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투성이 제아

일투성이 제아

$10.50
Description
아이들이 겪고 있는 사춘기 시절의 속 깊고 섬세한 이야기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가 3년 만에 내놓은 고학년 창작 동화 『일투성이 제아』. 아이들이 겪고 있는, 어른들이 잊고 사는 사춘기 시절의 속 깊고 섬세한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말도, 얽히고설킨 일도 많은 열두 살 사추기 소녀 제아. 속도, 생각도 깊지만 표현에는 서툴러서 자기표현이 강한 가족들과 친구들 사이에서 표류 중이다.

마음속에서는 온갖 불평과 불만이 일어도 그저 묵묵히 맞벌이 부모님 대신 셋이나 되는 동생을 돌보고, 원하는 건 따로 있지만 엄마가 정해 준 미술 학원에 다니고, 베프인 수연이를 잃지 않으려고 먼 길을 돌아 집으로 가던 어느 날, 길에서 우연히 폐지 줍는 할머니를 도와준 것을 계기로 제아의 규칙적인 일상이 흔들린다. 쌍둥이 동생을 데리러 가지 못해 엄마에게 혼이 나고, 오랜 단짝 친구와 편이 갈려 외톨이가 되고, 미처 몰랐던 아이들에게 눈길이 가기 시작하는데…….

이제 막 어린이의 허물을 벗고 변덕스러운 봄 날씨처럼 오락가락하는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관계 맺기와 선택과 책임은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 상대의 마음을 알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르는 것이 생기고, 내 마음과 만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엇갈리는 관계. 그 불안하고 초조하고 미묘한 마음과 마음 사이에서 제아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재투성이 신데렐라》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 작품에서 과연 제아도 신데렐라처럼 변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님보다 친구가 소중하기에 마찰도 잡음도 많은 시기, 그 마찰과 잡음을 이겨내는 힘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초등 교과 연계
국어 3~1 ㉯ 10. 생생한 느낌 그대로 | 3~2 ㉯ 6. 글에 담긴 마음 / 7. 감동을 느껴 보아요
국어 4~1 ㉮ 1. 이야기 속으로 / 5. 서로 다른 느낌 | 4~2 ㉮ 1. 이야기를 간추려요
저자

황선미

저자황선미는충남홍성에서태어나어린시절을경기도평택에서보냈고,22년동안《마당을나온암탉》,《내푸른자전거》,《푸른개장발》,《주문에걸린마을》,《어느날구두에게생긴일》,《뒤뜰에골칫거리가산다》등을펴냈습니다.
《마당을나온암탉》은국내에서애니메이션으로도제작되었으며,미국펭귄출판사를비롯해수십개국에번역출간되었습니다.2012년국제안데르센상후보에올랐으며,2014년런던국제도서전‘오늘의작가’로선정되었습니다.앞으로도오솔길을열심히걸으며사는게멋지다는걸알수있는작품을쓰려고합니다.

목차

갈라지는길에서/멋쟁이할머니/다른쪽에서/훼방꾼/딱!걸려서/어쩌면…친구/뜻밖에도/선택/너를초대해

출판사 서평

세계가사랑하는동화작가황선미의신작
만나거나엇갈리는마음과마음,그관계맺음과선택의이야기

관계라는건아이에게나어른에게나모두어렵습니다.상대의마음을알았다고생각하는순간모르는것이생기고,내마음과만났다고생각하는순간엇갈리지요.그불안하고초조하고미묘한마음과마음.이것은비단친구관계에서뿐만이아닙니다.부모와자식과의관계,더나아가내면의나와의관계에서도마찬가지이지요.
변덕스러운봄날씨처럼오락가락하는사춘기아이들에게는관계맺음이더어렵기만합니다.모든관계맺기에는선택이따르고,특히스스로의선택이필요하기때문입니다.스스로선택한다는것은그에따른책임도감수한다는뜻이거든요.이제막어린이의허물을벗기시작한그들에게관계맺기와선택과책임은낯설고어렵기만합니다.
황선미작가가3년만에내놓은고학년창작동화《일투성이제아》에는아이들이겪고있는,어른들이잊고사는사춘기시절의속깊고섬세한이야기가담겨있습니다.

나를표현해도될까?
나는동생을셋이나둔맏이다.나는큰딸이고누나고
언니고,절대로어린애처럼굴면안되는애다.자꾸만내가
가정부같은기분이든다.

나는디자이너가되고싶다.옷공방을다녀야겠지만
지금은미술학원으로만족해야한다.학원이집에서멀면
안된다며엄마가마음대로정한곳이지만그냥다닌다.

