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실제적인일상안에서발생하는소통의문제를
지혜롭게풀어내는행복의대화방법!
우리의삶은일상의사건들로이어져있고,그사건들은대화로이루어져있습니다.내가하는말이?상대방에게영향을주고,그것이결국내삶과우리삶의질을결정합니다.우리는과연어떤삶을지향해야할까요?단순히아이에게숙제를시키고,빵을나눠주고,자전거를살지말지,저녁밥을누가차릴지의문제가아닙니다.우리가실제일상안에서겪게되는구체적인사건들은곧우리의삶의가치를고양시켜주는소중한...
실제적인일상안에서발생하는소통의문제를
지혜롭게풀어내는행복의대화방법!
우리의삶은일상의사건들로이어져있고,그사건들은대화로이루어져있습니다.내가하는말이상대방에게영향을주고,그것이결국내삶과우리삶의질을결정합니다.우리는과연어떤삶을지향해야할까요?단순히아이에게숙제를시키고,빵을나눠주고,자전거를살지말지,저녁밥을누가차릴지의문제가아닙니다.우리가실제일상안에서겪게되는구체적인사건들은곧우리의삶의가치를고양시켜주는소중한기회입니다.일상의사건속에는삶의지혜가되는많은보물들이숨겨져있습니다.
매일같이쏟아져나오는자녀교육서적들과수많은교육정보들은요즘부모들에게해결책을제시해주는처방이되기도하지만정작자녀와의구체적인갈등상황에부딪히게되면자녀들에게어떻게다가가야할지,어떤대답을해야할지몰라당황하게됩니다.아마도대부분의자녀교육서적들은이론과그이론에근거한다양한방법들에대해알려주지만실제구체적인일상에서일어나는세세한대화까지는가르쳐주지않기때문입니다.이책은바로구체적인상황에서어떻게대화를하고그문제를어떻게지혜롭게해결하는지,그상황을통하여자녀들이부모의아낌없는사랑을느낄수있는지세세하게알려줍니다.저자는자신이만든‘아름다운인간관계훈련프로그램’을수년동안보급하고가르치면서만난수많은수강자들과독자들이변화되어가는눈물의체험들을모아책으로엮었습니다.지난해『아름다운부모들의이야기1』(부제:우리아이이렇게사랑한다)와이어서이번에내놓은『아름다운부모들의이야기2』(부제:이럴때어떻게말할까?)입니다.1권이이론편이라면2권은실전편입니다.가족을위해서세상을위해서늘고민하고또고민하는여러분들에많은도움이되기를바랍니다.
*책속으로추가
●어린날의기억은정말중요한것같습니다.제가초등학교5,6학년쯤이었던것같습니다.저희집가정살림이최악이었던시기였을겁니다.없는살림에할머니수술비로가게전세,단칸방전세까지모두월세로돌리고,아마말그대로길거리로나앉기직전이었지싶습니다.밤늦게술에취해들어오신아버지께서사남매의장녀인저를보고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만아니었어도내인생은화려했을수있었다.”
저는충격을받았습니다.그말을들은그날부터저는‘나는아버지에게아버지의화려했을수있던삶을이렇게초라하게만든존재였구나.내가아버지에게도움이되는길은빨리독립해서아버지에게서떠나는것인가보다.’고생각했습니다.그래서그날이후,어떻게하면빨리독립해서부모님을떠날수있을까생각했고,대학도빨리취업이되는전공을선택했고,취업후기숙사에들어갈때나결혼할때에도부모님을떠나는일이전혀서운하지도슬프지도않았습니다.
그런데아버지를이해할수있었던것은제가아름다운인간관계훈련을받으면서였습니다.그때제가지금처럼마음이따뜻했더라면이렇게말씀드릴수있었을텐데요.
“아빠,지금짐이너무무거워서그러시는거죠.제가요,아직은어려서제가열심히공부하는것외엔도와드릴일이별로없지만요,열심히공부해서아버지를도와드릴힘이생기면힘껏도와드릴게요.아빠저희들을위해애써주셔서감사해요.”(본문49-50쪽)
●우리는서로할말다하면서기분상하지않게대화했고문제해결까지할수있었습니다.이렇게쉬운것을요.제가먼저상대방을이해하니까저도이해받는따뜻한마음이되었습니다.
