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언제쯤 잘 풀릴까요

저는 언제쯤 잘 풀릴까요

$17.50
저자

이보람,곽민지,이진송,이미화,윤혜은,윤이나,원재희

저자:이보람
연남동에서책방을운영한지11년째,올해부터는책방에서술도같이판매중.1인출판으로에세이책도만든다.『적게벌고행복할수있을까1,2』,『나의10년후밥벌이』,『고양이와채소수프』,『술을잘못배워서』,『엄마는반짝반짝』을썼다.

저자:곽민지
방송작가겸에세이스트,서울해방촌에서강아지김정원과살며팟캐스트〈비혼세〉도제작하고있다.『걸어서환장속으로』『난슬플땐봉춤을춰』『미루리미루리라』등을썼고,광고와텔레비전프로그램,모바일콘텐츠를만드는제작자이기도하다.

저자:이진송
글쓰고말하고현대문학을가르칩니다.수상한이야기를좋아해요.독립잡지『계간홀로』와미루는사람들을위한팟캐스트〈밀림의왕〉을만들고있다.『아니근데그게맞아?』『차녀힙합』『오늘은운동하러가야하는데』『하지않아도나는여자입니다』『연애하지않을자유』등을썼다.공저로는『미운청년새끼』『하고싶으면하는거지비혼』『미루리미루리라』가있다.

저자:이미화
영화를곁에두고글을쓴다.특기는‘내찜콘’에영화넣기.취미는책방운영.여전히이야기의힘을믿고있다.20대의끝자락에베를린으로훌쩍떠나3년을보냈고,돌아온후엔2년간‘영화책방35mm’를운영했다.지금은망원동에서‘작업책방씀’을동료와함께꾸려가고있다.
드라마〈나기의휴식〉에서상처받은이들을집으로데려가영화를틀어주는것으로조용히그들을응원하는미도리할머니를보면서,오래오래영화를권하는미화리할머니가되고싶다고생각했다.『엔딩까지천천히』,『MovedbyMovie』,『수어』,『영화관에가지않는날에도』,『삶의어느순간은영화같아서』,『베를린다이어리』등을썼다.

저자:윤혜은
일기를쓰다에세이를,소설을쓰다가사를기웃거리는사람.지금은책방을운영중인데이다음엔무엇이올까궁금하다.에세이『일기쓰고앉아있네,혜은』『아무튼,아이돌』『매일을쌓는마음』과청소년소설『우리들의플레이리스트』를썼고,팟캐스트〈일기떨기〉에서나눈대화를책으로묶은『엉망으로열심히살고있습니다』를함께썼다.망원동에서동료작가와서점‘작업책방씀’을운영하고있다.

저자:윤이나
작가.거의모든장르의글을쓴다.책『미쓰윤의알바일지』『우리가서로에게미래가될테니까』『라면:지금물올리러갑니다』와드라마〈알수도있는사람〉을썼다.공저로는『싫어하는음식:아니요,그건빼주세요』가있다.동료와함께팟캐스트〈시스터후드〉를만들고있다

저자:원재희
(자칭)먹세이스트.‘미식가’보다는‘호식가’이고,음식중에는평양냉면을제일좋아한다.좋아하는것을더좋아하고싶어음식을먹고,글을쓰고,책을만들고있다.덕분에글을쓰면서,타자를치는만큼군침을삼킨다.앞으로도별탈없이잘먹고잘자고잘싸고잘쓰길소망한다.후루룩하고넘어가는국수처럼매끄럽게넘길수있는재밌는글을,한권의책을읽고배부름과즐거움이두둑하게채워질수있는이야기를,무엇보다맛있는책을만들고싶어‘후루룩출판사’를시작했다.

목차


이보람
-Hello

곽민지
-당신이점본사이에

이진송
-사주,좋아하세요.
-최신버전으로업데이트하시겠습니까

이미화
-10년의법칙
-믿는구석

윤혜은
-태몽값
-타로적사고

윤이나
-우리는서로의다행이니까

원재희
-내이름은원재희
-가자,호랑이굴로

출판사 서평

이사를해도되는지,정말망한거아닌지,열심히하는데왜잘안되는건지,
도대체언제잘풀릴지궁금한일곱작가의사주운세에세이!

