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별일 없으시죠
없음이 안녕이 되는 날이에요
없음이 안녕이 되는 날이에요
안부를 묻는 일. 후- 하고 숨을 불어 넣으니 휴- 하고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은 시간. 우리에겐 이렇게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 순간이 필요하다. 이 시집의 지은이는 그렇게 제 자리에서 만나는, 혹은 지나치는 모든 이들에게 후- 하고 휴- 하고 싶은 사람이다. 그런 기분으로 하루를 지나가는 우리에게도 한 숨을 건네주는 시, 스물 네 편이 여기 들어 있다.
좋게 나쁘게 좋게 (김주련 시)
$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