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선물 (주고받은 책이 우리 삶에 남긴 것들)

책은 선물 (주고받은 책이 우리 삶에 남긴 것들)

$12.50
Description
책을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책은 ‘사회적 삶’을 살아간다.
책 선물이 관계와 기억이 되고, 또 다른 선물로 순환하는 여정을 담은 짧고 아름다운 산문
선물받은 책 한 권이 여는 이야기. 로버트 맥팔레인은 베이징에서 만난 동료 교수 돈에게 패트릭 리 퍼머《선물 같은 시간》(A Time of Gifts)을 선물받는다. 책을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책은 ‘사회적 삶’을 살아가며 저자의 삶과 문학에 선물 같은 순간을 남긴다. 맥팔레인은 《선물 같은 시간》과 루이스 하이드의 《선물》을 경유해, 자본의 논리 바깥에서 순환하는 선물의 본질이 책을 주고받는 행위에 깃들어 있음을 전한다.
저자

로버트맥팔레인

인류세지구에서사라져가고있는자연,장소,풍광을그바탕에깔린문화,역사,언어를엮어쓴다.정밀한관찰한기반으로하는시적문체로자연문학의새로운지평을열었다는평을얻었다.대표작으로『마음의산』(MountainsoftheMind,2003),『야생의장소들』(TheWildPlaces,2007),『오래된길』(TheOldWays,2012),『랜드마크』(Landmarks,2015),『언더랜드』(Underland,2019)등이있다.화가재키모리스와협업해시그림책『사라져가는언어들』(TheLostWords,2017),『사라져가는주문』(TheLostSpells,2020)을썼다.맥팔레인의작품은30여개언어로번역되었고,음악,영화,텔레비전,라디오,연극등다양한매체에서각색되기도했다.최신작『강은살아있는가?』(IsaRiverAlive,2025)는뉴요커(NewYorker)가뽑은2025년최고의책중하나로선정됐다.

출판사 서평

흘러가고이어지는,(책)선물이일으키는순환
《선물같은시간》은1933년,열여덟의나이로홀랜드에서콘스탄티노플까지도보여행을떠난리퍼머가길위에서받은수많은환대와호의를담은여행기다.2차세계대전으로폐허가되기직전유럽의풍광이담긴기록이기도하다.《선물같은시간》은선물로건네져예상치못한방식으로맥팔레인의삶에흔적을남기는데,맥팔레인의표현으로이는스스로살아가는책의'사회적삶'이다.
루이스하이드에따르면선물은건네지는순간새로운형태로움직이기시작한다.돌려받을기대없이내어주기에처음준사람에게온전히갚을수없고,보답할길이없으므로다음사람,또그다음사람을향해흘러간다.상품과달리선물은자본의논리바깥에서작동하며주고받음으로써움직인다.처음선물을준돈에게갚을수없는호의는맥팔레인의손에들려움직이며여러형태로다른이들에게흘러간다.
여행작가리퍼머가걸으며세계를이해했다면,자연문학가이자탐험가맥팔레인은걸으며인류세지구를관찰한다.히말라야에오르고(《마음의산》),선사시대의순례길과해로를걷고(《오래된길》)를걷고,그린란드빙하와핀란드지하핵폐기물처리시설까지내려가기도한다.(《언더랜드》).이는지구에서사라졌거나사라지고있는자연,장소,풍광으로우리가선물로받았으나선물인줄깨닫지못하고있던것들이다.
하이드는예술가의재능(gift)역시선물로,스스로구입하거나노력한다고얻을수없고,본래자신의것이아니니비축할수없다고말한다.선물을받아들이고,그것을작품이라는선물로세상에내보낸다면선물받는이를조용히변화시키고또다른선물로이어질것이다.1933년에시작한리퍼머의여행은긴유예를거쳐1977년에《선물같은시간》으로출간되었고맥팔레인은2016년에《책은선물(TheGiftsofReading)》을썼다.이에세이에영감을받은편집자제니오차드는여러작가들의책선물에세이를모아2020년,동명의앤솔로지를발간했다.2025년,후속작《다음세대를위한읽기의선물》(TheGiftsofReadingfortheNext)〉이나왔다.
모든책은사라지고있는시간의기록이며,읽고쓰는모든이에게일종의‘선물’이다.모든것이다른것으로이어지는이연결의고리안에있는이는대체로풍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