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전의 책 (김태용 연작 소설집 | 양장본 Hardcover)

음악 이전의 책 (김태용 연작 소설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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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1세기 한국문학을 이끌어가는 가장 독특한 작가의 신작 소설집!
2005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해 [한국일보문학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를 수상한 바 있는 김태용 소설가의 세 번째 소설집이 나왔다. “21세기 한국문학을 열어나가는 작가 중 가장 별종이라는 데에 이견을 낼 사람은 많지 않을 것”(김현문학패 선정의 말)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김태용 작가는 이번 작품집으로 그 평가의 당위성을 선명하게 증명해낸다.

서사 평형 상태를 유지할 것.
우리가 무엇을 쓸 때 무엇을 쓰지 않을 수 있을까.
[…]
우주의 엑토플라즘 같은 지구의 음향 인플레이션 속에서.
도착한 뒤 바로 떠났던 사람들.
미래의 조상이 흩뿌려 놓은 우주의 정념이 이끄는 대로.
우리가 무엇을 읽을 때 무엇을 읽지 않을 수 있을까.
서사 평형 상태를 무너뜨릴 것.

「사운드 에세이」 중에서
저자

김태용

소설가.1970년서울에서태어났다.2001년『문학과사회』로등단하여,소설집『너는달의기억』『파란비닐인형외계인』『고독역시착각일것이다』『다음세기그루브』와장편소설『골드베르크변주곡』『로베스피에르의죽음』등을펴냈다.

목차

1.사운드에세이
2.음악유령부글부글
3.음악이전의밤
4.사육을거부당한개들의아침
5.화해불가FictionforFilm
6.튀니지색채

해설:이름이전의웅성거림_유운성(영화평론가)

출판사 서평

언어의폐허,폐허의언어에서새로운길이열린다…
김태용의소설은그간“음절과발음의차원에서부서지고무너지는언어의궤적속에서역설적으로차이와잠재성을생성하는”전위적작품을선보이며한국문학의최전선을이끌어왔다.이번소설은이러한언어실험의극명한선취를다시한번정초하게보여줌으로써,과잉된드라마(서사)가범람하는작금의문화현실속에서현대소설이나아갈하나의길을제시하고있다.

둘로잘린음악의상처로부터유령이깨어난다.자신이자신을따라다닌다는말은아직음악이되지못한음악이자기분열상태에있음을알리는고백이기도하다.게다가거기서속삭이고있는유령은또한둘로잘린밤을배회하는중임을알게된다.둘로잘린음악의밤,여기서‘둘로잘린’이라는표현은‘음악’을수식하면서동시에‘밤’을수식하는것으로이해되어야한다.김태용의소설은이처럼둘로잘린음악이둘로잘린밤을배회하는상태를한없이유예하고자하는무인칭의,아니,다인칭의욕망이웅성거리는텍스트다.
_유운성영화평론가

아무것도아닌언어,그렇기에모든것인언어의무한반복
분열적존재,두개의계열사이에서이처럼배회하고왕복하는유령이야말로문학에가까운것이라고,김태용은생각한다.문학의자리란것은없다.문학은계속해서무언가를둘로나누고스스로도나뉘면서지나가는것이다.그런데‘문학에가까운것은아무것도아니라는뜻이다.’하지만아무것도아니기에계속해서다시시작할수있다.‘유령에게반복이란것은없다.’유령은모든것이처음인것처럼반복없는영겁회귀의운동을다시시작할수있다.아닌것과모든것을그저나란히놓고두개의계열을다시불러들이면서,음악이스며들기전에밤을불러내면서…

“음악으로시작하자.이미시작했지만음악으로다시시작할수있을거야.다시시작한다는것.그것만믿고여기까지왔다.하나의이름을,한편의이야기를,오랫동안머릿속에품고있었다.그보다오래전음악이있었다.음악이전의밤이있었다.”
_「음악이전의밤」중에서

문학실험실이준비한[틂-창작문고]‘콘셉트’작품집시리즈의여덟번째책

독립문학공간이자비영리사단법인인문학실험실은[틂-창작문고]의첫책으로2016년5월김혜순시인의『죽음의자서전』을출간한바있으며,두번째책으로김종호작가의연작소설집『디포』,세번째책으로김선재작가의연작소설집『어디에도어디서도』,네번재책으로신인작가김효나의『2인용독백』에이어다섯번째로진연주작가의『이방에어떤생이다녀갔다』,여섯번째로최하연시인의『디스코팡팡위의해시계』,일곱번째로서준환작가의연작극텍스트『죽음과변용』,그리고여덟번째로김태용작가의연작소설집『음악이전의책』을선보입니다.

문학실험실은한국문학의질적발전과새로운정체성을모색하기위해,도전적이며미래지향적인언어탐구의작업들을기획하고실천해나갈목적으로2015년설립되었습니다.앞으로도문학실험실의[틂-창작문고]시리즈는작가의식과문학적문제의식을첨예하게드러내는양질의작품들로채워질예정입니다.문학실험실의[틂-창장문고]시리즈는정성을다한양장제본으로꾸며졌지만무겁지않은판형으로가볍게지니고다니며,어디서든읽은수있는우리시대의새로운교양서로자리매김할전망입니다.많은관심과성원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