한설문조사에따르면MZ세대의91.6%가사주,타로,별자리등의운세를확인해본적이있다고한다.요즘사주운세는예전처럼맹목적인믿음이나의존의대상이아니다.오히려상담이나놀이문화에가깝다.나는어떤사람인지알아보는자기탐구의방법으로해석되기도한다.
열심히하는데왜잘안되는걸까,나는언제쯤잘풀릴까.그물음과궁금함에답을찾기위해이보람,곽민지,이진송,이미화,윤혜은,윤이나,원재희.7명의작가가사주신점타로태몽과작명등다양한경험을글에담았다.
저자들은“사실밖에말할수없는마법에걸린사람처럼”자신의이야기를털어놓고,드라마의단골대사같은“저는언제쯤잘풀릴까요?”라는말을내뱉기도한다.과연저자들은어떤답을찾았을까.사주와타로,태몽과작명,자신이믿는노력과시간,그리고작은것을대단한행운으로,행운이아니라면그것은불행중다행이라고말하는저자의행운이론까지.도대체언제잘풀릴지궁금하다면이책에서작은힌트라도얻을수있을것이다.

어떤것이내운명일까?

운세를알아보는일은단지미래를알기위한것만은아니다.나는어떤사람인지를알기위해사주운세의도움을받기도한다.운세풀이도시대와환경이변하면서달라지고있다.
“누군가는나에게자식복이좋으니결혼해서자식을낳으라고권유했고,누군가는내일의성공을읽어냈다.어떤것이내운명일까?”라고저자는운세풀이를어떻게해야자신에게필요한해석이될수있는지묻는다.시대와환경이변하는데그에맞지않는고리타분한해석은자칫잘못된숙명론에나를가둬놓을수도있다.운명은정해진것이아니라내가해석하고만들어가는것이다.
“사주의매력은단연스토리텔링”이라고한다.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오행은성향과기질을나타낸다.샘솟는물,혹은작은촛불또는흙속에파묻힌보석,이중나는어떤사람일까?한작가의이야기처럼사주는해석의도구로“나를발견하는계기”가될수있다.

언제잘풀릴지궁금한우리에게보내는작가들의편지

“누군가가어느쪽으로든단정적인말을해주길바랐다.이길은너의것이아니니그만기웃거리고다른곳을찾으라는말이든,곧잘될거니까조금만더기다리라는말이든,아니면지금과는다른방식을시도해보라는말이든.”(56쪽)

저자의말처럼어려울때필요한건누군가의단정적인말한마디이다.지금은어떤때라서그렇다는,이고비만넘어가면된다는위로와희망.그래서작가들은대운이들어오기직전에는바닥을치는시기가있다는말이나지금은밑이빠진독과같은시기라서열심히해도채워지거나얻는게없다는설명에묘한안도감을느낀다.
“사주를보는행위자체가떨렸던게아니라혹여내선택이잘못됐다는이야기를들을까두려웠던것은아니었을까?”하고생각했던저자는상담을마치고난뒤“응원해요.파이팅!”이라는말을듣는다.낯선이로부터듣는‘지금도좋다’.‘잘될것이다’라는말한마디는불안하고어수선한마음에작은위로가되기도하고다짐이되기도한다.그러므로'저는언제쯤잘풀릴까요'는푸념이아니라현재를잘살아보기위한다짐의또다른말이다.

오늘도힘든하루였다.열심히하는데왜잘안되는걸까?나빼고모두잘되는것만같다.앞으로의인생이어떻게펼쳐질지알고싶다.그물음과궁금함에답을찾기위한일곱작가의이야기는단순히사주운세이야기에머물지않는다.책에담긴글은도대체언제잘풀릴지궁금한우리에게보내는작가들의편지이다.작가들의위트섞인태도와단단한마음가짐은우리의마음을따뜻하게감싸주고기운을북돋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