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교육자,배움과삶을잇다
비폭력과평등을근간으로‘새로운교육,나이탈림’을꽃피운혁명가비노바바베의삶과
그의교육의뿌리를찾아가는물음과성찰!
돈보다생명을존중하는새로운사회와새로운교육에대한열망이그어느때보다달아오른지금,삶과교육의근본을되짚어보는교육철학을담은책이필요함은당연하다.실천적이고도평화로운혁명가인비노바바베가지은이책은그동안뒷전으로내밀렸던삶과교육의본질에대한물음을다시금불러일으킨다.《아이들은무엇을어떻게배워야하는가》는인도에서간디와비노바바베가교육개혁의의지를담아일으킨대안교육운동인‘나이탈림(신교육)’의교육사상을근간으로삶과배움,가르침에관한성찰을모은책이다.비폭력과평등,사랑을바탕으로삶과배움이하나로통합되고사회구성원모두가행복하게살아가기위해교육이어떠한방향으로나아가야하는지에대한비노바바베의생각이생생히담겨있다.
넓고깊은현실인식과날카로운문제제기,일과공부와즐거움이조화를이루는삶을꾸려가는길에대한따듯하면서도힘있는그의언행은독자들에게참된교육으로가는지혜의문을열어줄것이다.2007년출간된《삶으로배우고사랑으로가르치라》의개정판으로,책에담긴사상과철학을좀더잘이해할수있도록비노바바베의삶과인도의사회및교육상황에대한해설을덧붙였다.
‘누구를위한교육인가,무엇을위한교육인가?’
그무엇보다중요한물음을다시금떠올리며교육의본질에다가서야할때
길위의교육자,비노바바베의
‘새로운교육’에대한열망과교육의근본에대한성찰
비폭력평화운동가이자교육사상가였던비노바바베가간디와함께일으킨대안학교운동인‘나이탈림(신교육)’의교육사상을근간으로배움과가르침에관한성찰을모은책이다.비노바는불평등과폭력적인질서등당시인도가처한현실의문제들을타개하고새로운세상을건설하기위한방법을모색하는과정에서,기존의관행적인‘낡은교육’의문제점들을신랄하게비판하고‘새로운교육’은어떠해야하는지이야기한다.노동과삶을통한배움,스스로앎을찾아가는능력,배움과가르침의하나됨,교사와학생의조화롭고창조적인관계,평등과비폭력의구현등‘새로운교육‘이지향하는바는오늘을살아가는우리에게도낯설지않다.많은이들이고민하고바라고있는문제이기때문이다.또한현재우리의교육현실이‘새로운교육’이절실히필요했던당시인도의상황과상당부분닮아있기때문이기도하다.비노바는교육이추구해야할이러한문제들을‘교육이란무엇인가,교육은어떠해야하는가?’라는근본물음에대한인식과통찰에바탕을두고이야기한다.그에게교육이란,모든사람이행복하게살아갈수있는사회를일구는것과맥을같이한다.새로운교육을실현함으로써“귀족과천민,부자와가난한자사이의간극은사라질것"이라는믿음을중심에두고,사람들을진정한행복의길로이끌어가는것그리고우리가잊거나잃어버린행복을다시찾을수있는방법을보여주는것이교육의사명이라고이야기한다.진정한스승이자현자로서의면모를갖춘비노바가들려주는교육에대한생각들은우리사회에서교육의역할과의미에대해고민하는이들에게,대안적인교육을모색하는이들에게앞날에대한영감과지혜를선사해줄것이다.
‘교육혁신’이라는과제앞에서떠올려야할물음
-‘무엇을어떻게가르치고배워야하는가’
비노바는우리의교육현장에서는잊히거나뒷전으로밀리는주제를돌이켜보게한다.바로‘누구를위한교육인가,무엇을위한교육인가?’라는문제이다.어찌보면이물음은너무나원초적인것이어서새삼스럽게느껴지지만,‘교육’자체가지나치게강조되고수단이어야할교육이목적이되어서삶을억누르고압도해버리는우리의교육현실을볼때지금이야말로이에대한성찰이절실히필요한때라고할수있다.또한편으로혁신교육이나대안교육등교육의참다운길을모색하는변화의물살에함께하려할때에도비노바의말대로어떠한체계나방법론,정책의문제이전에교육의본질을꿰뚫는사상과철학이무엇보다중요하다.교육은어떠해야하는가,우리아이들에게무엇을어떻게가르칠것인가,교사와학생의관계는어떠해야하는가에대한철저한고민없이는낡은교육의틀에서벗어날수없다.
