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선거다 (토미 더글러스의 마우스랜드 이야기)

이것이 선거다 (토미 더글러스의 마우스랜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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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선거’의 본질에 대한 정치인 토미 더글러스의 놀라운 혜안!
캐나다 정치인 토미 더글러스가 1962년 의회에서 연설한 ‘마우스랜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은 책 『이것이 선거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를 해도 변하지 않는 국민의 고단한 삶을 풍자한 짧은 내용의 우화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우리가 처한 정치 시스템의 의미를 함축적이면서도 명료하게 보여준다.

마우스랜드 이야기의 주인공은 생쥐와 고양이다. 고양이는 소수 기득권 세력을 상징하고, 생쥐는 다수 일반 서민을 대표한다. 마우스랜드에서도 우리처럼 5년마다 선거를 통해 지도자를 뽑는데, 이상한 건 생쥐들이 검은 고양이들을 매번 지도자로 뽑아왔다는 점이다. 결국 고양이들의 횡포로 생쥐들의 삶이 어려워지자 견디다 못한 생쥐들은 5년마다 돌아오는 선거에서 검은 고양이를 퇴출시키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흰 고양이를 뽑는다.

물론 그럼에도 생쥐들의 삶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고양이들은 고양이들만을 위한 정책을 펼쳤고 생쥐는 안중에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도 생쥐들은 삶이 피폐해질 때마다 색깔만 다른 고양이들을 지도자로 갈아치우곤 했다. 생쥐를 지도자로 뽑아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그런 위험한 생각을 내비치는 생쥐가 나타나자 그를 감옥에 처넣었다.

기득 권력이 사회를 지배하는 방식은 지구 어느 나라든 똑같다. 합법을 가장한 선거는 왜곡되고, 변화를 갈망하는 세력은 매도된다. 우화에서처럼 한국 사회의 ‘생쥐’들은 기득 권력이 모두 색깔만 다른 ‘고양이’임에도 ‘생쥐’를 뽑자는 외침을 무시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 서민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다. 65년 전 토미 더글러스가 외쳤던 연설이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유효한 까닭이다.
우리가 처한 정치 행태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제시하는 토미 더글러스의 이 작품은 이미 2011년 '마우스랜드'로 출간되었던바가 있지만 기존의 삽화는 유지하되, 구성을 달리하여 2017년 다소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변화를 앞둔 대한민국, 이 책은 읽는 이에게 유의미한 질문을 던져 줄 것이다.
저자

토미더글러스

저자토미더글러스(TommyClementDouglas,1904~1986)는1904년스코틀랜드폴커크에서태어났다.1910년그의가족은캐나다로이주해위니펙에정착했다.어렸을때다리를다쳐골수염에걸렸지만그의병을연구과제로삼고싶어하는의사덕분에치료받을수있었다.이사건은더글러스가누구나치료받을수있어야한다는공공의료를생각하게하는계기가되었다.1924년더글러스는브랜던대학에입학했으며여기서사회복음주의운동의영향을받았다.그후그는서스캐처원주웨이번의칼바리침례교회목사가되었다.대공황와중에웨이번에서사회주의활동을시작했으며사회주의정당인CCF(Co-operativeCommonwealthFederation)에가입했다.1935년연방선거에서는캐나다의원으로선출되기도했다.특히1944년선거에서는CCF당이53석가운데47석을차지해더글러스는서스캐처원주의주지사가되었다.이는캐나다에서만이아니라북미지역을통틀어최초의민주사회주의정부였다.그는재임기간중정부소유의발전회사와최초의공공자동차보험회사를세웠으며,공공서비스노동자들의노조를허용하는정책을펼쳤다.
그중에서도더글러스가가장중요하게여긴정책은공공의료정책이었다.1961년도입된전주민의료보장제도는많은논란을일으키기도했지만우드로로이드(WoodrowLloyd)에의해계승되었으며,1958년선출된캐나다수상존디펜베이커(JohnDiefenbaker)는다른지방정부에서도이정책을선택할경우50퍼센트의연방정부보조금을지원하겠다고밝혔다.1964년대법원은서스캐처원주의공공의료정책을국가전체로확대할것을권장했으며,1966년
부터연방정부와지방정부가각각절반씩비용을부담하는공공의료정책이마련되었다.
토미더글러스는2004년CBS(캐나디언방송회사)에서전국적으로공모한가장위대한캐나다인으로선정되었다.사회주의정치인이자서스캐처원주의주지사로1944년부터1961년까지재임했으며,1961년부터는신민주당의당수로서1971년까지활동했다.

