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시대라고들걱정이지만오늘도,지금도,어디선가누군가는아기를낳고있고누군가는그곁을지키며아빠가되고있다.『우리,잘낳을수있어요』는어떤방법으로아이를낳을것인가에대한이야기이다.
‘어떻게아이를낳느냐니?아이는뭐,그냥,산부인과에가서,상황에따라...운이좋으면자연분만을하는거고,아니면제왕절개를하는것아닌가?’
아니다.제왕절개를충분히피할수있음에도요즘의출산경향은많은산모들에게제왕절개라는수술을권하고,제왕절개를하지않을수있는방법들이있는데도그방법을굳이찾지않으려고하는추세다.
분만실이라쓰인수술실에서,아기엄마혼자누워마취를하고수술을받고,태어난아기는컴컴한엄마뱃속으로부터눈부신형광등아래로갑자기끄집어내져서누군지모를의사,간호사들의손을거쳐신생아실로향한다.그건세상에태어난다는,그러니까새로운세상으로나온다는어마어마한일을겪어내는아기에게너무가혹한일이아닐까?
자연주의출산이란,임신이나출산이진단이나수술을요하는질병이절대아니며,엄마와아빠,아기가만나는즐거운여정임을잊지말고그과정을‘기꺼이’모두함께받아들이자는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엄마가될산모뿐만아니라아빠가될남편도함께교육을받고공부를해야하며,진통의시간이왔을경우에는자신이묵을병실에서든,좀더편안하게진통을받아들일수있는욕조안에서든,자신이원하는곳에서자신이원하는자세로아이를낳을수있어야한다는것이자연주의출산이다.
가능한한촉진제나무통주사의사용을제한하고,가능한한회음절개나제왕절개를하지않으려고노력한다.그러나‘절대로’그런것들을하지않겠다는것은아니다.상황에따라의사나의료적개입이꼭필요한경우가생길수있다.그럴때는산모와보호자에게그과정과이유를자세히설명하고충분히상의한뒤에시행한다.
『우리,잘낳을수있어요』에서박지원원장이하고있는말들은한마디로,어렵게나오고있는아기를조금더기다려주고,엄마의손을잡고진통을함께견디어주며,서로더존중하고더배려하며아기를낳아보자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