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책소개]
티없이순수한생을갈구했던청년윤동주를필사로만나다!
별하나에추억과
별하나에사랑과
별하나에쓸쓸함과
별하나에동경과
별하나에시와
별하나에어머니,어머니,
 ̄[별헤는밤]중에서
우리나라사람들이가장사랑하는민족시인윤동주.
『윤동주를쓰다-하늘과바람과별과詩』는윤동주탄생100주년이라...
[책소개]
티없이순수한생을갈구했던청년윤동주를필사로만나다!
별하나에추억과
별하나에사랑과
별하나에쓸쓸함과
별하나에동경과
별하나에시와
별하나에어머니,어머니,
 ̄[별헤는밤]중에서
우리나라사람들이가장사랑하는민족시인윤동주.
『윤동주를쓰다-하늘과바람과별과詩』는윤동주탄생100주년이라는뜻깊은시기를맞아도서출판‘북에다’에서출간된윤동주시선필사집이다.이책에는[서시],[별헤는밤],[참회록],[자화상],[십자가]등널리알려져있는윤동주의대표작뿐만아니라시작활동의초기인청소년기부터독립운동혐의로검거되기전인1942년까지쓰인백여편의시가운데그의시적감성과식민지지식인의고뇌를잘엿볼수있는주옥같은작품60편을엄선해수록했다.
그의시를따라필사해보며식민지배하의조국이라는엄혹한시대를아파하면서도인간에대한따스한시선과순수함을끝내잃지않았던청년윤동주를만나보자.
[출판사리뷰]
‘느림과수고로움의아날로그감성이
우리에게전해주는따뜻한위로와치유’
사각,사각,사각 ̄
누구나어릴적몽당연필로노트에삐뚤삐뚤교과서에나오는문장을베껴쓰거나좋아하는아이에게줄쪽지를두근거리는가슴으로써본추억이하나쯤있을것이다.단단한연필심과부드러운종이가만나빚어내는흑과백의흔적의향연을눈으로좇으며사각거리는종이의마찰음을듣고있노라면어느새잡생각이사라지고한자한자꾹꾹눌러쓰며필기에몰입하고있는자신을볼수있었다.
모든것이인터넷으로연결되는신산업혁명의여명기를살아가고있는우리는이제따라가기에도벅찰정도로빠르게변화하는세상을온몸으로체감하고있다.바야흐로어제와오늘이다른디지털시대다.SNS로시작해서SNS로끝나는하루를사는요즈음,짧고압축적이면서도인상적인문장을잘쓰고싶은사람들의욕구도그만큼높아가고있다.
그런데디지털시대로의급격한변화와어지러울만큼빠른삶의속도에지친우리들에게요근래삶의작은휴식처럼찾아온것이바로‘느림과수고로움의문화활동’이다.어린이들의전유물로여겨지던색칠놀이에열중하고,장난감을직접조립하고피규어상품을수집하기도하고,다이어리를손수예쁘게꾸미면서일상속의답답하고복잡한마음을잠시나마내려놓는것이다.고성능컴퓨터와터치패드로광속으로세상과접속하는시대에오히려이런느림과수고로움속으로스스로들어가는것은언뜻역설적이게도보이지만마음속한켠에조용히웅크린’어린나‘처럼,나이들어가면서잃어버린무언가를찾아헤매는또다른우리들의모습이기도하다.이렇게디지털의속도에적응하느라쌓인스트레스와긴장을해소하고그특유의따뜻함과여유로움에위안을얻고내면의상처를치유하는아날로그감성으로의회귀현상은시간이지날수록점점더확대되고또그형태도다양해지고있다.이른바‘디지털디톡스’다.
이제단순히세상의흐름을허겁지겁쫓아가던것에서벗어나점점더많은사람들이자기삶에쉼과여유를가져다주는자기만의방법을찾고있고,그한흐름으로‘필사’가있다.문명의발생과더불어지식전달의주요수단으로수천년에이르는오랜역사를가진필사가현대에와서는필사가가진‘위로’와‘치유’의효과가주목되기시작한것이다.사람들은필사에몰입하면서다른생각을떨침과동시에‘베껴쓰는’단순하고느린작업을통해마음의정화와이완을얻는다.이외에도필사를함으로써얻게되는다양한이점이있는데,손끝으로전해오는필기구와종이의감촉을느끼면서원문의글귀의의미를음미하고사색할수있는시간도가질수있고명상하는듯한자한자따라쓰다보면내면의집중력도키울수있다.예쁘게쓰지않아도,깔끔하게쓰지않아도좋다.필사를하는과정에서잠시라도모든것을내려놓고내면을정화하는시간을가질수있다면그것만으로도충분하다.
『윤동주를쓰다-하늘과바람과별과詩』는윤동주의주옥같은작품60편을엄선해수록했다.소년의장난기가묻어나는짓궂은시,소녀를그리워하는애달픈연정의마음,삭막한이국에서더해가는가족과고향에대한절절한그리움,그리고티없이순수한삶에대한동경과식민지청년의고뇌등문학청년윤동주의다양한감성을엿볼수있는다양한시들과[서시],[별헤는밤],[참회록],[자화상],[십자가]등보석같은그의대표작들도알차게수록되어있어필사를통해마치그시대의윤동주와마주앉아교감하는듯한느낌을오롯이맛볼수있다.
남녀노소누구나윤동주의시를좋아하고또공감할수있는것은무엇보다도그의시에서느껴지는순수함과서정성때문일것이다.그것은나이가들고삶에치이면서점점잃어가고있는우리내면의그무엇이기도할것이다.‘죽는날까지하늘을우러러한점부끄럼이없기를’바랐던시인의마음처럼,우리도수많은별들이반짝이는밤하늘을경탄과신비로움으로쳐다보던티없이맑고순수했던그시절의나로다시한번돌아가보자.그리고윤동주의시를천천히필사하면서우리의어린시절,그순수했던감수성을되살려본다면,지치고상처받은스스로에게잊고있었던아날로그감성이가져다주는따스한위안과치유라는소박하고도소중한선물을선사할수있을것이다.
이책의수익금일부는위안부할머니들을위한‘나눔의집’에기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