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할미네 가마솥 (이마주 창작동화)

마고할미네 가마솥 (이마주 창작동화)

$9.80
Description
언젠가 펼쳐질 우리 세상의 해피 앤딩을 위하여
2017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는 ‘각자도생各自圖生’, ‘고목사회枯木死灰’입니다. 이 말은 슬프게도 어른은 물론이고 아이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는 어린이 관련 사건과 사고는 과연 이 땅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안전한가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킵니다. 모두가 힘든 시절을 겪어 내는 중이지요. 이런 시절일수록 기댈 수 있는 누군가, 힘든 일을 도와줄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마고할미네 가마솥』의 마고할미는 동화 속 주인공들은 물론이고 아이와 어른 독자까지 든든하게 감싸 안아 줍니다. 유진이, 교진이 두 남매는 마고할미와 덕구 아저씨 덕분에 다친 마음을 회복하고 잘 살아 나갈 겁니다. 자라서는 다른 누군가에게 마고할미와 덕구 아저씨가 되어 주겠지요. 악은 벌을 받고, 정의는 승리하고,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어른들이 있고, 그 어른들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이 있는 세계. 2018년 새해 소망으로 품어 봅니다.
저자

김기정

1969년충북옥천에서나고자랐습니다.대학에서문학을공부했고책만드는일을하다뒤늦게동화를쓰기시작했어요.지금까지낸책으로는《금두껍의첫수업》,《해를삼킨아이들》,《바나나가뭐예유?》,《명탐정두덕씨》시리즈,《이선달표류기》등이있습니다.

목차

마고할미네가마솥
작가의말해피엔딩을위하여

출판사 서평

아무도없어.이세상에는.
세상사람들이이도기씨부부를조금만살폈더라면이들이알려진것처럼자선사업가가아니란것쯤은금방알았을텐데.공무원들은서류만보고이불쌍한아이들을아무에게나맡겼고,신문기자들은앉아서흥밋거리기사쓰기에만바빴으며,판사들은남의일처럼판결을내렸지.그게문제야.《마고할미네가마솥》본문중

하루아침에부모님을사고로잃고유진이와교진이남매.친척하나없는아이들에게동아줄하나가내려옵니다.저명한자선사업가인도기씨부부이지요.그들의양자로들어간두남매는안심합니다.하지만그것도잠시.세상이어디따뜻하고평화롭기만한가요.부부는슬슬본색을드러냅니다.아이들을굶기고,가두고,때리더니이제돈을받고외국으로팔아넘길작정입니다.아무도남매의마음과속사정에는아무도귀기울이지않습니다.그저도기씨부부의허울좋은유명세만보고둘에게운이좋다는말만건네지요.
세상이내려준동아줄은썩은것이었고,유명한자선사업가는아이들을잡아먹는호랑이였습니다.두아이는절망합니다.살려달라는말을하면서도죽어버리고싶다는생각을하기에이릅니다.남매가간신히붙잡고있는세상의밧줄은이대로끊어져버리는걸까요?

정말요?우리한테할머니가진짜계세요?
우리한텐할머니한분이계셔.아주힘이세고못하는게없는그런분이야.네가힘들땐짠!하고나타나서도와주실거야.알겠니?
《마고할미네가마솥》본문중

남매가낭떠러지로떨어지기바로직전,동아줄하나가또내려옵니다.마고할미의손주들을찾아왔다며수상한난쟁이아저씨가나타났거든요.그러고는둘에게씨앗하나를내밀지요.세상에의지할곳이라고는둘뿐인줄알았는데,할머니가있다니요?남매는씨앗을이용해도기씨에게서탈출하고드디어할머니와만납니다.
여느할머니와다르지않은평범하고따뜻한마고할미.남매를씻기고입히고먹이고재워줍니다.두아이는그어느때보다평안한마음으로잠자리에들지요.이밧줄은정말믿어도되는것일까요?두남매를안전하고단단하게잡아주는동아줄일까요?

