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춤 (해경의 노래)

파도의 춤 (해경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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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p189 세월호 사건 이후부터 툭하면 해경의 수사권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언론을 장식한다. 만약 그 주장이 실현됐더라면 바다에서 일어나는 이런 사건들을 누가 해결할 수 있을까.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고단한 어민들은 누구를 믿고 의지할 수 있을까. 해양 경찰관의 제복은 그런 홀대받는 어민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수호자의 상징이며 홀대받아선 안되는 존재이다.

[파도의 춤]은 해경고 해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내면과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글이 아닐 수 없다.
저자

이동욱

저자이동욱은부산에서태어나서울청구초등학교,인천부평중학교,부산금성고등학교를거쳐서강대학교물리학과에재학중군입대를했다.
8사단수색대대,특전사,75사단정보처,美2사단등을거쳐7년간복무를마치고육군중사로예편한뒤복학,물리학과심리학을전공하고대학원에서는정치학을공부했다.
1993년부터월간조선에자유기고가로활동중기자로특채되어활약하다2001년에한국갤럽조사연구소전문위원으로자리를옮겨6년간조사전문가겸컨설턴트로일했다.이후프리랜서선거컨설턴트로3번의선거를맡아모두당선시킨바있다.
모그룹회장등저명인사의고스트라이터로회고록집필과각종기고문등을쓰면서TV조선의‘돌아온저격수다’와MBN,채널Y등에출연해정치평론가로활약하기도했다.
또한‘팟빵’의팟케스트<이동욱의현대사X파일>과‘청년미디어센터’를통한<대한민국정체성찾기프로젝트>를제작,방영했고젊은지도자육성을위한강연<자유와존재를위한아포리즘>을지방순회강연하기도했다.
2015년에<정규재TV>에출연해<세월호의진짜진실>에관한이야기를했다.최근에는인터넷방송<신의한수>에주말마다<이동욱기자의특강>을진행중이며<뉴데일리>객원논설위원으로활동중이다.
저서로는<질경이의노래>(백년동안),세월호보고서,<연속변침>(조갑제닷컴)과<울진삼척무장공비침투사건>(백년동안)이있고<啓礎方應謨傳>(조선일보사),<우리의건국대통령이승만은이렇게죽어갔다>(기파랑),<100%한국인>(리즈앤북),<이기는선거와현장조사>(한국갤럽·공저)등10여권이있다.
사격,스키,암벽등반,스쿠버다이빙(masterdiver)에익숙하며근래에는하모니카연주자로도활동중이다.

前조선일보사기자,한국갤럽전문위원,국민안전처자문위원역임.
現프리랜서기자겸뉴데일리논설위원

목차

이책에보내는찬사
감사의글
들어가는글

한결같은바다처럼
바람과파도를견디는갯바위처럼
끊임없이몰아치는파도처럼
반짝이며빛나는물보라처럼
눈물로이룬바다
그래도뜨겁게사랑하는바다

각국의해안경비대
참여한해경들

출판사 서평

잊혀지는미덕을실천하는미련한사람들의이야기
배진영(월간조선기자)

