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반할지도

홋카이도 반할지도

$14.00
Description
짧았던 여름의 빛, 고요하게 아름다운 곳, 비에이와 후라노.
신비롭고 이상한 밤, 하얀 겨울의 도시, 삿포로 그리고 오타루.

부시도록 아름다운 비에이의 풍경 속을 고양이의 걸음으로, 달고 차가운 삿포로의 눈 위를 사박사박 걸으며 발견한 홋카이도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서정적인 사진과 글, 꼼꼼한 정보로 담아낸 여행서. 부드러운 언덕 사이에 서있는 나무를 이정표 삼아 초록 들판과 황금빛 밀밭, 하얀 메밀꽃과 해바라기의 언덕을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저 멀리 보라색 물결이 일렁이는 라벤더의 바다가 펼쳐지는 비에이, 그곳에서 예쁜 카페를 찾아가고 다시 가고 싶은 단골 식당을 만들며 느린 여행자의 지도를 그리며 보낸 여름은 잘 구운 빵을 통째로 먹은 듯 충만하였다. 눈과 맥주, 그리고 미식의 도시로 알려진 삿포로의 큰 길을 살짝 벗어나면 침엽수 숲이 우거진 청량한 공원과 백곰이 사는 작은 동물원 옆에 수수한 멋을 지닌 성실한 카페와 다정한 작은 숍과 소박한 맛집, 상냥한 숙소가 숨어 있다. 바다를 따라 달리는 기차로 도착한 메르헨의 세상 오타루. 시리도록 푸른 북쪽 끝 호수 시코츠호를 앞에 두고 하얀 눈을 맞으며 하는 온천욕. 꿈꾸었던 삶을 잠시 살아본 여름과 겨울의 홋카이도 여행. 혹시 당신도 홋카이도에 반하게 될까요?
저자

최민

지은이:최상희
『그냥,컬링』으로제5회비룡소블루픽션상을,『델문도』로제12회사계절문학상을받았다.『바다,소녀혹은키스』로2016년대산창작기금을받았다.그밖의작품으로『하니와코코』『옥탑방슈퍼스타』『명탐정의아들』『칸트의집』등을썼고,『북유럽반할지도』『치앙마이반할지도』『홋카이도반할지도』등의여행서를썼다.  

지은이:최민
평소에최대한아무것도하지않으며쌓은여행력으로때가되면최선을다해여행한다.책,꽃,커피를우선순위로두고세운여행계획이향후150여년분량쌓여있다.작은출판사를랄랄라노래하며운영하고있다.[치앙마이반할지도],[오키나와반할지도],[북유럽반할지도]를언니와함께썼다.  

그림:엘
어린이그림책을그리는일러스트레이션작가.천천히아기초를만들고,색연필로그린그림들로포스터와작은엽서를만든다.비오는날향초켜는것을좋아하고,오래된하프카메라로사진찍는걸좋아한다.[딸꾹]이란그림책을펴냈다.  

목차

prologue

^^Biei^^

나무의방향으로,켄과메리의나무
여행자의세포,세븐스타나무
이름없이도,마일드세븐나무
부모와아이의나무,오야코나무
여행의이유,크리스마스나무
붉은지붕이있는풍경,메르헨노오카
몇겹으로이어진능선너머,신에이노오카
언덕의양목장,오쿠노산보미치
누군가를위한,사계채의언덕
바람의노래를들어라,호쿠세이노오카전망공원
여름으로가는문,아루우노파인
피크닉의기분,소곤소곤샌드위치-피크닉
낭만에대하여,랜드카페
티티새의양과자점,메루루
자작나무의카페,버치
빵의성격,팡코보코무기바타케
밀의노래,햇살의빵-비브레
등뒤의기억,카페드라페
여름의목장,팜레스토랑치요다
삶은,때로는-다쿠신칸
우연이빚은푸르름,아오이이케
흰수염폭포,시로히게폭포
꿈이되는꿈,알프롯지
비에이역
세모의마을
채소의기분,비에이센카
비에이의밭,홋카이도의눈아스페르쥬
큼직한새우튀김,준페이
카레우동의부러움,코에루
여분의카페,다방사잔카
마츠리의밤
지나다본풍경
무인판매대
길가의채소가게
잠시빌려쓴작은집

^^Furano^^

노롯코열차
일렁이는보라,팜도미타
달고차가운맛,도미타멜론하우스
여름,산타의수염-포푸라팜
요정의숲,닝구르테라스
숲의시계,모리노토케이카페
치즈의오후,후라노치즈공방
바람의언덕에서서,가미후라노플라워랜드
포도밭옆과자점,캄파나롯카테이
그때,종소리가울려퍼졌다-히노데공원
각설탕의마을
엄격한카레,마사야
내일의여행이기대되는,포레스트뷰
작은그네를탄행복,리카로카카페
카페,꽃,고등어-하나시치요카페
전망대옆대관람차,미야마토우게전망대