이책에서비노바는교육에대한근본적인성찰과더불어아이들이무엇을배워야하며,어떻게배워야하는지에관해서도구체적으로제시하고있다.그는책에서얻는지식이아닌실제삶을통한배움,학생스스로삶에서배울수있는힘을일깨우는것,스승과제자가함께일을하며이루어지는배움과가르침을강조한다.그리고이를바탕으로진정성,인성교육,과학,역사,사회,예술교육등의교육주제에대해그중요성과올바르게배워가는과정을자세히일러준다.시대와사회상황이다른까닭에우리현실에그대로적용하기에는무리가있는부분도있지만,그전반에흐르는교육원칙과정신은오늘날에도여전히고개가절로끄덕여지는것들이다.한인간안에내재된능력을온전히끄집어내어전인적인성숙을이루게하려면무엇이진정으로중요한것인지가려내는혜안을갖게해줄것이다.
나이탈림에서는일과공부가하나이며,이둘은같은모습을하고있습니다.일하면서배우고배움으로써효과적으로일할수있습니다.배움과노동이하나가됨으로써예지가계발됩니다.진정한정신의성숙은단순한정보축적과별다른관계가없다는것을우리들대다수는모르고있습니다.아이들은필요한경우정보를얻어내는방법만알면충분합니다.그방법을가르치는것이교육의몫입니다.진정성과실용기술,그리고기꺼이봉사하는것,이세가지야말로교육의핵심입니다.(-저자의말중에서)
비노바는타자에의해규정된것이아닌,인도고유의현재와미래를위한교육에대해말하고자했습니다.논지의초점은책에함몰된,지적으로편중된,그리고정서적으로불안한,경쟁에익숙한,독백적이며비협력적인,능동적적응력과비판적?창조적사고력을상실한,지역사회안에서자립적이지못한괴이한인간을양산하고있는학교에대한비판에모아져있습니다.하지만이문제의식은인도에국한되지않고,현대유수한국가들의교육상황에도상당부분들어맞는다고할수있습니다.(-추천사중에서)
비노바가주창하고실천했던사랑과평화,이타심과정의,창조적실험정신은당대사람들의정신과공명했고,선의에의한자발적봉사와토지와마을헌납이라는아름답고숭고한현실을만들어냈다.세상물정에밝은개인이아닌,사람의마음과진리에눈뜬고양된정신을가진개인으로살아갈때한개인혹은집단으로우리가무엇을할수있는지를보여준것이다.구조화된차별과경쟁의고리속에서철저하게고립된개인으로무기력하게살아가고있는우리가구조와체계에대한과학적인식을하기위해서는,비노바가보여준것과같은삶의근본적인원리에대한통찰이필요하다.이것이우리가비노바의말을귀기울여듣고되새겨야하는이유다.
(-옮긴이의말중에서)
이책이의의및특징
오늘날우리사회의교육현실은절망과희망을동시에보여주고있다.여전히경쟁을부추기며꽃다운나이의‘실패자’를양산해내는교육풍토와,교육이상품으로전락해버린실상을마주하며많은이들이한숨을내뱉는다.다른한편으로는혁신학교에대한관심을비롯해교육의개혁과혁신에대한열망이어느때보다들끓는상태다.부조리하고낡은교육관행과새로운교육에대한열망이교차하는,갈등과변화가공존하는시대라할수있다.
한사회의교육은당시대의사회상황과무관하지않다.최근불거진사학재단비리와정치계의연관을볼때,우리사회의교육은이미한가롭게교육의문제만을오롯이떼어놓고고민할수위를넘어섰다.오히려정작가장먼저고려되어야할‘교육은누구를위한것이며,어떠해야하는가’라는문제와아이들의삶과행복을가장중심에두어야한다는전제는실종되어버리고,부정과불평등과폭력이그자리를대신하고있다.이러한때에새로운사회를건설하려는인도의상황에서대두된‘새로운교육’운동인나이탈림을이끌었던비노바바베의교육철학을살펴보는것은의미가크다.평등과비폭력을기반으로새로운사회를이끌어갈아이들에대한교육에대해이야기하고있기때문이다.