C.S포레스터의《혼블로워》라는소설이있다.호레이쇼혼블로워라는젊은이가나폴레옹전쟁직전에해군견습사관으로임관,이후20여년간수많은전쟁을겪으면서인간으로,해군장교로성장해가는과정을담은해양소설이다.
혼블로워는톤수로따지면해군참수리경비정급이나될까싶은목조범선을타고대서양과태평양을누볐다.대양에서폭풍우라도만나면그야말로가랑잎이나다름없는배였다.
함장이되어도혼블로워는트렁크하나겨우놓을수있는공간을배정받았다.커피나홍차가떨어지면‘대용(代用)커피’라는걸마셨다.뜨거운물에태운빵껍질을우려낸것이‘대용커피’다.이들덕분에‘대영제국’이가능했고,그후손들은과거만은못해도지금도그음덕(陰德)으로살고있다.
14년전《혼블로워》을읽으면서‘조상이고생하면후손이편하고,조상이편하면후손이고생한다’는생각을했다.조선시대우리조상들은바다로뻗어나갈생각은커녕눈앞에보이는대마도(對馬島)조차우리땅으로만들지못했다.
왜구(倭寇)의침입으로부터백성을보호한다고,혹은부역이나세금을피해백성들이섬으로도망하는것을막는다고섬을비우는공도(空島)정책을펴기도했다.그래서대마도는‘쓰시마’가됐다.나라는가난하고약해졌고,결국은망국과분단의고난을겪어야했다.
반면에일본은임진왜란이듬해인1593년본토에서1000㎞떨어진서태평양상의오가사와라제도(諸島)를발견,자기땅으로만들었다.덕분에오늘날일본은중국보다훨씬넓은영해를갖고있다.
일본정부가오가사와라제도를행정구역상도쿄도(都)에편입시킨것만봐도,일본이이섬들을얼마나애지중지하는지알수있다.
얼마전대박이났다.오가사와라제도미나미토리섬인근해저에서전세계가700년동안쓸수있는희토류가발견된것이다.일본은그동안첨단산업에반드시필요한희토류를중국에서수입해오는바람에센가쿠(중국명다오위다오)분쟁등에서열세에몰렸었는데,상황이바뀐것이다.
수백년동안해양영토의중요성을잊지않고본토에서아득히멀리떨어진작은섬들조차소중히지켜온데대한보답이라고나할까?
우리가바다의중요성을깨닫기시작한것은1945년해방이후부터였다.남북이분단되면서대한민국은유라시아대륙과단절된섬나라가되어버렸다.
때문에대한민국은수백년동안이어져온낙후되고전제적인대륙문명의질곡(桎梏)에서벗어나자유와민주주의를바탕으로한해양세력과연대(連帶)할수있었다.민족사상유례없는자유와번영은대한민국이해양세계와연결된덕분이었다.

대한민국번영의바탕이되는것은무역이다.연간1조달러에달하는수출입물품들이대부분바닷길을통해오고간다.삼성의스마트폰,현대자동차의쏘나타,중동에서들여오는석유….바닷길이막히는순간,대한민국은정말‘헬조선’의나락으로떨어지고만다.
그바다를지키는파수꾼들이해군이고해경(海警)이다.바다에서해군이나서는것은전쟁상황이다.평시에바다를지키는것은대부분해경의몫이다.때문에많은나라들이일찍부터명칭은다르지만해양경찰력강화에힘을쏟아왔다.
미국의해안경비대는일찍부터육·해·공군및해병대와동격의대접을받아왔다.일본의해상보안청은웬만한나라의해군력에필적할만한함선과무장을갖추고있다.오랫동안해양문제를소홀히다루어온중국도근래해경국(海警局)을두고,1만톤급순시선까지배치했다.
반면에한국은세월호침몰이후해양경찰에그책임을뒤집어씌워해양경찰청을폐지하는바보짓을저질렀다.
당시세월호가가라앉은바다에직접들어가구조대원들과함께수색작업에동참했던이동욱선배는기회있을때마다해경이얼마나고생을하는지,해경을해체한것이얼마나어리석은짓인지,그일로일선해경들이얼마나통분해하고있는지를이야기해주었다.
그이동욱선배가이번에해경들의이야기를모아한권의책으로냈다.한번읽고의견을말해달라는선배의강청에못이겨원고를읽기시작했다.‘글쟁이’들이아니라일선해경들이쓴글이어서투박했다.그런데몇편읽지않았는데도가슴이상쾌해지기시작했다.
해경들이이야기하는것은원칙,정직,솔선수범,헌신,희생,열정,동료애,정의,프로페셔널리즘이었다.사연은저마다달랐지만,그들은선동과조작,위선,권력에의영합이판치는우리사회에서잊혀져가고있는미덕들에대해이야기하고있었다.
좋은게좋다고서로봐주고,반칙하고,특권을요구하고,거짓말하고,뒤통수치고,원칙과법치를망가뜨리고,그러다가일이터지면남탓하거나떼쓰고,자기가세상을그렇게만들어놓고도‘헬조선’이라고악을써대는병든세상에서,아직도그런미덕들을묵묵히지키며실천하고있는미련한사람들이눈물나게고마웠다.이나라에서크게덕본거없으면서도그런사람들을기억해주는나라를만들어보겠다고이책을펴낸이동욱선배도미련하기는매한가지지만….
그런미련한사람들이고맙다.그들에게서대한민국의희망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