수연이는나를자주흘끔거렸다.우린싸우지도않았다.
큰일도없었고.걔들이한덩어리고나만혼자라는게참기어렵다.수연이가등돌리고떠나버렸다는걸나는뼈저리게깨달았다.
일투성이제아》본문중에서

열두살사춘기소녀제아에게는해야할일도,하고싶은일도,얽히고설킨일도많습니다.그야말로일투성이지요.그래서인지속도,생각도깊습니다.하지만표현에는서툴러서자기표현이강한가족들과친구들사이에서표류하지요.마음속에서는온갖불평과불만이일어도그저묵묵히맞벌이부모님대신셋이나되는동생을돌보고,원하는건따로있지만엄마가정해준미술학원에다니고,베프인수연이를잃지않으려고먼길을돌아집으로갑니다.
그러던어느날,파자마파티에가지못한것을계기로제아의모든것이흔들립니다.잘해오던집안일이싫어지고,오랜단짝친구와편이갈려외톨이가되고,미처몰랐던아이들이손을내밉니다.
제아는갈등합니다.수연이와화해하고예전으로돌아갈지,책읽는도우미를포기하고늘그랬듯이동생들뒤치다꺼리와집안일을해야할지,자존심때문에새친구들의손을잡을것인지,자신의마음과생각을표현해도될지말입니다.
작가는[재투성이신데렐라]에서모티프를얻었습니다.신데렐라의새어머니처럼집안일을시키는엄마,심술쟁이새언니들처럼제아를따돌리는수연이와지혜,신데렐라를도와주는생쥐같은연주와다영이,요정처럼나타난폐지할머니,멋진왕자님같은은조.과연제아도신데렐라처럼변할수있을까요?

선택은나의몫
생각이분명해졌다.내가해야될게무엇인지또렷해진것이다.책임져야될하나하나가.
달라진건없지만기분은다르다.설명할수없어도분명히다르다.불안하고설렌다.숨을깊게들이마셨다가천천히내뱉었다.“나,선택이라는걸했어.”
처음으로미술학원에가지않았다.거기를그만둬야내선택에책임을질수있게된다.
《일투성이제아》본문중에서

하지만우리의일투성이소녀제아는다릅니다.가족들과친구들에게휘둘리지않습니다.폐지할머니와다른친구들의도움도받지않습니다.제아는스스로선택하고결정해서변화를맞이하지요.멀어진친구수연이를보내고,집안일을줄이고,미술학원을그만둔것모두제아의의지입니다.물론그뒤에는지켜봐주는든든한어른이있습니다.
‘좋은시작은좋은끝을불러오게돼있다.’
작가는폐지할머니의목소리를빌려아이스스로의선택을북돋우고믿고응원합니다.그과정에서아이들이성공도하고,실패도하며,그렇게배우면서자기정체성이라는튼튼한근육을키워냈으면하는바람을드러내지요.

다시상처받을지라도
“엄마,나책방에서일하기로했어.하루니까그날만책방앞에서쌍둥이내리게해줘요.미술학원도그만다닐래.대신진짜로가고싶은데다닐래.”
그때나는생각했다.친구가꼭수연이라야되는건아니라고.다른길로가버린친구는그냥보내는거라고.
언니처럼구는다영이도좋고덩달아울어준연주도좋고.이젠내마음을감추거나참지않아도될것같다.
《일투성이제아》본문중에서

제아의일상은이제완전히달라졌습니다.다영,연주와단짝이되었고,책읽는도우미가되었으며,옷공방도다닙니다.은조에게고백편지도받았습니다.이야기는이렇게끝나지만이야기밖제아들,독자들에게는또다른일이기다릴겁니다.얼마지나지않아다영,연주와편이갈릴수도,생각보다옷공방이재미없어서그만둘수도있겠지요.그것으로상처받고또다시선택을하는과정에서독자들은몸도마음도한뼘자라있음을느끼게될것입니다.

부모님보다친구가소중한나이.그렇기에마찰도잡음도많은시기.
그마찰과잡음을이겨내는힘은내안에있다는것을알려주는동화,
《일투성이제아》입니다.

선생님과곱씹으며읽는이마주창작동화
이마주창작동화에는전략적독서방법론을연구하는현직국어교사모임,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의도움글이실려있습니다.등장인물이처한상황과감정헤아리기,가장인상적인명장면꼽아보고한줄로기록하기등다양한독서방법을제안해서작품을곱씹으며유의미한독서를할수있도록도와줍니다.한번읽고마는독서가아니라인물의말이나행동,왜그랬을까?,마음은어땠을까?이렇게묻고답하다보면생각이깊어집니다.질문을만들어,묻고답하면서책읽기.내생각을남과나누면서생각의깊이를더하는즐거운책읽기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