^^Sapporo^^

요정의방문,언와인드호텔
공원의마법,나카지마공원
불가항력의샌드위치,샌드리아
예측불허의기쁨,머큐리카페
흰눈내리는백곰의오후,마루야마동물원
긴숲의터널,마루야마공원
깊은숲의커피,모리히코카페
작고다정한빵집,마루무기빵집
개구리모양을한행복,꾸스꾸스오븐하퍼스
달빛다락방,프레스
팬케이크의전설,마루야마팬케이크
홋카이도식환대,미야비
차갑고황홀한북극의별,삿포로맥주박물관
밤의여행자들,라무
양을쫓는모험,다루마
마무리는파르페-파르페,커피,리쿠르,사토
이상하고아름다운북국의밤,JR타워전망대
대관람차가보이는창,라장스테이
고양이의걸음으로,숲의교정-홋카이도대학교
오늘의빵,사이좋은단팥빵-콧뿌빵집
물고기는강을거슬러,니조시장
춤추는바다,오이소
우리의이정표,오도리공원
굿모닝,커피-바리스타트커피
아카렌가의건물,홋카이도구본청사
시간이흘러도여전히,삿포로시계탑
도서관의과자점,멜랑콜리의케이크-기타카로삿포로본관
눈오는밤의사박사박쿠키,롯카테이삿포로본점
따뜻함의온도,수프카레사무라이
호쾌한한그릇,라멘소라
수다스러운택시기사,신겐라멘
여행의기억
몽상가의방,호텔몬테레이삿포로
사르르녹아내렸다,밀크하우스
디자인하지않는디자인,디앤디파트먼트삿포로바이3KG
오늘의런치,몽상가의코스-요리비스트로쁘띠레지옹
그곳은,꿈이사는집-스페이스1-15
예쁘고다정한쿠키,캡슐몬스터
포옹혹은수프의위로,키친토로이카
건강한밥한끼,다베루토쿠라시노켄큐쇼
느긋하게살고싶다,카페츠바라츠바라
스며드는풍경,사토커피
햇살은그곳에남아,이시다커피
상냥한아침,네스트호텔삿포로오도리

^^Otaru^^

바다를달리는기차
두계절의기차역,미나미오타루역
메르헨의멜로디,오타루오르골당본관
눈의거리,치즈케이크의성-르타오
달콤한가게들,롯카테이와기타카로
러브레터,오타루사카이마치우편국
사카이마치도리
오래된찻집,쿠보야
햇살가득한,어슴푸레한장소-기타이치홀
오타루의초밥집,히키메
두계절의풍경,오타루운하
고양이의숨바꼭질,기찻길-구테미야센선로

^^LakeShikotsu^^

북쪽끝호수,시코츠호
호수의아침,밤의여행자-미즈노우타
눈내리는소리만있는아침,마루코마온센료칸
카레향이나는료칸의카페

^^홋카이도를기억하는작은기념품^^

specialtips홋카이도여행법
날씨,항공,교통,공항에서시내가기,쇼핑정보
홋카이도의맛,호텔부터료칸까지다양한숙소^^

출판사 서평

짧았던여름의빛,고요하게아름다운곳,비에이와후라노.
신비롭고이상한밤,하얀겨울의도시,삿포로그리고오타루.


부시도록아름다운비에이의풍경속을고양이의걸음으로,달고차가운삿포로의눈위를사박사박걸으며발견한홋카이도의사랑스러운모습을서정적인사진과글,꼼꼼한정보로담아낸여행서.부드러운언덕사이에서있는나무를이정표삼아초록들판과황금빛밀밭,하얀메밀꽃과해바라기의언덕을따라전망대에오르면저멀리보라색물결이일렁이는라벤더의바다가펼쳐지는비에이,그곳에서예쁜카페를찾아가고다시가고싶은단골식당을만들며느린여행자의지도를그리며보낸여름은잘구운빵을통째로먹은듯충만하였다.눈과맥주,그리고미식의도시로알려진삿포로의큰길을살짝벗어나면침엽수숲이우거진청량한공원과백곰이사는작은동물원옆에수수한멋을지닌성실한카페와다정한작은숍과소박한맛집,상냥한숙소가숨어있다.바다를따라달리는기차로도착한메르헨의세상오타루.시리도록푸른북쪽끝호수시코츠호를앞에두고하얀눈을맞으며하는온천욕.꿈꾸었던삶을잠시살아본여름과겨울의홋카이도여행.혹시당신도홋카이도에반하게될까요?

