게쓰이고있다.먼훗날이국의독자들을위한상세한설명이누락된채,고유한방식으로사용된개념에대해서는불가피하게그맥락적의미를설명하는주석이필요한다.새번역은이러한요구를담아내려노력하였다.또,번역에서늘문제가되는용어의혼란을최소화하도록,주요개념에대해서는특정번역용어채택의근거를밝히고자노력했다.그리하여?자유의철학?이좀더정확하고쉽게이해될수있는책으로거듭나발도르프교육,나아가인지학적세계관이우리사회에건강한자극을주는문화운동으로역할하는데작은기여가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