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게놈 시리즈 2050 (양관수 소설집)

포스트게놈 시리즈 2050 (양관수 소설집)

$12.00
Description
양관수 작가의 첫 소설집 『포스트게놈 시리즈 2050』. 그동안 써놓았던 수십 편의 소설 중 다섯 편을 추려 한 권으로 묶었다. 그의 소설 곳곳에는 도끼를 갈아 바늘로 만들 정도의 치열함이 도처에서 번득이고 있다. 억압된 인간의 욕망과 일탈과 구원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문을 뒤돌아보다》, 우화적인 형식으로 자본주의의 속성을 폭로하며 위선의 시대를 향해 던지는 사나운 풍자소설 《펜로즈 빵》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양관수

저자양관수는순천대학교문창과졸업.순천대학교대학원문창과문학석사.순천대학교문창과외래교수.2003년토지문학제대상수상.2005년진주신문가을문예당선.2011년광주무등일보신춘문예당선.문화체육관광부·한국예술인복지재단2014파견예술인,2015∼6퍼실리테이터(PM).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진흥원2015전국독서동아리전남지역멘토.순천교도소,광양평생교육관,NC백화점순천문화센터등출강.

목차

끝섬
위험한폴더
펜로즈빵
포스트게놈시리즈2050
문을뒤돌아보다

●작가의말|열정의길을열다
●해설|늦깎이목수의치열함/안광

출판사 서평

●새로운소설기법과구성시도한젊은작가정신의소설들
2003년토지문학제대상수상,2005년진주신문가을문예당선,2011년광주무등일보신춘문예당선을했던양관수작가가첫소설집『포스트게놈시리즈2050』을펴냈다.양관수작가는국내유명기업체를스스로그만둔뒤,뒤늦게순천대학교대학원에서문예창작과문학석사를취득하고문예창작과외래교수로강단에서며소설쓰기에전념한20여년만의결실이라할수있다.『포스트게놈시리즈2050』에는그동안써놓았던수십편의소설중다섯편을추려한권으로묶었다.그의소설곳곳에는도끼를갈아바늘로만들정도의치열함이도처에서번득이고있다.사회생활을하며얻은경험이풍부할뿐만아니라사물과인간을바라보는관찰력또한예리하기때문에그의작품세계는다양하다.또문예창작학과를10년넘게다니며소설의다양한기법과구성방식을익혔다.다양한기법을구사한다는것은작품을한두편발표하고사라지는무수한일회성작가와는다르다는말이다.어떤소재에는어떤방식이적합한가를생래적으로체득해눈부신한수를펼쳐보이는고수(高手)라할수있다.
「끝섬」에는세명의주인공만등장한다.이세사람은삼각형의꼭짓점처럼서로를팽팽하게견제하면서도서로연결되어있다.죽은그림을그리다섬에들어와서비로소살아있는그림을그리게되는화가,세상의끝까지밀려와몸을팔게되는밑바닥인생인치자빛여자,그리고생활고로배까지팔고엄청난빚까진짊어진선장이그들이다.선장은여자의기둥서방이되어서로의지하며세상과맞서고있고,화가는살아있는그림을그리고자몸부림치고있다.이세상끝에존재해있는그들을품고있는안개와희미한형체의끝섬.안개와섬에대한묘사력은인상파의그림을보듯이몽환적이다.작가의뛰어난서정성짙은묘사력으로한폭의풍경화에녹아있는듯느껴지는기묘한수법이돋보이는작품이다.
「위험한폴더」는진실이부인당하고허위와부정이판치는세상에대한신랄한비판,즉자격증과교재를통해폭리를취하고있는학원가의비리를폭로한고발소설이다.소설의배경은학원이지만그것은이사회전체로확산될수있는알레고리로서세상의허위와부정에대한작가의끊임없고신랄한비판의식을보여주고있다.특히문창과를졸업한이사회의순수성으로대변되는두남녀주인공과사기와협박을일삼는학원팀장과의대비로더욱뚜렷하게제시되고있다.한계단한계단인물들의성격을제시해가면서정점을향해서서히몰아치는수법이압권이다.
「펜로즈빵」은우화적인형식으로자본주의의속성을폭로하며위선의시대를향해던지는사나운풍자소설이다.신사로표상되는사회악의인물은겉으론사회복지사이지만실은공권력과결탁하여각종비리를저지르며,빵집을운영하는주인공에게조차공짜빵을걷어가거나심지어돈까지수금해간다.사회봉사와공헌이라는허명을씌워주인공의공명심을자극하고결국흑자를내며잘운영되던빵집마저적자로만들어버린다.그런신사의모습을예리하게관찰하고있는빵집주인또한나약한서민으로서경쟁관계의빵집을무너뜨리려애를쓰는보통의시민에다름이없다.소설의마지막은허위와위선에대한작가의비판의식을페이소스가득찬장면으로마무리하고있다
표제작「포스트게놈시리즈2050」은묵직한중편소설이다.인간이면누구나꿈꾸는세계,병없이천년을살수있는세계,언젠가죽을수밖에없는유한한인간이언제까지라도살고싶은희망을상상력속에펼쳐보인이소설은매우흥미롭고가독성또한높다.소재의특이함과사건의흥미진진한전개가읽는이의집중력을높이고있다.섬세한묘사와현실감있는설정,그리고반대의상황엔원시림과진흙탕의강물과미개의자연인들이대조를이루고있다.과연생명을연장하기위해짐승처럼타인을물어뜯고거짓과사기와음모를펼치는것이옳은길인지,조용히천명에순응하여자연속에피었다지는풀잎처럼수수한삶이맞는길인지이소설은독자에게묻고있다.
「문을뒤돌아보다」는잡지사프리랜서인여주인공은어려서부터풀과모래가깔린대자연의품속에서배변하는자유스러움을느끼고그기쁨속에살아있음을확인한다.이소설은억압된인간의욕망과일탈과구원을심리학적관점에서접근하고있다.배변의쾌감만큼억압과해방을극명하게보여주는생리현상은없다.성스러운음식이식도와위장과창자를거쳐악취를풍기는배설물로나오기까지우리는살아있음과소멸을동시에느끼게된다.인간의그러한심리상태를정면으로마주하고이국적인풍경속에소설로형상화했다.
양관수작가는끊임없이새로움을시도하고추구한다.이처럼다양한작품세계는작가의시선이한곳에머물지않고여러방면에뻗어있다는반증이며,다양한시도는그가호기심많고실험적인젊은정신의작가라는것을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