우리나라사람들이가장많이찾는지역인홋카이도.서늘하고청량한여름과하얀눈으로뒤덮이는이국적인겨울풍경은여행자들의마음을달뜨게하고여행욕旅行慾을불러일으킨다.삿포로에서출발하는열차는광활한홋카이도의숨겨진보석같은여행지로우리를데려다준다.메르헨의도시오타루와푸른북쪽끝호수스코츠호,초록들판과부드러운언덕위의소박한마을비에이와후라노.숲과호수를좋아하는언니와예쁜카페와사랑스러운풍경을좋아하는동생이비에이에서보낸여름과삿포로에서지낸겨울.필름카메라로담은그날의공기와소소하지만잊고싶지않은소중한기억을따스하게적어내린여행의감상.내좋은친구에게살짝귀뜸해주고싶은여행정보를꼼꼼히담은책은다정하고성실하며늘유쾌한여행메이트가되어준다.

그계절에가장아름다운풍경을찾아서

햇빛의파편까지눈에보일듯눈부신계절엔싱그러운녹음도,온갖빛으로꽃을피워낸언덕도모든것이또렷해보였다.상큼한라벤더아이스크림은빨리녹아버렸지만,이보다더잘어울리는계절은없을것같았다.아름답고고요한여름의비에이.그리고겨울이왔다.온통하얗게변해버린눈의세상은색도소리도적었지만겨울의공기는달고청량하였다.신나게썰매를타느라꽁꽁언손을호호손을불며찾은오래된가게의라면은그온도가딱좋았다.겨울의삿포로가하얗고깨끗한눈송이처럼내마음속에조용히녹아들었다.사랑할수밖에없는여름의비에이,겨울의삿포로.

삿포로에서오타루그리고비에이와후라노,시코츠호까지

홋카이도의여행지는하나의카테고리로묶기어려울정도로각자다른매력을가지고있다.굳이공통점을들자면근사함정도일까.
바둑판모양으로정돈된도시삿포로는처음찾는우리에겐미로를떠올리게했다.무라카미하루키의
<양을쫓는모험>
이란소설의배경에딱맞는도시구나,라고고개를끄덕이게되었다.하지만이렇게골목골목맛있는냄새가솔솔피어오르는근사한미로라면한없이헤매고만싶다.운하가조용히흐르는오타루에가스등이희미하게켜지자읽다가조용히눈물을흘렸던어릴적동화가떠올랐다.나직한오르골소리와달콤한냄새를풍기는과자점,시간이멈춘듯한거리,오타루는도시전체가하나의동화다.북쪽끝푸른호수,시코츠호는아름다운풍경을따라온천마을과마을에서떨어진곳에위치한료칸이있어호젓하게쉴수있다.목가적이란사전적단어를그대로재현한것같은마을비에이는색색의언덕이겹쳐진풍광이담담한아름다움을느끼게한다.새소리로가득한아침의공기에잠이깨어자작나무로둘러싸인찻집으로오후의차를마시러가던작은오솔길,해바라기가가득피어있던들판,유난히높고파란하늘과하얀구름.새소리만이간간히들리는그공간은마치세상의끝인듯고요했다.후라노에서키워낸옥수수와멜론을사서숙소로돌아올때는이유도모른채신이났다.꿈속을여행하듯,홋카이도의나날은고요히빛났다.




예쁜숙소와보석같은카페,소박한맛집



역에서조금멀지만커튼이드리워진창이멋지다든가,세월의흔적이느껴지는방이불편할수도있지만오히려그점이근사하다든가.여행을시작한다는건마음에드는숙소를찾는다는것.그곳에내가있는모습을떠올리는것만으로이미여행은시작된다.모두가칭찬하는맛집도좋지만우연히찾아들어간식당이인생맛집이되기도한다.화려하진않지만매일아침볶은콩으로소중히내려준한잔의커피가여행의방향을바꾸기도한다.멋진숙소,맛있는식당,주인의내공이드러나는근사한카페.여행지에서가장중요한요소로생각하고고르고골라만든나만의리스트를공개한다.




아름다운여행지에서의감상



여행지에서적어내린글을보면대부분대단할게없다.그날먹은음식과날씨,그리고‘좋았다’라는짧은감상이대부분이다.열심히적었던것같은데이게뭐야하며설핏웃음이나지만,여행지에서느낀감정이비로소감상이되는것은일상으로돌아와그때를돌아볼때가아닐까.여행지에서의감상은조금늦게도착한다.필름카메라가좋은이유중하나다.여행의기억이살짝옅어질즈음도착한다는것.뒤늦게도착한사진들을보며그때의공기를떠올린다.왜이런표정을지었는지기억이안나지만조용히추측해보며그날의즐거웠던분위기를복기한다.여기까지가여행.조금은부드럽게뭉개진화상사이로아무래도좋다,란생각이든다면이번여행도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