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마음은어디에있는가인간의마음은왜흔들리는가’
누구나이런질문에휩싸인적이있을것이다.하지만마음이어떻게작용하는지,마음에서어떤일이벌어지는지명확하게설명할수있는사람은없다.더욱이사람마음엔본인만아는강이흐르기마련이다.마음이라는강물위로선하고악하고추하고아름다운감정들이뚜렷한규칙없이시시때때로떠오른다.삶의풍랑에떠밀려정처없이부유하는감정들이어떤이유로생겨나서어디로흘러가고또언제소멸하는지우린감히짐작할수없다.
다만잘모른다는이유로마음을느끼고누리는일을미루거나포기해선안된다.마음을외면하면,마음과자연스레멀어지게된다.자칫마음을잃어버릴수도있다.또한,감정을완벽히통제할수없다는이유로노여움,수치심,열등감따위가마음의표면을거칠게훑고지나간흔적을방치해서도안된다.마음에서부정적인감정이솟아나게된원인과배경을뒤늦게라도들여다봐야한다.내마음과감정의주인은‘나’일수밖에없다는믿음을지우개삼아,마음에움푹팬부정적인감정의자국을틈틈이지워야한다.그렇지않으면마음은훗날비슷한상황에서유사한상처를입게된다.
그러므로세상의속도를따라잡느라마음고생을했거나울음을터뜨린경험이있다면,가던길을멈추고자신의마음을향해걸음을옮겨보는것도나쁘지않으리라.물론그여정에다정한안내자가있다면발걸음이한결가벼워질터.일상에서건져올린적당히따뜻한온도의문장으로우리의텅빈가슴을채워주는이기주작가와함께‘마음을향한여행’을떠나보는건어떨까.
입소문이만든밀리언셀러『언어의온도』와베스트셀러『말의품격』으로많은독자의사랑을받고있는이기주작가가이번엔마음에관한탐색을시도한다.이기주작가는일상을비집고들어가포착한시간과공간에서마음의본질과실체를마주하고그것을여백위에잔잔한문장으로펼쳐놓는다.세밀한관찰력과사려깊은표현으로닦아놓은활자의길을찬찬히걷다보면독자스스로마음의안쪽을들여다볼수있을지모른다.
이기주작가는말한다.“책곳곳에마음에관한생각을심어놓았습니다.혹시마음이라는숲에서길을잃고어둠속을헤매고있다면,이책을넘기면서나뭇잎사이로햇살이쏟아지는환한곳으로다시나아갈수있기를바랍니다.책속의길을가로지르는동안스스로마음을들여다보고돌볼수있었으면하는바람입니다.마음때문에힘겨워하는당신에게,진심을담아이책을건넵니다.”
“마음을잃어버리지않고온전히누리며살아가고있나요”
밀리언셀러『언어의온도』의저자이기주작가와함께,
당신의마음을들여다보고삶의의미를돌아보세요!
“우리삶의많은문제가마음을잃어버리는데서비롯되는건아닐까”
『마음의주인』을집필하는과정은이런물음에대한답을찾는여정이었다고,이기주작가는말한다.다만이기주작가는마음을향해떠난여정에서딱떨어지는정답에다가가려애쓰기보다길닿는대로돌아다니면서자신만의답을주워담았다.그렇게끌어모은마음에관한생각을책곳곳에심어놓았다.
이책에서이기주작가는함부로위로의말을건네지않는다.“모든일이잘될거야!”라는식의상투적인위로는누군가에겐꽃이아니라칼이될수도있다고여기기때문이다.그도그럴것이,슬픔의방에홀로들어가펑펑울고있는사람을향해어서나오라고고함을지르는행위는위로가되지않는다.‘느린노크’로인기척을냈는데도대답이없으면문을벌컥열어젖히기보다,스스로눈물을소진하고슬픔을말릴수있도록내버려두는것이야말로참된위로가아닐까.살다보면무턱대고다가가기보다관심과무관심사이그어디쯤에서인내심을갖고누군가를잠잠히기다려줘야하는순간이있다.이유는자명하다.그사람을기다릴수없으면위로할수없고,위로할수없으면사랑할수도없기때문이다.
『언어의온도』와『한때소중했던것들』등을통해소소한일상에서나름의의미를발견해독자앞에보여줌으로써성찰과질문을유도했던이기주작가는이번책에서도공감을불러일으키는이야기와진솔한언어로삶의이치를새삼일깨워준다.그는“어떤면에서인생은내가그리특출난존재가아니라는사실을틈틈이깨닫는과정인지도모른다”라든지,“보이는것이든보이지않는것이든단면(斷面)으로만이루어진것은세상에존재하지않는다”라고말하면서,균형잡힌시각으로세상의흐름과마음의상태를바라볼것을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