우리할머니가있잖아.마고할미잖아.
그런천하에배은망덕한연놈은내가쌍욕으로상판대기에서말가웃처바른다음,덕구가왼새끼로꼰새끼줄로스물한번칭칭감아서공중에일흔일곱번휘휘돌려서멀리던져버렸단다.《마고할미네가마솥》본문중

아이잡아먹는호랑이는쉽게포기하지않습니다.남매의코앞까지쫓아오지요.도기씨부부와마고할미의한판승부!이건단순히그들만의싸움은아닌것같습니다.돈,권력,명예를가진강자와노년의여성,고아,장애인인약자의싸움이지요.
다음날아침,할머니는커다란가마솥에남매의지친몸과마음을달래줄곰탕을끓이며남매를맞이합니다.도기씨부부는어디갔냐고요?호랑이처럼수수밭에떨어져수수라도물들인모양입니다.

아가들아,이제아무걱정말고살아가거라.
‘아직어린나이에이런저런사연으로홀로되거나삶의무게를떠안게되는아이들이있다.그들에게필요한것은곁에있어주는사람일것이다.곁에있어주는사람은아이에게힘이된다.아이는세계에대한믿음을다시회복할근거가필요하고어른은그버팀목이되어줄수있다.그존재가부모일수도있지만부모가아니더라도충분이가능하다.’김지은,《어린이,세번째사람》중

2017년을대표하는사자성어는‘각자도생各自圖生’,‘고목사회枯木死灰’입니다.이말은슬프게도어른은물론이고아이들에게도해당되는말인것같습니다.하루가멀다하고이어지는어린이관련사건과사고는과연이땅에서자라는아이들이안전한가에대한회의를불러일으킵니다.모두가힘든시절을겪어내는중이지요.이런시절일수록기댈수있는누군가,힘든일을도와줄누군가가절실히필요합니다.
《마고할미네가마솥》의마고할미는동화속주인공들은물론이고아이와어른독자까지든든하게감싸안아줍니다.유진이,교진이두남매는마고할미와덕구아저씨덕분에다친마음을회복하고잘살아나갈겁니다.자라서는다른누군가에게마고할미와덕구아저씨가되어주겠지요.
악은벌을받고,정의는승리하고,아이들을따뜻하게품어주는어른들이있고,그어른들과함께건강하게성장해나가는아이들이있는세계.2018년새해소망으로품어봅니다.

언젠가펼쳐질우리세상의해피엔딩을위하여

핵무기를가장많이가진자가핵무기를욕하고,테러리스트의이면에는안타깝게희생당하는숱한죽음이있으며,악당이라불리는자들조차도그내면의고민이있다.현실의악당은교묘히가려져있거나두얼굴을한다.
이비틀린세상에서동화는꿋꿋이해피엔딩을고집한다.바보처럼순진하게도낭떠러지너머해피엔딩을향해달려가는것이다.역설이며반어.지금당장은이루지못할정의라는걸알면서도.
단순무지한나는그어디엔가신화속마고할미가번듯이살아있을거라믿는다.언젠가펼쳐질악당과의한판대결을위하여.우리세상의해피엔딩을위해서라도동화가쓰이고읽혀야하는이유다.
-작가의말중에서

어른들의세상에는죄를짓고도벌받지않는사람들이더많습니다.벌을받기는커녕죄를짓고도잘먹고잘사는사람이더많지요.그이유가권력때문일수도,돈때문일수도,명예때문일수도있어서,그렇지못한대다수의선량하고평범한사람들은이불의를보고도그냥꾹참습니다.못본척지나칩니다.포기합니다.그걸우리아이들도배워갑니다.그래서세상에는불의가가득하고,악순환은계속됩니다.
과연그길뿐일까요?제대로혼내고혼나고,벌주고벌받고,깨우치고뉘우치는해피엔딩은정말현실에없는것일까요?현실에없다고그저참고지나치고포기해야하는것일까요?
현실과판타지를자유롭게넘나들며풍자와해학을펼치는이야기꾼김기정이말합니다.현실은그럴지라도동화는그렇지않다고,그래서는안된다고,언젠가는우리세상에도해피엔딩이올거라고요.그해피엔딩을위해서작가는창조의여신이자모두의어머니인‘마고할미’를모시고왔습니다.그러고는우리신화와옛이야기에소외된자들의통쾌한복수이야기와정의는승리한다는만고불변의진리를구수하고신명나게풀어내지요.