진정으로상대방을이해하는것은내생각을비우고상대방의말이나생각을그대로들어주는것이었습니다.그런데더중요한것은그렇게대화할때마다아이들이옆에있었다는사실입니다.아직은여덟살,여섯살인남매인데엄마,아빠눈치를보며주위를맴돌던아이들이저희들의대화에서무엇을배웠을까요.그때까지‘옷또빨았어?’하는아빠의말한마디에엄마,아빠가티격태격다투는모습을보여주다니요.왜아직까지는그생각을못했는지요.남편과다툴때는아이들생각은전혀못했으니까요.저와남편이나누는대화는우리들의부모님으로부터배웠는데그답답한유산을아이들에게또그대로물려줄뻔했습니다.우리아이들의진정한의사소통을원한다면제가먼저배운대로실천해야한다는것을이제라도깨닫게되다니요.(본문70쪽)
●나는그주전자에자신의이름과주전자산날짜를적어달라는주원이의얘기를들으며먼훗날주원이의모습이그려졌다.어머니가세상을떠나고머릿결이희끗희끗해진아들이어느날그절을찾는다.그가게에들러나열된도자기주전자들을보며그날,주전자뚜껑을깼던그날,어머니는가슴조이는나의눈을다정하게쳐다보며말씀하셨지.‘주원아,이거뚜껑이깨져서사야돼.그래서엄마가사려고해.14만원이라고하네.’그리고9만8천원을선뜻내면서도화내지않았던,그리고‘물건을함부로만지면안된다는걸배웠어요.’하는내게‘중요한걸배웠네.’하셨던,그리고꼬옥안아주시던,그가슴에묻혀눈물흘렸던개구쟁이어린시절을떠올리게되리라.‘이주전자아직도갖고있는데.’하며점원에게한마디농담을하지않을까.‘이주전자얼마죠?저는이주전자의원가를아는데요.’그렇게말하고돌아서서눈물을닦지않을까.이런상상을하면서또다른어머니얼굴이떠올랐다.(본문199쪽)
●준수어머니는말했다.
“선생님,제가어제하루였지만배우지않았다면아이의편지에서맞춤법틀린것만보여서‘너이게뭐야,이제초등학교2학년이잖아.네가잘하면,엄마가오늘아침처럼너에게기분나쁘게하냐고!!’했을텐데요.이번은웬일인지맞춤법이아니라편지내용이눈에들어왔어요.저의변화를기대하는아이의마음이보이더라고요.아직어떻게해야할지정확한방법은모르겠지만….”
준수어머니는눈물로목이메는듯말했다.
“제가아이를얼마나사랑하는데요.사랑하니까화도내는거죠.그런데아이는제마음을모르나봐요.”
그렇다.화내는엄마의모습에서그안에숨겨진엄마의사랑을초등학교2학년인아이는알수없다.어른도상대방이사랑을화로표현하면그안에숨겨진사랑을사랑으로이해하기쉽지않은데,어떻게아이가그러기를바랄까?‘사랑’을‘화’로표현하면‘사랑’이‘화’속에묻혀버리거나때로는아무도알수없게사라져버릴수있다.준수어머니는이제배우기시작했다.자신의‘사랑’을아이가‘사랑’으로느끼게하기위해서.(본문342-343쪽)
●아훈프로그램의목표는문제상황을분명히보고지금내가무엇을하는것이도움이되는지를분별하는능력을기르는것이다.이능력이바로분별력있게사랑할수있는능력이며아름다운인간관계를만드는능력이다.이능력이야말로우리가평생을바쳐얻기위해노력할만한것일지모른다.그리고이책은그렇게노력하는많은사람들의결정체다.어둡고힘든고통을딛고일어설의지가있는사람들이함께연구하고훈련하며변화한결과다.이책이여러분들에게도움이되기를바란다.
(39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