이책은불평등하고폭력적인사회,부조리한교육현실에대한문제제기와‘진정한교육이란어떠해야하는가’라는물음에대한답을담고있다.교육의본질이무엇인가를꿰뚫어보여주는비노바바베는스승과제자,교육과마을,교육과평화에대한주제까지넘나들며한사회에서교육의역할과인간의성장에대한관점을제시한다.사회개혁가이자교육사상가로서비노바가들려주는이야기는고통과변화의시간을겪는우리에게나아가야할길을비춰주는빛과도같다.
비노바바베의‘교육에대한생각’
“교육은한인간의잠재능력을완전하게성장시키는것입니다.”
비노바바베는먼저교육의중요성을강조하면서도동시에교육에대한과도한기대와요구를경계한다.‘교육이인간의영혼을성장시킬수있다’는신념은환상이라고지적하면서교육이할수있는것과할수없는것을구분해야한다고강조하며,아이들의인격을형성하는것이곧교육이라고이야기한다.또한“교육은미증유의새로운어떤것을존재하게하는것이아니라,잠자고있는본성을일깨우는수단”이며,교육의목표는“한인간의잠재능력을완전하게성장시키는것”임을강조한다.
“교육은늘새롭게거듭나야합니다.”
비노바바베는또한교육은늘새롭게거듭나야함을강조한다.교육이어떤틀에고정되고시대에뒤떨어지고고답적인내용이되어서는안된다는것이다.강은같은강이지만흐르는물은결코같은물이라는아니라는비유를들면서,교육은“나날이스쳐가는삶의내용과함께끊임없이변해가야”하며고정된틀이나체계가아니라환경과여건,학생의자질과능력에따라새롭게변화되어야한다고말한다.
“교육은오직삶을통해서만이루어집니다.”
비노바바베는‘배움과삶’이나눠질수없다고강조한다.그래서그는삶으로서의교육,교육으로서의삶을강조한다.또한배움과가르침은학교라는시공간에서만이뤄지는것이아니라는사실을재확인한다.학생과교사의삶속에서의모든사고와움직임이바로배움과가르침의통로이자재료라는것이다.이것은교육과노동,교육과일을분리하여생각하고교육하는일반학교교육에대한비판이기도하다.비노바바베는철저하게노동을통한배움을강조한다.실제삶속에서단순히노작교육의수준을넘어서서실질적인생산노동과일을통한배움만이참지식이될수있다고강조한다.
“우리가잃어버린행복을찾을수있는방법을보여주는것이교육의사명입니다.”
사랑과비폭력,평등,행복은비노바바베가평생추구해온가치다.모든사람이이러한가치를실현하고누리는사회를이루려는바람이간절했으며그의모든교육적지향과실천은이와맞닿아있다.비노바는“자연과조화를이루는소박한삶이야말로인간의진정한행복에필수”이며,“사람들을그러한방향으로이끌어가는것,그리고우리가잊거나잃어버린행복을다시찾을수있는방법을보여주는것,그것이교육의사명”이라고이야기한다.
새로운교육,나이탈림에대하여
“노동과공부,그리고즐거움은하나입니다.”
나이탈림은평등과비폭력정신에그기반을두고있다.비노바는나이탈림의근본이념으로육체노동과정신노동의차별철폐,지식과노동의통합,모든인간의생명이동등하게존중받아야한다는것,이세가지를든다.또한나이탈림은‘노동과공부,그리고즐거움’이한흐름으로통합됨을강조하면서,지식(공부)과노동(일)은하나이며그래서지식을배우는과정과일하는과정을구분하는것은근본적으로불가능하다고이야기한다.“지식을배우는과정만따로분리되어있는경우진정한교육활동은없고,일하는과정만따로있는경우에도진정한교육은없다”는것이다.
“나이탈림은학생들을‘훈련시키지’않습니다.”
비노바는지식의영역에서강요와지시는있을수없다는점을밝히고,“나이탈림은학생들을‘훈련시키지’않고,오히려학생들이완전한자유를누리게한다”고이야기한다.나이탈림에서배우는학생들은사회의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