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시골

가족의 시골

$15.00
Description
계절과 시간의 순리대로 살아가고 있는 한 가족의 일상.
서울에서 꼬박 6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시골마을에 터를 잡은 한 가족이 있다. 『가족의 시골』은 300년 된 고택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의 3년간의 일기를 모은 책으로 도시에서는 작가로 감독으로 살아가던 부부가 가구를 만드는 목수의 삶을 선택하고 펼쳐지는 시골생활기를 오롯이 담아냈다.

이주하고 첫 해, 외롭고 힘들 젊은 부부를 위해 이른 새벽 대문 앞에 열무를 두고 가시는 이웃할머니, 예쁘라고 마당에 꽃씨를 심고 가시는 어른신, 유치원 다녀오는 정연이를 위해 사탕과 야쿠르트를 모아두었다가 한손 그득 안겨주고 돌아서는 아랫집 할머니. 그리고 그 할머니의 느닷없는 죽음 까지.

서서히 이들의 삶 속에 동화되어 가는 자신을 느끼며 진정한 연대가 무엇인지 일기를 통해 반추해 내는 작가의 모습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읽는 이에게 담백하고 소박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자연인으로서의 일상을 통해 각박한 도시생활 속에서 지쳐있다면, 이 책이 심신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부부는 하루종일 함께 일하며 한 가족이 함께 트럭을 타고 전국 곳곳으로 주문한 가구를 배달한다. 가구를 만드는 것도 아이를 키우는 것도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주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과라는 걸 나무를 만질 때마다 깨닫는다는 저자는, 가능한 느린 속도로 가구를 천천히 섬세하게 만들어 가고자 노력한다. 이는 사람도, 가구도 오랜 시간을 참아주어야 더욱 견고해지고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깊은 울림을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저자

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