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히포크라테스 유이태 (양장본 Hardcover)

조선의 히포크라테스 유이태 (양장본 Hardcover)

$20.24
Description
조선 숙종 임금 시절에 크게 이름난 선비 의사 유이태(1652-1715)를 두고 히포크라테스에 비유한 것이 적절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히포크라테스는 의학의 발달과 의학 윤리를 동시에 실천한 위대한 의사였고, 우리 조선의 의사 유이태도 의술과 윤리적 이상을 향하여 혼신의 힘으로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유철호 박사와 윤영수 작가가 공동으로 지은 것인데, 한 사람은 유이태 이야기의 서사성 부분을 담당하고, 한 사람은 이야기의 동화적 구성 부분을 담당하여 전기문을 문학으로 읽어나가게 하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1부는 ‘백성과 임금을 구한 명의, 유이태’, 제2부는 ‘백성을 구한 유이태’, 제3부는 ‘참 의원의 길을 걸은 유이태’, 제4부는 ‘유이태와 유의태 · 류의태, 역사와 허구’가 그것입니다. 제1부에서는 임금의 위중한 병을 치료한 사례와 효도의 길 등 드높은 의학사상을 풀었고, 제2부에서는 백성을 아픔에서 구해낸 진귀한 사례를 들었고, 제3부에서는 5도의 정신 등 참된 의사의 길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4부에서는 문학작품에 유의태로 등장함으로부터 제기되는 문제점을 짚어 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주제별로 이야기를 이끌어 갔기 때문에 시간 순서에 따라 씌어 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생애의 줄거리가 드러나도록 이야기를 끌고 갔으므로 전기적 평전적(생애의 가치를 따지는 글)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자

유철호,윤영수

경남고성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국문학을전공했다.대학을마치고줄곧방송작가로일해오면서,그동안'불멸의이순신','역사의라이벌','역사스페셜','역사극장','한국사전','역사추적'같은주로역사교양전문방송과〈봄날은간다〉〈소설목민심서〉〈명가〉등다수의드라마도썼다.쓴책으로'광야에서','불패의리더이순신,그는어떻게이겼을까','반달곰들메','두나라를세운여걸소서노','신분을넘어맺은사랑온달과평가','첨성대에서린애틋한사랑선덕여왕과지귀','세계를누빈으뜸무역상바다의신장보고','오천만자의기적나무에새긴팔만대장경','조선시대왕이야기2왕의건강을지켜라','그림자처럼왕을섬긴왕의남자내시'등이있다.창신대학교,동국대학교문화예술대학원에서강의했으며〈21세기와이순신리더십〉강연을다니고있다.

목차

추천의글4
작가의글9
지은이의글11
1부백성과임금을구한명의,유이태19
2부백성을구한명의유이태73
3부참의원의길을걸은유이태131
4부유이태와유의태,류의태,역사와허구

출판사 서평

작가들은〈여는글〉(프롤로그)에서생애를다음과같이정리합니다.“지금의경남산청군생초면에는유이태라는의원이살고있었다.스스로의학을공부하여탁월한의술과침술로명의,신의라불렸는데,임금님병을고쳤을뿐만아니라수많은백성의병을고친진정한참의원이었다.그리하여사후에는민간설화에등장하고,방송드라마와소설에도등장하는절세의인물이되었다.”

이여는글을하나하나구체적으로풀어나간것이제4부까지로이어진내용입니다.그가의원이된것은열살때어머니를잃고그슬픔이커서학문이사람구하는데로부터시작되어야함을절실히깨달은결과였습니다.자기삶이‘효도의길’로가기를결심한것이고,그것이신념으로바뀌었고,그것을실천에옮겼고,결국단순의원의길이아니라의술과애민윤리로나아간것입니다

그러니까유이태는첫단추를제대로꿰는사람이었고,그매무새를언제나깨어서고치고자기성찰을게을리하지않았습니다.그래서,“환자가있는곳이면어디든지달려나가고”,“흉년에백성을구하고”,“선비의논을돌려주고”,“귀천과친소를차별하지않았고”,“부자와가난한자를가리지않은”것이었지요.참의원의생애는이렇게열려갔습니다.거기에죽은사람을살리고,독을풀고,귀신과싸우는감동의드라마가연출됩니다.후세를위해의서를남기고,의원이없어도자발로병을퇴치하는길까지생각하는그생각의깊이를우물과같다고할수있겠습니다.

유이태의원이실천한다섯가지도(道)는첫째는정도(正道),곧바른도리에어긋나지않았습니다.의술을펼칠때신분이높은사람과낮은사람을구분하지않았고,부유한사람과가난한사람을구별하지않았습니다.둘째는효도(孝道)였습니다.그는모든일의시작을효라고보았고,의술또한부모를모시는데에근본이있다고믿었습니다.셋째는시도(施道)인데,의원은의술로봉사함은물론헐벗고굶주리는사람들에게가진것을나누고,베푸는일을해야한다고생각하며실천했습니다.넷째는의도(醫道)인데,병자를고치는일에부를탐하지말고환자를사랑하는마음으로정성으로치료해야한다고생각하고실천했습니다.다섯째는수도(壽道)인데,오래살며평안하고행복하게살도록이끌어주는것이의원의본분임을자각하고실천에옮기는것이었습니다.정도,효도,시도,의도,수도등을마음에간직하고사는의원은그리스의히포크라테스이상의정신과태도를견지하는이른바의성(醫聖)에가까운삶을살았던것이아닐수없습니다.

이책을읽는독자들은평소의원(의사)의길이무엇이라알고있습니까?우선의술이탁월하여환자의고통을없애주는데에서출발해야한다고생각하지요.물론그렇습니다.그러나유이태의원은그지향을당시의입신출세나바라고나라에이름을크게얻는것에서출발하지않고,의서를읽어부모의병환을고치거나만백성의질병을고치는것에뜻을두고,실사구시(實事求是:사실에토대를두고진리를탐구하는태도)라는입장을지켜내었습니다.

그러나,여기에머문다면어찌탁월한겨레의인재라할수있겠습니까?유이태는여기서나아가앞에서본대로다섯가지도리를실천하였고,그모든도리를하나로묶을수있는참의원.곧,명의의자리에올라선것이었습니다.이러한유이태명의의생애적실상을감동적으로잘풀어준두작가에게는경의를표하고,두작가가의도한깊은세계에들어가는독자여러분들에게는축하의말씀드립니다.부디모든일에있어서유이태의원이이룩한정신세계를본받아‘그모든일’이거룩한실천이되기를바라마지않습니다.

끝으로,제4부에서말하는소설(허구,픽션)과유의태문제인데소설에서꾸며넣은‘유의태’를역사인물‘유이태’로보면안되는것임을분명히알아둘필요가있다는것입니다.아무리소설(혹은드라마)에서유의태가훌륭하다하더라도실제진주유씨로본다거나,조선조에있었던역사인물로보는것은문학의기본을모르는무지한일임을알아야합니다.이번이책을읽는독자중에서는실명소설이아닌일반소설에나오는허구의인물을실존한것으로착각하는일이없기를바라마지않습니다.

문학은문학의역할이따로있고,역사는역사대로역할이따로있습니다.참의원의길에들어선유이태명의가역사안에서세세연년빛나는것은역사의진실이명의의이름을갈고닦아주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