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평화서신 (평화는 가둘 수 없다)

강정평화서신 (평화는 가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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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평화의 의지와 몸짓, 현재에서 지속적인 사건으로 기록되다반전평화운동가와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편지교환과 대화의 기록

‘평화수감자들’의 중단 없는 평화 의지,
생명평화 몸짓은 절대 멈출 수 없습니다.

“평화에 대한 신념은 삼천 년을 이어 온 오랜 꿈이었습니다. 어쩌면 다음에 올 세대들을 넘어 앞으로도 천 년을 더 품어내야 이루어질 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천 년 아니라 만 년이 걸린다 하더라도 반드시 우리는 군인들의 군복을 벗기고 무기를 거두어 전쟁 없는 세상을 이루어내야만 합니다.”(송강호)

“저는 계속되는 그 발걸음이 희망이고 우리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목소리보다 우리의 발걸음이 힘이 있습니다. 평화의 강물은 어느 초인의 힘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닙니다. 평화의 길은 그렇게 낮은 발걸음으로 낮은 목소리로 계속 흘러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 미래의 그 어느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높은 담장 안에 갇히더라도 그 발걸음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 담장을 넘어갈 날이 올 것입니다.”(박정경수)
저자

송강호

저자송강호
나는전쟁도군대도없는평화로운세상을꿈꾸는사람이다.나의이꿈은어느날아침자다일어나떠오른그냥스쳐지나가는꿈이아니다.이미3000년전이스라엘의예언자이사야와미가가꾸었던꿈이었고2000년전예수라는젊은이가가르친꿈이었다.이꿈으로인해수많은사람들이목숨을잃었고감옥에갇혀야했으며난민이되어정처없이낯선이국땅을떠돌아야했다.나는그런위험한꿈을꾸고있다.그리고이런역사적인꿈을꾸었던사람들의대열에합류한것이마치이단집단으로개종한이들처럼두려우면서도가슴설레게뿌듯하고자랑스럽다.?
내가어린시절자라났던동두천에는미군기지가있었다.나는왜그때어머니께서막내였던나를어린나이에서울로보내공부를시키셔야만했는지이해할수없었다.왜부모를떠나사춘기를홀로방황하며우울한청소년시절을보낼수밖에없었는지그때는몰랐다.어머니는군사기지를보고자라는것이자녀의성장에도움이안된다고판단하셨던게다.나는르완다,보스니아동티모르,아프가니스탄등지의내전지역을돌아보며밤에는악몽을꾸었고낮에는평화를꿈꾸게되었다.나는제주도강정에지어지고있는해군기지건설을저지하려다세번이나감옥에갇히게되었다.그때어둡고좁은감방에서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꿈꾸게되었고제주와오키나와타이완을잇는동중국해가전쟁도군사훈련도할수없는평화의바다가되는새로운꿈을꾸게되었다.나는오늘도꿈을꾸고있다.우리나라가평화롭게통일이되어비무장중립국가가되는꿈이다.

목차

프롤로그-깊은절망의밤에평화의꿈을꾼다7

1부강정은현재진행형이다-평화의길목에서보낸편지13

1.왜교도소앞마당에서평화를배워야하나요?15
송강호의옥중일기124
2.평화의학교는이미열려있어요35
송강호의옥중일기256
3.군사기지로고통받는작은섬들의연대를꿈꾸며61
송강호의옥중일기377
4.평화의꿈을좇는난민이됩시다81
송강호의옥중일기498
5.공권력의폭력에노출될때103
6.다시,‘3천년의꿈’을꿉시다121
7.포기할수없는꿈,생명평화의마을‘강정’139
제주법정최후진술서1(2012.12.20)149
8.비무장평화의섬제주도를꿈꿉니다157
제주법정최후진술서2(2013.1.21)165
9.역사는악인뿐아니라방관자도심판합니다175
10.다시,평화의돛을올립니다193
11.‘자유의도성’대한민국을꿈꾸며207
12.한국전쟁은왜60년전쟁이되었나?223
13.폭력과싸우는힘,상상력241
송강호의옥중일기5248
14.통일길목을지키는이정표들261
15.젊은이들에게군복무대신‘평화복무’를277
16.평화를위한새로운정당을꿈꾸며293
17.전쟁없는세상에대한희망313

2부강정이후를말하다-평화를만드는대화331

에필로그-평화의답장을기다리며389

출판사 서평

강정은현재진행형이다

제주도는2005년“세계평화의섬”으로지정되지만바로2년후(2007년)해군기지사업에대한논의가시작되고정부는해군기지를강정마을에유치하기로결정한다.강정마을은주민투표를실시해해군기지건설반대로저항하지만결국2011년에공사는강행된다.구럼비바위의혼을보호계승하고강정의생태계속생물들과의평화로운공존을위해마을주민들은권력과힘겹게싸웠다.

송강호는구럼비폭파현장에서철조망을넘다가공무업무방해혐의로체포구속된다.송강호는약1년의수감생활로고초를겪는다.1부는송강호의수감생활중평화활동가박정경수와주고받은편지글을엮은것이다.박정경수는양심적병역거부로1년6개월수감생활경험이있고군사기지반대운동에오랫동안관심을가져왔다.그래서일까.그는평화와투쟁의삶의고단함에대해잘알고있었다.둘의교감은각별했다.송강호는보석으로석방되지만시위를계속이어간다.강정마을주민모두에큰상처를남겼을뿐만아니라평화의섬제주도의미래도불투명해졌다.활동가들은현재를산다고했다.절망속에서도희망의틈을내는몸부림,그것이이들삶의본질이기도하다.해군군사기지는완공되었지만강정평화투쟁은현재진행형이다.

강정이후를말하다

누가시간이지나면서로잊힌다고했든가.몸에새겨진세월은지워지지않는다.송강호가활동하는‘개척자들’이있는양평‘샘터’에서송강호와박정경수가오랜만에만났다(2016년12월26일).‘강정이후’를말해보기위해서이지만현재의투쟁에서희망을말하는이들에게어떻게강정의‘이후’를말하라고요구할수있겠는가.하지만평화는투쟁의끝이아니라항상시작이라는생각으로지속적으로함께만들어가야하는것이다.굳이희미한희망을말한다면“평화는가둘수없다”는믿음이랄까.이믿음을가진자들이평화를만들어갈것이다.인터뷰를하고도1년이지난시간이지만이들은여전히‘평화투쟁’중이다.

‘평화수감자’의삶

누구도가둘수없는평화의지와몸짓.지역의특수한사건의현장에서보편적인평화의가치를수호하기위해투쟁했던자들없이구체적인현장에서의평화는지속될수없다.‘평화수감자들’이미래의불가능한희망을현재에앞당기는‘사건적몸짓’때문에우리는현재의평화에대한경각심을갖는다.평화를진작하는‘평화수감자들’의투쟁적삶은현재도계속되고있지만이러한비극적현실이더이상존재하지않는세상이도래할때까지그누군가에의해이평화투쟁은계속될것이다.“평화는가둘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