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른스러운 산책 (한수희 에세이 | 교토라서 특별한 바람 같은 이야기들)

아주 어른스러운 산책 (한수희 에세이 | 교토라서 특별한 바람 같은 이야기들)

$13.50
Description
한수희 에세이 [아주 어른스러운 산책]. 교토에서 홀로 있을 때 한수희 작가는 보통 걸으면서 생각을 한다. 바람 같은 생각을. 바람은 목적지 없이 그저 불어왔다가 불어갈 뿐인데, 걸으면서 하는 생각도 같다. 또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는 대화를 한다. 바람 같은 대화를.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들, 하지만 여기가 아니었다면 교토가 아니었다면, 과연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을까. 이 책은 바로 그 바람 같은 생각과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저자

한수희

저자한수희
1978년12월,진해에서태어나자랐다.한양대학교에서영화연출을전공하고[MAXIM]매거진에서직장생활을했다.2013년부터[AROUND]매거진에책과영화에대한글을쓰고있다.안양의산아래작은동네낡은집에서남편,아이둘과함께살며해뜰무렵에는산책을,해질무렵에는달리기를한다.지은책으로는《온전히나답게》,《우리는나선으로걷는다》,《마음의속도》,《여행이라는참이상한일》이있다.

목차

프롤로그/3

빗속에서자전거타기/18
이노다의진지한커피/30
여행자의집/42
제비의기운과기세/55
대학교에갑니다/67
느긋한목욕/81
커피를만드는시간/95
내친구의방/108
어떤이야기/129
여행한장소에대해이야기하는법/145
호두나무카페가가르쳐준것/168
엄마와담배/182
우리는모두이버스의승객들/199
교토라는도시에서/211

에필로그230

출판사 서평

매거진〈어라운드〉칼럼니스트한수희작가의신작에세이,
교토이기에특별했던바람같은이야기들을따라가는
아주어른스러운산책길

오랫동안매거진[어라운드]를통해칼럼을발표하며《온전히나답게》《우리는나선으로걷는다》와같은베스트셀러를탄생시키며자신만의특별한세계를구축한작가한수희가그동안의글쓰기와는또다른형식의산문집으로독자를찾아왔다.

사람들은묻는다.교토에가면뭐해,거기뭐가있어?
2시간이채못되는비행시간덕분에비행기타는것이무섭지않은곳,길을잃어도어떻게든집까지는돌아갈수있을것이라는확신때문에공항에도착해서도마음이편한곳,어딜가든바가지요금을걱정하거나사기꾼을만날까두려움에떨필요도없는곳,숙소는대개깨끗하고혼자서밥먹기에좋은식당들은널려있고어느식당에가도실망할일이드문곳,거리를걷는동안누구도말을걸지않고누구도관심이없는그래서한없이가벼워지는기분이드는곳.교토는바로그런곳이다.
한수희작가는30대가된이후로해마다교토라는도시에간다.익숙한것들에서낯선것들이겹쳐보이고,반대로낯선것들에서익숙한것들이겹쳐보이기도하는도시교토.그곳에서그녀는특별한일을하지않는다.특별한장소에도가지않는다.그저이도시를산책하는데,그럴때는자신과,또는함께있는사람과좋은시간을보내고있다는마음으로걷고또걷는다.
교토에서는오래된것들이낡고시대에뒤처진것이아니라시간의힘을증명하는것이된다.인생은매일경이로움을느끼기에는너무빨리흘러가는데이오래된도시는그래서우리에게신호를보낸다.거기잠깐멈춰.그리고조금쉬도록해.커피라도한잔마시면서.세상이어떻게굴러여기까지왔는지,어떻게굴러가고있는지,그리고또어디로굴러갈지한번보라고말이다.한수희작가는시간의힘을한번더믿어보기위해교토로떠난다.단지시간을허비하기위해서.

교토라서특별한바람같은이야기들
교토에서홀로있을때한수희작가는보통걸으면서생각을한다.바람같은생각을.바람은목적지없이그저불어왔다가불어갈뿐인데,걸으면서하는생각도같다.또누군가와함께있을때는대화를한다.바람같은대화를.평소에는생각지도못했던이야기들,하지만여기가아니었다면교토가아니었다면,과연그런이야기를나눌수있었을까.
이책은바로그바람같은생각과이야기들을담고있다.그래서안타깝게도교토의명소에관한소개는대체로찾을수가없다.아니더정확히말해교토와는별관계가없는이야기들이대부분이다.투병중인엄마와함께걸으며알게된어린시절은밀히떠돌던어른들의세계에대해서,이국땅에서만난친구의외로음과비참함을묵묵히바라봐야했던것에대해서,우산없이빗속을달리던교토여성들을보며자연스럽게반추된자신의결혼생활에대해서,그리고이노다커피하우스에서바라본노년의고요함과쓸쓸함에대해서…….그별의별이야기들은교토가아니었다면할수없는생각과이야기들이었을것이다.

“여행하는사람은그장소의진실을볼수없다.어떤곳에가도그곳을향한시선에는선입견과환상이함께할것이다......그렇다면나는그장소에대해서쓸수없다.그장소를여행하는나자신에대해서쓰는것밖에는.”-본문중에서
“모든여행기는나자신에게서출발해나자신에게로돌아오는이야기다.마치여행이그러하듯이.”-본문중에서

2년연속세종도서선정,감성글쓰기의절대강자,한수희한수희는2015년(《우울할때반짝리스트》)과2016년(《온전히나답게》)연속으로‘세종도서우수문학도서’에선정된작가로서수많은독자층을확보하고있는인기작가이다.《온전히나답게》는서점직원이뽑은올해의책으로선정된바있으며(예스24),《우울할때반짝리스트》는네이버포스트‘책덕후들이추천한책’(책식주의)으로소개되면서역시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다.뿐만아니라그녀가소개하고있는책과영화에대한칼럼을읽기위해매달매거진〈어라운드]가나오기만을학수고대한다는독자들도있을만큼그녀의글은공감도와감성모든면에서높은호응을불러일으키고있다.
신작[아주어른스러운산책]은근사하지도진지하지도않은우리삶의그렇고그런여러이야기들을마치작가와함께산책을하듯조용조용따라읽게하는매력을갖춘작품이다.그래서한편의이야기가끝날때마다저도모르게어느새“아좋다.그렇지?”고개를주억거리며다시삶이라는길을따라걸을수있게힘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