목차

-들어가는글
-마우스랜드이야기
-덧붙이는글하나_장석준
-덧붙이는글둘_강상구
-덧붙이는글셋_김현진

출판사 서평

55년전토미더글러스의연설이
아직도한국사회에서유효한이유!


이책은캐나다정치인토미더글러스가1962년의회에서연설한‘마우스랜드’이야기를그림책으로엮은것이다.마우스랜드이야기의주인공은생쥐와고양이다.고양이는소수기득권세력을상징하고,생쥐는다수일반서민을대표한다.마우스랜드에서도우리처럼5년마다선거를통해지도자를뽑는데,이상한건생쥐들이검은고양이들을매번지도자로뽑아왔다는점이다.결국고양이들의횡포로생쥐들의삶이어려워지자견디다못한생쥐들은5년마다돌아오는선거에서검은고양이를퇴출시키고새로운비전을제시한흰고양이를뽑는다.물론그럼에도생쥐들의삶은전혀나아지지않았다.고양이들은고양이들만을위한정책을펼쳤고생쥐는안중에도없었기때문이다.그이후에도생쥐들은삶이피폐해질때마다색깔만다른고양이들을지도자로갈아치우곤했다.생쥐를지도자로뽑아야한다는생각은전혀해보지않은것이다.오히려그런위험한생각을내비치는생쥐가나타나자그를감옥에처넣었다.마우스랜드의지도자로생쥐를뽑아야한다는지극히상식적인논리가그곳에서는통하지않았다.결국생쥐들은고양이들의배를불리는식사거리로전락하거나이용당하고만다.
토미더글러스는바로이런비상식적인일들이지난수십년간‘민주주의’를표방하는사회에서끊임없이반복되었다는사실을이우화를통해이야기한다.다시말해더글러스는투표를해도변하지않는이른바‘민주주의국가’국민들의고단하고비참한삶을신랄하게풍자한것이다.비록짧은우화지만그속에담긴메시지는우리가처한정치시스템의의미와폐해를함축적이면서도명료하게보여준다.
토미더글러스는국가권력이노동자의정당한목소리를탄압한것에항거하고,질병으로부터고통받는국민을위해노력한북미지역최초의민주사회주의정부(캐나다서스캐처원주지방정부)주지사였다.더글러스같은이들이앞장서기전까지캐나다에서도더보수적인정당과그보다는조금덜보수적인정당이정치권을양분했다.캐나다의‘생쥐’들도우리와마찬가지로두보수정당중어느쪽이더생쥐편을드는지입씨름하며선거때마다둘사이를왔다갔다했다.마치옆나라미국에서늘별차이도없는공화당과민주당이번갈아가며정권을차지하는것처럼말이다.그러나캐나다는미국하고달랐다.바로‘마우스랜드’의원작자토미더글러스같은이들의노력덕분에힘없고가난한이들의정당,그래서그런약자들이억압과불평등에서벗어나권력을쥘수있도록세상을바꾸겠다는정당이탄생했기때문이다.
기득권력이사회를지배하는방식은지구어느나라든똑같다.합법을가장한선거는왜곡되고,변화를갈망하는세력은매도된다.한국사회에서도기득권력은그동안‘경제살리기’라는공약을내세워서민들에게잘살수있다는환상을심어주었고,그걸이용해도덕적으로문제가있어도쉽게당선되었다.그렇다면그들의공약은진실했을까?물론진실했다.부자에게는말이다.우화에서처럼한국사회의‘생쥐’들은기득권력이모두색깔만다른‘고양이’임에도‘생쥐’를뽑자는외침을무시해왔다.그리고그결과서민들의삶은더욱피폐해졌다.65년전토미더글러스가외쳤던연설이여전히한국사회에서유효한까닭이다.
이책을통해갑갑한현실을꿰뚫어보는토미더글러스의놀라운혜안을접한다면정치와선거를둘러싼혼탁한문화에서가장중요한것이무엇인지가려낼수있는통찰력을얻게될것이다.아울러아이와함께읽고이야기를나누기에더없이좋은정치교재가될것이다.
책후반부에는장석준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기획의원과강상구정의당교육연수원부원장,에세이스트김현진씨의‘덧붙이는글’을넣어읽는재미를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